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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1] "하극상"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평범 |2014.02.20 13:29
조회 72,777 |추천 177

이틀전에 하극상으로 조언부탁드렸던 26살 여자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정말 좋은 조언 댓글 달아주셨고,

제 마음을 후련하게 해주시는 통쾌한 댓글들까지

모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실 글 올리면서도

내가 예민한가? 그럼 내 동기들이 나와 똑같은 고민으로 힘들어 할리가 없는데?

그럼 우리가 이상한건가?... 라는 고민도 심각하게 하면서 ..

걱정하며 글을 올렸었습니다.

 

140여개의 댓글들...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었고,

이제 어떻게 해야겠다라는 방법까지 곰곰이 생각하던 중이었습니다.

 

그 첫번째 단계로,

어느 댓글에서 책상옆에 붙여놓은 문구 그냥 떼버리라고 조언주신분이 계셔서

오늘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실행에 옮겼습니다 ㅎㅎ

 

바로 이 문구죠

 

 

제가 항상 후배들보다 출근을 먼저 하기 때문에

후배들이 오기 전에 이 프린트들 다 떼서 구겨서 버려버렸습니다.

 

그럼 알아듣겠지 했습니다 ㅎㅎ

"이딴 문구, 우리 보라고 붙여놨냐? 붙이지마!"

라는 뜻으로......알아듣겠지 했습니다 ㅎㅎㅎ

선배들이 기분나빠 한다는 것 정도는 인지하고 눈치껏 행동하길 바랐는데...

 

뭐....물론 기분이야 자기네들도 안좋겠지요..

자기네 책상에 있는거 떼서 버린거니까요..ㅎㅎ

그렇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한 행동이

선배들에 대한 예의를 거스르는 행동임을 인지했다면

"이거 누가 떼셨어요?"라는 등의 리액션은 없을 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

정말 상상하지도 못한 리액션을 해서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또 패닉상태가 되었습니다

 

 

.

.

.

.

 

똑같은 프린트 다시 뽑아서

제자리에 다시 붙였어요..........

 

 

 

 

아무래도......미친앤거 같아요..

 

 

 

상대 했다간 이 미친개한테 물려서 죽을 거 같고

상대 안 했다간

화병나서 암 걸려 죽을 거 같아요...........

 

 

 

 

하......

 

그냥 진짜 저도 똑같이 미친년 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오늘 사람들 있는 앞에서 할 얘기 다 하고

결판을 볼랍니다..........

 

 

 

 

후기 또 올릴게요........

정말 미쳐버리겠네요 ㅎㅎ

 

추천수177
반대수4
베플인생쓰레기들|2014.02.20 21:15
나 바로 밑에 댓글 단 사람인데 지금 첫글 마지막 내용 다시 읽고 왔음. 회사 분위기가 워낙 소규모에 사장, 팀장 말고는 윗대가리가 없는데 그둘이 전혀 이 상황을 신경도 안쓰고 듣고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다는 거구만. 그럼 결론은 난 거 아닌가. 그딴 ㄱ ㅐ 같은 데를 왜 다님? 얼른 선배들처럼 이직할 수 있는 직장 찾아서 떠나는 게 답이 될 듯 싶음. 그 선배들은 왜 다 자기 밥그릇, 자기 살 길 찾아서 떠나 갔겠음? 뭐 후배들 들어오기 전에는 그딴 일 없이 친구처럼 동기들끼리 잘 지냈다 했는데 윗대가리가 그딴 마인드로 경영인지 뭔지 모를 걸 하고 아마 지네 배만 채우면 된다 생각하고 회사 돌리고 있는 거 같은데 뭔가 폴폴 냄새가 나고 X 같은 경우가 잦으니 선배들도 다 떠나간 거 아니겠음? 거기가 님 말한 거처럼 후배들 들어오기 전엔 다 졸라 친하고 분위기 화기애애하고 뭔가 경영상의 문제도 전혀 없이 잘 돌아가고 복지도 좋고 월급도 굶고 살 걱정은 없게 주면 다들 왜 떠났겠음?? 걍 걸ㄹㅔ가 들어와서 걸ㄹㅔ 냄새 맡으면서 이 걸ㄹㅔ에게 어떤 냄새를 피워 주어야 내 속이 시원할까 고민하고, 걍 위에서는 지 배 채우고 똥 싸지르고 청소할 생각도 없는 데서 청소도 안된 변기에다 대고 하소연할 고민 백날 해봐야 님만 손해임. 그냥 이직할 직장 구하는 데 지금의 열정과 정열을 투자하고, 빨리 좀 더 나은 환경, 좀 더 배운 사람들 있는 직장 가서 좋은 문화 속에서 서로 존중까진 아니더라도 서로의 존엄성은 기억하면서 일할 수 있는 그런 날들 만드는 게 훨씬 더 가치 있고 발전적인 거 아니겠음? 님이 그런 마인드를 가질 때 비로소 님의 가치가 더 올라가고 오히려 걸ㄹㅔ도 (냄새가 안나진 않지만) 어느 정도 멀리 떨어져 있으려고 하고 변기도 물 내리는 시늉이라도 하고 그러는 거임. 왜냐면 변하지 않는 진리는 사람은 아쉬우면 지는 거거든. 절대 아쉬움 없이, 나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고민을 하셈. 이것이 나으 짧은 인생에서 바라보고 던지는 조언임. 뭐 다 일반적인 얘기고... 마지막으로 내 님 사정이 딱하여 진정 진심으로 대면하고 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까지 나누고 싶은 심정입니다만은... 남자친구가 있는 거 같아 아쉽다는 개소리로 재밌게 끝내고자 함.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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