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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잘 키우고 있나요?

슈퍼우먼 |2014.02.22 14:40
조회 296 |추천 0
바로 본론으로 음슴체로 들어갈게용

전 영어 과외 강사고 저희 어머니께선 작은 슈퍼를 하심.
제가 지금 하는말은 일반화시켜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은 되돌아 볼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함.

먼저 울집 슈퍼.. 과외하기전 학원을 다녔는데 아시다시피 학원은 늦게 출근 늦게 퇴근함 그래서 항상 오전에 슈퍼 봐주고 출근했음음. 아이스크림통이 밖에 있는데 더군다나 어린아이들이 아이스크림통에 있으면 잘 보이지 않음. 아이스크림 부시럭 소리에 누가 있나보다 함. 나도 엄마도 솔직히 슈퍼한지 일년도 안됐고 모든 아이들이 물건을 가져가면 돈을 내야한다는걸 몰라서 그냥가져가면 가져갔지 일부러 도둑질이란걸 알면서 가져간다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음.

근데 많이들 그럼.
몇일후 슈퍼 앞 학교 선생님이 애들을 우르르 데리고 와서 사과하라고 시킴 난 뭔일인지 몰랐는데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요새 하루도 빠짐없이 단체로 아이스크림을 물고 등교를 해서 이상하다싶어 추궁했더니 다 우리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ㅡㅡ

마음은 너그러이 용서했지만 나쁜행동이라 나름 엄하게 다그치고 돌려보냄. 애엄마들 충격받을까봐 학부모들한텐 연락하지 않음. 근데 애들이 집에가서 내가 뭐라뭐라 혼냈다고 엄마한테 이름.. ;; 이렇게 아이들은 자신들의 무덤을 판것임 ㅡㅡ

엄마들 와서 소리치고 난리난리..
나가서 설명했더니 아이스크림 그까짓거 얼마나 한다고 쌍욕을 하며 감..

20명의 어린이 엄마들중 단 두명만이 정중히 사과하시며 아이스크림값을 물어 주심..

그 순간, 아이가 저 모양인 이유를 집구석 둘러보지않아도 알수있었음.

하물며.. 진짜 유모차를 끌고 들어와서 물건 훔쳐가는 엄마도 있음...ㅡㅡ.. 아주아주 드물지만.. 있다는것자체가 내겐 너무나 큰 충격이었음..




그 다음 과외를 하는데 진짜 진심.. 놀라운 아이를 만남ㅋㅋㅋㅋㅋㅋ
나와의 첫 수업날!

"안뇽~^^ " 했더니
"선생님 우리엄마한테 얼마받아요 선생님이 하는게 뭐가 있다고 우리집돈 가져가요? 선생님은 돈만가져가는 도둑놈이에요"

솔직히 이 말을 들을때 전혀 화안났음
초 3학년이니 아직 어려서 돈이란 단어는 알지만 어떻게 도는지를 모른다고 생각했기에 단순히 넘김.

공부하며 모르는단어를 그려보기로 했는데 토끼를 그려야되는데 사냥꾼도 그림. 사냥꾼이 총쏘고 토끼죽고 사냥꾼하는말은 "아싸 사망보험금 1억~루루라라라"

그리고 다른 그림에도 보험금 대출 융자 이자 담보 등등의 단어들이 계속 나오는데 내용을 읽어보면 길에서 주워들은게 아님..

이틀후 집에 도착과동시에

아이 : 영어과외 할시간이네~ 쪼꼬우유먹으면서 해야지~~

엄마 : 아까 먹지 않았어?

아이 : (진심 급돌변) 안먹었다고!!!!!!!!!!!!!!!!!!!!!!!!!!!!!!!!!"!!!!!!!!!!!!"""!""""""""!!!!!!!!!!!!!!

나..나는.. 진짜.. 소스라치게 놀람...
그런데 엄마는.. 그걸 일종의 대화로 받아들임.

엄마 : 그래? 아까 먹는거 같았는데~

아이 : 조금 밖에 안먹었다고!!!!!!!!!!!!!!!!!!!!!!""""""""!"!! 엄마가 뭘아는데!!!!!!!!!!!!!!!!!!!!!!!!!!!!!!!!!!

엄마 : 아 그런거야? 알았어 그럼 가지고 들어가서 먹으면서 수업해^^




나에겐 신세계였음..ㅡㅡ

하지만 그것도 난 아이가 오늘 많이 예민한가보다~ 했음..

또 며칠 후 내가 저녁 시간에 과외를 하다보니 어머니께서 간혹 간식거리를 챙겨주셨음
그날은 파리바게x 롤케잌 한조각..

아이 : 아씨! 이 비싼걸 왜 선생님도 주는데!!!!

엄마 : 그럼 니만 먹냐?

하고 나가심.. 내가 한입 베어 먹었더니

아이 : 선생님은 평생 벌어도 못먹어볼 빵이에요!

나 : 진짜? 이렇게 좋은 빵을 선생님이 oo이 덕분에 다먹어보네 고마웡~~^^

하고 넘김..ㅡㅡ 그냥 단순한 질투나 투정이라고 생각햇기에..
중고등학생이었음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니었겠지만 그아이는 그당시 초 3이었음.

수업을 하다 supermarket 이라는 주제의 글이 나옴.
문제 중에 '넌 엄마와함께 수퍼마켓에 가본적이있니?' 였음.
그런데 아니오에 체크를 하길래 진짜없냐구 물어봤더니

아이 : 우리집은 거지들이나 가는 슈퍼 안가요 그런덴 선생님같은 사람들이나 가는데에요 우리가족은 돈이 많아서 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밖에 안가거든요?

흠... 아무래도 우리나라식으로 슈퍼는 작은 동네 가게라고 생각했나봄..
아니라고 설명해줘도 계속 거지들이낱가는덴데 왜자꾸만 그러냐고 나한테 성질을 내서 답을 고치진 않고 그렇게 알고는 꼭 있자하고 끝냄..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아이같무슨 잘못이겠거니 하고 넘김.. 그렇다고 선을 넘는 행동까지 다 넘긴건아니고 다그칠건 찍소리도 못할만큼 엄하고 확실히 다그치기도 했음.

장장 4개월이 흐르며 서로에게 정도들었고 익숙채지기도 했다고 생각했던 어느날...

4학년이되고나선 계획표를 짜서 최대한 지켜보자ㅌ약속했음.
근데 지키고싶지않았나봄.

나 : 책펴자~^^

아이 : 싫어요 이거 안할래요

나 : 왜? 힘들어? 그래두 우리 계획표대로 지켜보기러 약속한 첫날인데?^^

아이 : 선생님은 왜 내말을 안들어요?

나 : 응? 선생님도 oo이 말 듣고 싶은데 계획표대도 열심히 지키다가 너~~무 힘든날에 선생님이 oo이말 꼭들어줄게

아이 : 아니 선생님은 우리집 돈으로 먹고살면서 왜 내말을 안듣냐고요.


멘붕이었음.. 이제막 초4학년인데.. 이게도무지 무슨말인지..

아이 : 선생님 저는 귀한 외동아들이기 때문에 엄마한테 선생님 짜르라고하면 바로 짤려요 그럼 선생님은 길바닥에서 사는거에요


토시하나 틀리지않고.. 저리 말함.




곰곰히 생각해보니 집에 아무도 없음.
엄마아빠 모두 일하고 특히 방학땐 하루종일 혼자있음.. 친구도 없다보니 밖에서 놀지도 않고 집에서 혼자 장난감만 가지고 놈..

난 이런 아이가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선생님이란 존재자체를 가만히있어도 구박만하는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나만은 그런 선생님이 되기 싫었음..

그런데 그 여파가 "친구처럼 편한선생님" 이 되고팠던 나의 바램과 달리 "돈이 아쉬워서 어차피 내말 들어줘야하는 선생님" 이 되어버린것임..



그 후에, 아이엄마가 이제까지 사람을 구한 글을 봤음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땐 등하원 시켜줄사람, 집안일하며 아이 돌봐줄 사람, 집에 나무 심어줄 사람 등등.. 하다못해 한국어 동화책 읽어줄 사람까지 구했던걸 보고 진짜..... 놀라움을 금치 않을수가 없었음...........

그러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아이가 지나치게 먹음..
뭔가를 계속 입에 물고 먹는데.. 처음엔 배가 고픈가보다 쉽게 넘겼지만 애정결핍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봄.



그냥.. 아이가 있는부모, 없더라도 나중에 아이가 생기게 될텐데.. 아이는 금방 크잖아요.. 아이가 엄마를 꼭 필요로 할때만이라도 항상 아이 옆을 지켜주는 엄마가 되어주는게 어떠세요?

설령 요샌 그럴수 없는 엄마들이 더 많겠지요
그렇다면 아이에게 두배 세배 더 관심을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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