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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발차기 한방에 13만원이 날라갔습니다.

라미 |2008.08.30 17:54
조회 931 |추천 0

저는 23살에 이제 갓 군대를 전역한 쌤뺑입니다 ㅠㅠ

 

바로 어제 제 친구가 있었던 일인데요 필력이 딸리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

 

다.  그 친구로 말할거 같으면 지금까지 연애경험 한번도 없고 얼굴상은 정말 모범생같이 생겼

 

습니다. 뭐 알토란? 알감자? 같이 동글동글한게 어릴땐 귀엽게 생겼고 지금도 얼굴상이 귀여운

 

얼굴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 연애좀 해보라는 취지로 얼마없는 여인들인맥을 동원해 3:3소개

 

팅을 시켜줬는데 주선해준 제 친구는 좀 괜찮은 외모인데 반해 다른 두명이 정말 오크와 오우거

 

같이 생긴겁니다. 전 그 여자친구의 다른 두명은 처음봤는데 좀 덜덜덜 이었습니다. 사람을 외

 

모만 보고 평가하면 안될것이지만 미팅이고 그 여자들쪽에서 뭐 자기는 수도권에 살고있네 어

 

그곳은 30층 넘는 건물이 한집건너 한집이네 하면서 있는척(?)같은것도 하고 그래서 제 친구들

 

이 그리 맘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무튼 술 몇잔 하고 밤 11시쯤에 헤어졌는데 같이 집에 가는 도중에 그 알토란 친구가 술김

 

에 "오크와 오우거 한테 물어 뜯길뻔했잖아!! 너 이 사우론 같은 자식!!"하면서  상점 원기둥 에어

 

간판을 발로 찼는데 갑자기 그 간판이 쭉찢어지면서 굉음과 함께 땅에 푹 주저앉는겁니다.

 

저희는 너무 당황해서 "클났따 어떡하지" "이색꺄 이걸 차면 어떡해"를 연발하고 있는데 하필 무

 

슨 노래궁? 단란주점? 같은 업소 간판이어서 거기 기도들이랑 살짝 달건이필나는 아저씨들이

 

우르르 내려오더니 저희를 에워싸버렸습니다.ㅠㅠ

 

저희는 속으로 두려우면 지는거다 했지만 그분들의 덩치와 금목걸이 포쓰에 겁이 나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ㅠㅠ 그 느와르풍의 아저씨들 사이에 있던 사장아저씨가 견적을 뽑아봐야 된다면

 

서 내일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제 친구는 그날 밤 저희집에서 하룻밤 묵으며 연신 한숨만

 

푹푹 내뱉었습니다. "돈을 어떻게 마련하지?", "그 아저씨가 터무니 없는 가격을 제시하면 어떡

 

하지?", "돈이 이거밖에 없다해서 귀썀뱅이 맞으면??" 등등 정말 여러가지 고민을 하면서 잠을

 

설쳤습니다. 다음 날 그 친구가 수중에 돈이 없는 상태라 제가 20만원을 인출기에서 뽑아 밑에

 

집 형과 (이 형이 좀 힘이 세고 덩치가 있습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ㅠㅠ) 잔뜩 긴장한 상

 

태로 그 업소에 갔습니다. 가기전 저희들 전략이 "그곳에서 협박은 안하겠지만 달건이 아저씨들

 

을 내세워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해 가격을 높일수 있으니 달건이 아저씨들 오기전에 사장아저씨

 

랑 얼른 쇼브를 치자"가 작전이었습니다. 그 사장아저씨 출근시간에 맞춰 만났는데 우려와 달리

 

착한분이었더군요 ㅠㅠ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하고 한동네 사람이고 하니 간판 천 값만 받겠다

 

하면서 13만원에서 다행이 끝났습니다. 저희는 20만원 이상올라가면 어쩌나 하고 많이 걱정했

 

거든요. 암무튼 이 친구는 발차기 한방에 13만원이 떼였으면서 일이 좋게끝나 싱글벙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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