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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연애 결혼은 힘드네요...

MoonRiver |2008.08.30 21:31
조회 1,209 |추천 0

글이 좀 길어서 양해바래용..........^^

 

저는 25살, 오빠는 31살이구요/연애기간은 3년입니다/

결혼하려고 준비하고 있구요/예식장 장소와 결혼날짜를 잡아놓은 상태입니다/

시댁이나 저희집이나 오빠나 저나 서로들 모아놓은 돈들이 없어서 거창하게 준비하지 않을려고

합니다. 저의 예상 결혼비용은 2000~2500이구요, 예단은 500정도 보낼려고 합니다.

저희 결혼, 성사시키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네요- 시댁쪽에서는 작년에 결혼하자고 생난리를

쳤지만, 저희집에서 제가 너무 어려서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시댁에서 얼굴만 보자고

그래서 밥 먹자고 통 난리사정을 하는 통에 상견례 아닌 상견례를 올해 2월쯤에 하게 되었어요-

 

사실 저희집에서는 오빠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물론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지셨죠~

오빠의 경제력과 학벌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대요- 오빠 직업이 자동차정비사거든요. 대학도 작년에 전문대 졸업했습니다. 게다가 사는 곳도 경기도 양주쪽이구요(시골..;;)3남매의 장남입니다.

시아버님이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시골쪽에 산다는 이유로 할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집안들이 전부 다 기독교이구 오빠가 술,담배를 하지 않아서 전 그게 좋습니다~

 

저도 뭐 좋은 배경은 아니지만 직업은 어린이집교사이구요, 경력은 3년차 들어 갑니다.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주위 분들이 제가 너무 아깝다고, 시집 빨리 가면 안좋다구 그러시네요-

전 처음엔 그저 결혼하고 싶었는데, 주위 분들이 그렇게 조언하시고....(궁합도 오빠 모르게 봤는데

보는 곳마다 안좋다고 그래서 신경도 쓰여요)저도 요새 하고 싶은것, 갖고 싶은 것도 많아졌어요

미국에 가서 공부도 하고 싶고,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며칠전에는 오빠와 저희 부모님이 집문제로 어색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임신하면 몸도 무겁고 불편하고 여자가 일찍 집에 와서 살림을 하는게 어떻겠냐고 제 직장 근처에 집을 얻길 바라셨어요. (그렇게 되면 오빠 직장과는 1시간 20분정도 됩니다)대신 2년만 살고 그 후에는 오빠 하고 싶은 데로 하라고 그러셨어요. 시댁에서는 이쪽에 직장을 얻어서 살기를 바라셨거든요. 그랬더니 오빠는 그렇게 되면 너무 멀다고 저에게 홧김에 그런거 같아요. 일주일에 한번 집에

들어가도 되냐고 묻더군요.. 오빠는 8시까지 출근해야 되고, 저는 8시반까지 출근합니다...

 

예전에 오빠가 그랬어요.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대학 학비때문에...)집 구할돈이 많이 없어서

(결혼비용은 있지만...)대출을 받아야 될것 같다고-(저도 모 그렇게 으리으리한 집 바라지 않아요)

제가 시댁쪽에 가서 살수가 없는게 현재 다니는 어린이집 조건이 좋아서 여기보다 더 좋은 조건의

직장을 얻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 부분은 오빠도 수락했는데, 집을 어디에 구할것인지에 대해서

약간 안좋은 부분이 있었네요. 그 일 때문인지 요즘에는 부모님이 오빠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빠도 머리가 많이 복잡해보이구요, 저도 결혼은 하고 싶은데 그게 착잡하네요....

사실, 연애하면서도 오빠는 특별히 이벤트같은거 해준거 없구요;;; 장거리연애라서 심할때는

한달에 1번 만난적도 있습니다. 돈을 잘 못벌어서인지 구두쇠같은면도 있습니다..

 

오빠랑 헤어지려고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시도해보았지만 오빠는 어떨지 몰라도 제가

포기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너무 마음이 여려서인지, 앞으로의 제 미래에 대해 생각하면

오빠와 헤어지고 싶은데, 이미 잠자리도 같이 하고 오빠가 저에게 폭력이나 욕을 한다는것은

전혀 없고 본성이 착한 사람이에요- 그런 오빠를 버린다는게 아까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

오빠네 집에서는 저를 좋아한다고 오빠가 그러대요~ 제가 나이가 어려서 약간 철없게 행동

하는게 걸리신다고 하는데 그건 결혼해서 노력하면 된다구 하셔요..

 

정말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해야 할지,

아니면 제 미래를 위해서 공부해야 할지.... 오빠네 친척분이 같이 외국에 이민가서

살자고 하더라구요- 저도 이러면 안되지만 저희 부모님과 평소에 마찰도 심하고....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진지한 답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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