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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초보남자와 현명한 여자의 연애 이야기. 조언부탁드립니다.

기나긴여정 |2014.02.18 16:14
조회 953 |추천 0

안녕하세요.

인터넷에 글을 쓰는 건 처음이네요. 여친이 네이트 판을 자주 봐서 이 글을 볼 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연애초보인 저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그냥 제 상황과 심정을 적어보겠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와 여친은 20대 후반입니다. 같은 직장에서 만났습니다. 당시 남친이 있던 여자친구. 하지만 곧 헤어졌고, 그녀가 마음에 들었던 저는 용기를 내어 생애 처음으로 고백이란 걸 했습니다. 자세히 쓸 순 없지만 우여곡절 끝에 사귀게 되었고, 우리는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니,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만나기 전에 3번의 연애를 했지만 모두 대학생 때 어린 연애 밖에 못해봐서 연애 스킬, 여자의 마음을 읽는 법, 하지 말아야 할 말이나 행동...같은 것에 많이 미숙했던 저는 그녀에게 많은 상처들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투정을 부릴 때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고, 말하기 힘들어도 내가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많은 충고를 해 주었어도 금방 나아지지 못했습니다.

 오빠같은 든든함, 자신이 존중할 수 있는 남자가 이상형이라 말하는 그녀에게 저는 그런 남자이지 못했습니다. 항상 미숙한 모습만 보여주었고, 애기같은 부족한 모습(현명하지 못한 모습)만 보여주었습니다. 싸우기도 많이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내가 해결하고 풀어줬어야하는데 항상 그녀가 해결했고 저는 수동적으로 따라가기만 했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이런 나와 만났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생각만하면 제 눈 앞은 자꾸면 흐려지기만 합니다.

 결국 100일 정도가 되었을 때 그녀는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언젠가부터 너와 있으면 즐겁지가 않다. 널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가슴 한켠이 답답해지는게 너무 힘들더군요. 그래도 내가 노력하면 되겠지 싶어서 더 자주 연락하고 더 자주 카톡도 보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였나봅니다. 싫어하는 건 아닌데 얼굴을 보고 싶지도 않고 전화통화도 내키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잠시 각자의 시간을 가져보잡니다. 3일 동안만 연락하지 말아보잡니다.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지만 그동안 제가 너무 애기같은 모습만 보여줘서 지금은 만나는 것도 꺼려진답니다.

 그녀를 잡고 싶은데... 저의 부족한 점 때문에 그동안 힘들었을 것을 생각하면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싶기도 하고...앞으로 더더더욱 노력해서 멋있는 남자, 든든한 남자, 존경 받을 수 있는 남자가 되겠다고 믿음을 주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항상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준 습관때문인가..오늘도 그녀의 집 앞에서 한참을 서 있다가 왔네요. 보고싶다고...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다고 연락도 못한 채..

 

 복잡한 마음이라 글도 복잡해졌네요.

 간단하게 정리하면

 1. 나는 연애초보. 정말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다.

 2. 현명한 그녀는 날 위해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3. 그녀가 말한 대로 노력을 했고 많이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현명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4. 그녀는 이제 지쳤다고 한다. 좋아하는 마음이 없는 것 같단다. 헤어지려고 하는 것 같다.

 5.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녀가 좋다. 더 노력하고 싶다.

 6. 이런 상황에서 나는 계속 잡아야 할까? 아니면 놔 주어야 할까? 잡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분이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실 지...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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