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에 대해 생각이 너무 많아 고민중입니다

루루 |2014.02.18 17:36
조회 67,900 |추천 6

안녕하세요


결혼할 나이에 접어 들어 생각이 너무 많아서 고민중인 29살 여성입니다. 


일단 일년정도 만나온 5살 차이 남친이 있었구요, 만나면서 너무 잘해주고, 내 입장 먼저 고려해주고, 처음에는 성실해 보였고 꿈도 커보였고 그래서 너무 행복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저는 첫사랑 이후로 이렇게 잘 맞는 사람도 처음이고 대화도 잘 통하고 재미도 있고, 가치관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년정도 만났지만 같은 대학교 선배라 9년전 부터 안면은 알고 있었고, 제가 알던 오빠가 남친의 친구라서 너무 좋은 친구라며 소개해 주었기에 낯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몇달 전부터 성실해 보이고 꿈도 커 보였던 남친이 보면 볼수록 생각보다 이루어 놓은것도 너무 없고 게다가 취미생활에 시간도 많이 뺏기는 것 같은 모습을 보면서 많이 실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34살인 남친은 경험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라 대학교 졸업후 이런저런 직업들을 가졌었고, 또한 이런저런 사업도 했었습니다. 3년 전 정도 부터 법대를 다니기 시작했지만 상중위 법대가 아니고 알고 보니 사업을 하느라 성실히 학교를 다니지 못해 2년 정도를 더 다녀야 한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남친이 말하는걸 들어보면 꿈도 크고 저와 다르게 이런저런 경험도 많아 멋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인생을 즐기는 것에도 큰 초점을 둔 사람이고 딱히 꼬집어서 말할 만큼 이루어 놓은것도 없더군요... 지금은 사업하는 것에서 돈을 조금씩 벌고 있고 학교를 다니면서 과외를 하고 있습니다 (과외는 생각보다 돈을 많이 지급하기는 하지만 탄탄한 직업은 아니지요..)


저는 대학교에서 대학원을 바로가서 2년 전부터 전문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또래보다 월금도 꽤 많이 벌고 나름 직업에 만족 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런 딸을 둔 저희 부모님은 몇달 전부터 남친이 탐탁치 않다고 잔소리를 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엄마는 홀어머니에 장남 (남동생 하나 있음)인 것도 나중에는 힘들수 있다고 하더군요. 알고보니 많이 이루어 놓은 것이 없는 남친에게 저도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남친은 저에게 프로포즈를 계획 중이었고, 그걸 안 순간 너무 겁을 먹어서 지금은 헤어진 상태입니다.


남친은 계속 저를 기다려주고 있는 상태에요.제가 모든걸 솔직히 말했는데 처음에는 자기 탓이라고 괴로워 하다가 저에게 지금 두달째 끊임 없이 저를 향한 마음을 보여주며 강요는안하지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흔들리는건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 있다며 언제든 돌아오라고 하면서요. 안정적인 직장이 지금으로선 없다는걸 알기에 앞으로의 계획들도 쭉 말해주었지만, 현실적으로 보았을때 전남친의 계획들이 다 성사 되리라 믿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남친이 저에게 꾸준히 잘해주는걸 봐서인지, 제가 힘들어햇던걸 봐서인지, 이제는 내가 원하면 그냥 만나라고 하시네요. 남친의 어머니는 저를 많이 이뻐해 주시고 어떻게 보면 결혼이라는 주제를 두고 봤을때 지금으로서 문제가 되는건 오직 안정적인 수입과 탄탄한 직업이 없는것 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런 현실적인 부분이 결혼에 있어서 많이 중요한가요? 남친은 진심으로 절 아껴주고 사랑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남친이 성공할수 있을지, 또한 성공 하지 못했을 경우 내가 그런 부분을 감수 하며 살수 있을지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 하루에도 마음이 계속 바뀌는 중입니다... 조언 부탁합니다.

추천수6
반대수44
베플1|2014.02.19 10:39
고민하고 있는 부분 현실적으로 말씀드릴게요. 그렇게 헤어지고나서, 남친이 본인탓이라고 괴로워했다구요. 그럼 그러고 나서 두달동안 글쓴이분 기다리면서 뭐 하나 제대로 정리한 것이 있나요? 돈이야 같이벌면 되는거지만, 글쓴이분의 안정적인 직업이 결혼하고나서 남친분의 지금 성향을 더 극대화시킬까 불안합니다. 예를 들어, 아내가 안정적으로 돈 벌고있으니 양해를 구하고 내가 하고싶은 일에 좀 더 치중해보자 라던지. 이런 경우에는 남친도 처음에는 글쓴이분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부탁을 하면서 공부를 시작하겠지만, 글쓴이님이 작성한것을 토대로 지금까지의 결과를 볼땐 공부를 제대로 하는 것도 불가능해보입니다. 한마디로 계획만하고 실천은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말이네요. 또한 남친분의 집안이 넉넉한 형편이라면 사업을 하고 많이 벌어오지않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집안이 넉넉하지도 않고, 사업을 통해 막연하게 조금만 더 있으면 잘될거야라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결혼하지 마세요. 실천이 부족하신 분인데 사업으로 성공하기는 더 어려워요. 사업, 절대 쉬운 것 아니거든요. 남들보다 몇백배는 노력해야 보상받을 수 있는겁니다. 또한 홀어머니에 남동생, 어머님의 성격에 따라 물론 상황이 다르기야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홀어머니는 장남에게 어느정도 기대고 싶으실겁니다. 여지껏 키워주신 은혜에 당연히 보답해야하는게 맞지만, 문제는 장남이기 때문에 그것이 과도해 보일정도로 의무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홀어머니가 고마워하지 않으시고 기대실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남친분이 승승장구해서 어머님을 더 신경써드리고도 남을 정도라면 관계없지만, 지금 상태로 볼때는 글쓴이분이랑 둘이 벌어(남친은 지금처럼 벌고 글쓴이분도 벌고) 글쓴이님이 친정이고 시댁이고 다 용돈드려야할 판이네요. 결혼하고나서 당연히 본인의 부모는 본인이 챙겨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남친분의 벌이가 변변치않으니 글쓴이분이 전부 책임을 안게되실 것 같네요. 물론 이론상으로는 사랑과 행복을 이길 가난은 없지만,(서로의 존재만으로도 행복한) 현실상으로는 사랑과 행복이 가난에 의해서 점점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겠네요. 눈에 보이는 현실을 사실적으로 말씀드린다면, 글쓴이 분이 결혼하기 전부터 이러한 배경을 고민하신다는 것은 글쓴이분은 후자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입니다. 사랑과 행복이 가난함에 의해서 힘들다고 느껴지고 줄어들 수 있는 사람인거죠. 지금 남친은 사랑하지만 다른 배경때문에 망설여진다구요? 그럼 결혼하시고 세월이 지나 남친을 사랑으로만 감싸지 못하게 되는 시기가 되면, 글쓴이분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행복하지않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지금 남친분을 사랑하긴하지만 모든것을 껴안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진분은 아니세요 글쓴이님이. 객관적으로 본인의 마음이 파악이 되셨다면, 어차피 헤어져있으니 남친분 희망고문하지마시고 서로 갈 길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결혼을 한다는 것은 정말 고귀하고 행복한 일이지만 인생을 나눈다는 것은 현실적인 면이 더 크답니다.
베플mm|2014.02.18 17:45
저와 똑같은상황이라.....저는 몇번헤어지자하고 다시 잡았습니다........ 요즘 맞는사람 찾기 힘듭니다.. 이사람과 헤어지고 조건좋은사람만났을때 또 탐탁치않아 좋은사람놓쳤다고 평생 후회로 돌아올까봐 떠나지도 못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전 결혼을 결심했는데.. 요즘 세상에 이상한남자들 많습니다 그런데.. 글쓴이능력으로 보아 돈은 둘이서 벌면되니까 그렇게 중요치않다고봅니다,, 홀어머니께 이쁨받고 남편한테 이쁨받고....누구보다 여자로썬 최고인거같아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