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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엄마인 내가 엄마에게보내는 편지

월형 |2014.02.16 00:28
조회 221 |추천 2
안녕하세요^^20대 한아이의 엄마입니다
지금까지 남편에게조차 하지못했던 이야기를하려합니다^^ 글을 못쓰더라도 끝까지봐주세요^^
저는 시골에서태어나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또한 엄마에대한 그흔한 추억마저도 없이 자랐습니다
저희부모님은 제가 태어나고 삼개월 뒤에 이혼을하셨다합니다
부모님의 이혼탓에 그갓난아이였던 저는 엄마라는존재가아닌 할머니의 손으로키워졌습니다
하지만 모두 알고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한테 필요한건 아빠도 할머니도아닌 오직 엄마라는걸요
유치원 다닐때 다른애들은 엄마손을붙잡고 소풍가는데 전 아빠가 바쁘셔서 할머니와 손을잡고 소풍을다녔습니다
운동회때도 재롱잔치때도 늘할머니와 아버지와 함께했습니다 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늘잘해주시고 엄마가생각나지않게 잘해주셨습니다...하지만 초등학교를 입학하고부터 저의 고난은 시작되었습니다...같은반 여자아이의 한마디와 함께 전 왕따가되었습니다 '애들아!!쟤 엄마없데!!완전이상하징!!쟤랑 놀지말자!' 아직도 기억에 맴돌고잇지요...정말 비참했습니다 하지만 일년만버티면 된다는생각억 전악착같이 버텼습니다 정말 일년동안 그어린나이에 아이들의 장난은 정말 대단했습니다....옷속으로 벌레를 집어넣고 장난이랍시고 책상을갖다버리고....매번 선생님들은 주의를주지만 끝나지않았습니다....너무나도 억울했던건 학년을올라가도 6학년이되어도 엄마가없단이유로 왕따를당해야했습니다 한학년을올라가면서 점점 괴롭힘의 강도는 심해졌고 전 그때마다 저를 낳고 이혼해버린 엄마를 아버지를 원망하고 속으로울어야했습니다 중학교를 올라가도 달라지는건없었습니다 역시 엄마가없다는것에 민감하게 반응을하더군요....전그래도 초등학교에서도 눈물한방울흘리지않고 버텨냈기에 잘견뎌낼수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잘견딜수있을거란 생각은 하루만에 무너져버렸습니다....이유는....한 남자아이의 한마디...'야!!이고아새끼야!!지저분하게!!고아원이나가!!니까짓게무슨공부야!!'라고 반이 떠나가라 소리치던 그남자아이의 얼굴이 아직도 떠오릅니다....전 그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릴수밖에없었습니다 전 고아가아닌데 고아라고 소리치는 남자아이가 너무나도 미웠습니다 이날부터 저는 눈물이 많아져버렸습니다 이미 상처를 너무받아 더이상 날수없을거같던 상처가 이제는 날카로운 송곳이되어 제마음에 구멍을내서 더이상 억울함을 서러움을 참을수없었기때문입니다....그래도 친구는있었습니다...하지만 그친구도 저를 떠나더군요....초등학교 중학교 모두 왕따처럼 지내야만했던 저는 고등학교때는 제어두운 기억을 지우고 애써 밝고 쾌활하게 지냈습니다....그덕분일까요...??친구를많이 사귈수있었습니다...친구를 사귀기엔 서툴렀던 전 친구들에게 한없이 배풀었습니다 그게잘못된걸까요??하나둘씩 제곁을떠났습니다....너무나도 속상했어요....그속상하고 외로울때 제 남편을만났습니다 남편을만나 상처도많이 치유되고 친구들과도 다시 사이가좋아졌습니다 친구들이 저한테 진심이든 진심이 아니든 저는상관없습니다 친구가있다는게 그거하나만으로 좋았습니다 하지만....그것도 오래기ㅡ지못했습니다.....이제 막 고3이되엇던 저는....임신을하게되었습니다...사고를친거였죠....잠이 부쩍많아진 저는 수업도않든고 엎드려 잠을자기일수였고 친구들이 점심먹으러가자고 깨워서 급식실을가면 헛구역질을 해댔습니다....이때까지 저는 아 몸이 아픈가보다하고 대수롭지않게 여겼습니다.....다시생각해도 눈물이 나는군요...어째서일까요 이때부터 또다시 괴롭힘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다녔던 학교는 남학생들이 짖궅고 장난을좋아했습니다 제가 헛구역질을 하던 그시기에 남학생들이 저희를향해 음식을 던지더군요....친구들은 저때문이라고 저를왕따시켰습니다....하지만 몇명애들은 그렇지않앗지요...결국 왕따가된 저는 점심시간에 혼자 교실에남아 엎드려 잠을잤습니다....상담실에가서 상담선생님과 도시락을먹기도하고 보건실에가서 누워있는 시간이 점점많아졌습니다....그리고 집에서 씻고있던 어느날....문득 생리를 두달이상 안하고있다는게 생각났습니다....설마설마...아닐거라생각했지만...불안하고 초조한마음이 계속되었습니다....전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테스트를해보았습니다...결과는 절망적이더군요...아니길바랬는데 임신.....사고쳤다는게 자랑은 아니기에 너무나도 불안했습니다...그후로 예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옆짝꿍이 살짝만건드려도 화를냈고 교실이 시끄러우면 시끄럽다 소리치고 울기도했습니다....이대론안되겠다싶었습니다....아버지에게 말하기엔 아버지가 실망할걸알기에 자퇴하겠단 소리만했습니다...아버지는 지긋이 저를보더니 알겠다며 자퇴를 허락해주셨습니다....전 고3 이학기를 앞두고 자퇴를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은 다...아깝지않냐며 한번더 생각해보라하셨지만...그럴수없었습니다....배가 점점 불러와 교복도 맞지않고 또 친구들이 덜안좋아하는걸알기에 자퇴서를 제출하고 그렇게 학교를 도망치듯 나왔습니다....그리고 곧바로 집으로가 짐을싸들고 미혼모센터로 찾아갔습니다...아버지와 남편에게 보내는편지를남겨둔채로요.....그렇게 저는 미혼모센터에서 아이를위해 출산준비를하고 태교도하고 돈도 조금씩모았습니다....그리고 출산일날.....아버지와 남편이 찾아왔습니다 제가 여기에있는건 어떻게알았을까요....아버지는 울며 니가 어떤사고를쳐도 이아비는 널버리지않는다며 절붙잡고 한참을 울으셨습니다....남편은 저를보고 바보같이 왜숨기냐며 얼마나 힘들었냐며 눈물을 흘리더군요....아버지와 남편의 얘기를들어보니 제편지를보그 미혼모시설을 다돌아보셨다합니다...너무나도 죄송하고 고마웠습니다 셋이 부둥껴앉고 한참을 울었습니다....그리고 출산날 남편의 손을붙잡고 분만실로들어가 건강한 아들을낳았습니다^^
이글을 못볼지도 모르지만 엄마 23살이란 어린나이에 나 한아이의 엄마가되었어....엄마가되니 엄마생각이 너무많이나....엄마를 많이 원망하고 미워했는데...엄마를 이해하기로했어....그니깐 가끔씩 전화해서 아무말없이 끊어버리지말고 나랑 얘기도하고 만나기도하고 둘이 데이트도하자^^우리 아들도 할머니 너무보고싶어해...엄마 나 진짜 괴롭고 눈물도많이흘리고 상처도 많이받았어^^그니깐....이제 내가 먼저 엄마에게 다가갈께...엄마딸이 다가가는건데 내치지않을거지...?태어나서 한번도 보지못한 엄마 보고싶어...?이제 나한테도 엄마에 대한 자그만한 추억좀만들어줘....그리고 아빠 정말 고마워요 나같은 못난딸 찾아줘서.....앞으로도 우리 쭉같이살아요....^^그리고...하나뿐인 우리남편,..,하나도설명안해주고 임신했단 편지만남겨놓고 떠난 여자 찾아서도 아무것도묻지않아주고 그냥 내울음을받아줘서 너무고마워.....엄마!나정말 멋진 남편만났어^^나엄마한테도 축하받고싶어....그니깐 나 지금까지 외로움 서러움 다잊을테니깐 엄마만 나타나줬음 좋겠어...미워도 날낳아준 내가사랑할엄마니깐 사랑해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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