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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건 내생각인데 결혼식말야

25 |2014.02.20 05:40
조회 58,125 |추천 47

요즘 가끔가다 그런생각을 해.

 

주변 친구들 하나하나 시집 가고

또 시집 가자마자 얼마 못가 이혼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혼자 생각인데 끄적여볼게.

그냥 내생각이야

 

얼마전에 친구 결혼식장을 갔어.

그렇게 친한 친구는 아니였고 그냥 아는친구 정도,

 

얼핏 봤을땐 그 친구와 정말 친해보이는 사람들이였거든?

앞에서는 예쁘다면서 축하한다면서 그랬던 사람들이

뒤에서는 저 드레스 얼마짜리라는둥 예식장은 얼마짜리라는둥

 

뒷말을 하더라고,

나 역시도 그 친구 결혼식을 가긴했지만 예식은 별로 보지도 않았어.

 

그래 뭐 그런 사람들쯤이야 뭐가 중요하겠어

어차피 둘이 평생 살면서 간직할 추억일테고 약속이면 된거겠지,

 

근데 만약에 내가 정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때

그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받고 싶은, 축복받고 싶은 사람들이 몇이나될까 세아려봤어.

응원을 해줄사람들 축복을 해줄사람들이 아닌

내가 받고 싶은 사람들을

 

뭐 그렇게 대인관계가 나쁜편은 아니지만

몇없더라고..

 

값비싼 웨딩드레스 입고 좋은 예식장에서 결혼도 하고

많은 지인들 축복속에 시작을 해도

터무니 없는 이유로 이혼하는 사람들이 많잖아. 요즘

 

또 어떤 사람들은 말그대로 자기 분수에 맞지않게

남들보다 못하는건 싫으니까 무리해서 결혼하는 사람들도 많고

 

멋없는 여자여서 그런건지 아직 잘 모르는건지 나도 모르겠지만

예쁜 웨딩드레스 좋은 예식장

신혼여행 이런건 나한텐 사치라고 생각이 들더라구..

 

시작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솔직히 자신이 없었어

고작 그 하루 좋자고 몇백만원 몇천만원 쓸정도로

능력있는 여자는 아니니깐

 

그래. 그냥 돈많은 남자 만나면 다 되는거겠지

근데 그건 또 아니다 싶고.. 자존심 상할것같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것저것 하나씩 그려봤어.

 

언젠간 내가 좋은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게된다면..

좋은 스님한분 두고 공기 좋고 나무 많은 산속에서

내 가족들, 정말 축복받고싶은 친구들 몇명만..

축의금 뭐 이런거 없이

 

그러자니 또 언젠간 한번쯤 서러울테고..

그래도 나름 여잔데 죽기전에 면사포는 한번쯤 꼭 써보고싶어질것 같긴하고..

그냥 그런생각들..ㅎㅎ

 

정말 잘 살아서 먼 훗날 자식들 보는 앞에서

사랑하는 내남편과 살아왔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잘 살아왔으니까 

또 다시 결혼식을 하는것도 나쁘진 않을거라 생각을 했어.

너무 욕심인건가 훔......

 

뭐 몇십년 살다보면 남편이 남자같이 안보일테고

서로에게서 웬수가 되어버릴지도 모르겠지만....

 

잘 살아왔으니까 그때되면 또 다른 느낌이겠지? 하면서..

 

하 몰라 그냥 해보고싶어서 적어봤어ㅠㅠㅠ

 내가 해보고싶어서ㅠㅠㅠㅠㅠㅠㅠ

나이 먹었나봐 결혼하고싶똬

추천수47
반대수42
베플안녕안녕|2014.02.21 12:30
저도 며칠후에 결혼을 하는 여자입장에서..외국처럼 친한사람만 불러서 결혼식을 하고싶었죠..그런데 우리나라 현실상 힘들더라구요;; 대부분 부모님들이 절대적으로 반대를 하시죠..지금까지 경조사비로 쓰신 돈이있으니 그 돈을 다시 수금?해야하니까 ㅎㅎㅎ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결혼은 당사자들의 잔치가 아닌 부모님들의 잔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결혼 당사자들의 지인보다는 친척들과 부모님의 손님들이 더 많기때문이죠 돈에 여유가 있고, 지금까지 쓴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정도로 형편이 좋으면 당연히 조그맣게 하우스 웨딩을 하는분들이 많을거에요
베플ㅇㅇ|2014.02.21 23:17
너는 너 하고 싶은대로 하면 돼. 다만, 다른사람들의 생각까지 바꾸려고 하지는 마. 너가 얘기한 다른 이들의 결혼이 별로인것처럼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분명 누군가들은 너가 생각한 결혼식도 별로라고 느낄 수 있을거야. 각자의 의견이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해야겠지.
베플ㅇㅇ|2014.02.21 20:57
스님한분두고 산속에서는 좀 아닌듯.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잔치의 개념이니까요 분수에 안맞는 무리한 화려한 결혼식이야 문제지만 그렇다고 함 예단 이런게 전부 다 허례허식은 아니라는거죠. 일가 친척 직장동료 친구들 불러모으고 음식대접하고 그 앞에서 결혼안해도 님 맘이긴 한데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마세요.
찬반엄머|2014.02.21 08:56 전체보기
결혼식은 부모님들이 내 아들, 딸 잘 키워서 이렇게 장가, 시집 갑니다. 축하해주세요. 하며 부모님 친지분들 초대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분들은 식당부터 찾기 바쁠테지만...) 영화 몇편 보고 외국에서는 신랑신부가 (특히 신부가) 주인공이고 외국사람들은 전부 신랑신부를 축하해줄꺼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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