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할 나이에 접어 들어 생각이 너무 많아서 고민중인 29살 여성입니다.
일단 일년정도 만나온 5살 차이 남친이 있었구요, 만나면서 너무 잘해주고, 내 입장 먼저 고려해주고, 처음에는 성실해 보였고 꿈도 커보였고 그래서 너무 행복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저는 첫사랑 이후로 이렇게 잘 맞는 사람도 처음이고 대화도 잘 통하고 재미도 있고, 가치관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년정도 만났지만 같은 대학교 선배라 9년전 부터 안면은 알고 있었고, 제가 알던 오빠가 남친의 친구라서 너무 좋은 친구라며 소개해 주었기에 낯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몇달 전부터 성실해 보이고 꿈도 커 보였던 남친이 보면 볼수록 생각보다 이루어 놓은것도 너무 없고 게다가 취미생활에 시간도 많이 뺏기는 것 같은 모습을 보면서 많이 실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34살인 남친은 경험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라 대학교 졸업후 이런저런 직업들을 가졌었고, 또한 이런저런 사업도 했었습니다. 3년 전 정도 부터 법대를 다니기 시작했지만 상중위 법대가 아니고 알고 보니 사업을 하느라 성실히 학교를 다니지 못해 2년 정도를 더 다녀야 한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남친이 말하는걸 들어보면 꿈도 크고 저와 다르게 이런저런 경험도 많아 멋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인생을 즐기는 것에도 큰 초점을 둔 사람이고 딱히 꼬집어서 말할 만큼 이루어 놓은것도 없더군요... 지금은 사업하는 것에서 돈을 조금씩 벌고 있고 학교를 다니면서 과외를 하고 있습니다 (과외는 생각보다 돈을 많이 지급하기는 하지만 탄탄한 직업은 아니지요..)
저는 대학교에서 대학원을 바로가서 2년 전부터 전문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또래보다 월금도 꽤 많이 벌고 나름 직업에 만족 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런 딸을 둔 저희 부모님은 몇달 전부터 남친이 탐탁치 않다고 잔소리를 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엄마는 홀어머니에 장남 (남동생 하나 있음)인 것도 나중에는 힘들수 있다고 하더군요. 알고보니 많이 이루어 놓은 것이 없는 남친에게 저도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남친은 저에게 프로포즈를 계획 중이었고, 그걸 안 순간 너무 겁을 먹어서 지금은 헤어진 상태입니다.
남친은 계속 저를 기다려주고 있는 상태에요.제가 모든걸 솔직히 말했는데 처음에는 자기 탓이라고 괴로워 하다가 저에게 지금 두달째 끊임 없이 저를 향한 마음을 보여주며 강요는안하지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흔들리는건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 있다며 언제든 돌아오라고 하면서요. 안정적인 직장이 지금으로선 없다는걸 알기에 앞으로의 계획들도 쭉 말해주었지만, 현실적으로 보았을때 전남친의 계획들이 다 성사 되리라 믿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남친이 저에게 꾸준히 잘해주는걸 봐서인지, 제가 힘들어햇던걸 봐서인지, 이제는 내가 원하면 그냥 만나라고 하시네요. 남친의 어머니는 저를 많이 이뻐해 주시고 어떻게 보면 결혼이라는 주제를 두고 봤을때 지금으로서 문제가 되는건 오직 안정적인 수입과 탄탄한 직업이 없는것 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런 현실적인 부분이 결혼에 있어서 많이 중요한가요? 남친은 진심으로 절 아껴주고 사랑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남친이 성공할수 있을지, 또한 성공 하지 못했을 경우 내가 그런 부분을 감수 하며 살수 있을지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 하루에도 마음이 계속 바뀌는 중입니다... 조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