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울산공장사고, 동생의 죽음을 알려주세요

25 |2014.02.23 00:38
조회 17,755 |추천 313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카테고리에 맞지 않은 글을 올린 점 죄송합니다..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모든 카테고리에 글을 올립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이제 20살이 된 한창 꽃을 피울 나이에
죽음을 맞아서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누워있는
동생의 죽음과 원통한 가족들의 얘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입니다.

저는 이제 20살이 된 사건 당사자, 실습생 김대환군의 친누나와
평소 가깝게 지내는 지인입니다.
사고 소식을 접하고 누나에게 연락을 취하여 직접 들은 이야기이며
경황이 없고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 모습에
도움의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억울함을 풀어주고자 조심스럽게 글을 씁니다..

지난 10일 울산에 내린 폭설로 인해 공장 지붕이 무너져
고교 실습생이 숨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울산공장 실습생) 이라고 검색하여도 관련 기사가 많이 나옵니다.

실습생은 규정법상 야간, 특근, 잔업을 시킬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 어린아이들은 시키는대로 하니 회사측에서 일을 시켰고
김대환군은 모든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고는 PM 10:20분경 났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PM 11:40분경 그것도 회사가 아닌 병원 응급실에서 사망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어른 7명이 있었고 동생은 붕괴된 지붕에 깔렸습니다.
사고당시 살려달라고 말하였는데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동생의 손만잡아 주었고
다들 2차 붕괴를 우려해 밖으로 나가 대피하였습니다.
동생은 그렇게 질식사로 숨을 못쉬어서 죽었습니다..
어른 7명.. 지붕에 깔린 동생의 상체만 빼서 숨만쉬게 해도 살 수 있었는데
그건 어렵고 힘든일이였나봅니다..
가족들이 응급실에 도착했을땐 회사 사람 1명을 제외하곤 아무도 없었고
회사 대표를 불렀는데 대표가 아닌 다른사람이
술을먹고 술도 덜깬 상태로 자신이 회장이라고 나타났답니다.
가족들이 싫은소리를 몇마디 하였더니 그대로 가버렸고
동생은 부모님들이 직접 영안실을 잡고 빈소를 마련하였습니다.
물론 그때까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음 날 아침, 회사 관계자가 왔고 가족들에게 뱉은 첫마디가 "어떻게 해드리면 되겠냐" 였답니다.
사과 한마디 없는 태도에 가족들은 화가 나 돌려보냈고 나중에 회사대표와 함께오겠다고 하고선
저녁 8시가 넘어서 온 회사대표가 뱉은 첫마디는 "내가 대표이며 조문좀하겠습니다" 였고
가족들은 사과하기전까지 절대 조문을 받지않겠다고 꼴보기 싫으니 나가라고 하였습니다.
회사 관계자들은 바로 차타고 없어진뒤로 계속 나타나지 않고
다른 회사 관계자를 앞세워 대충 합의를 보고 사건을 정리하려고 하는 듯 합니다.

가족들은 언론사에 퍼트렸고 회사 관계자는 엊그제 와서 차라리 "자신을 때려달라" 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왜 여태까지 안오고 이제 왔냐는 가족들의 말에
"맞아죽기두려웠나보죠" 라는 황당한 대답을 했습니다.
회사에서도 작업중지를 먹어 손실이 크고 언론에 나간 내용이 오바된게 많다는게 회사 입장입니다.
언론에 맞대응 하겠다고 가고서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고 합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가족들의 말을 전해준다고 취재를 하였지만 사실 그대로 보도되지 않았고
현재 게시되어 있는 뉴스를 보아도 자세한 가족들의 입장이 밝혀지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이 사건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는 사람들이 관련 기사 댓글에
(부산외대학생들은 인당 5억9천을 받았는데 여기는 얼마를받을지 궁금하다)
(돈을 얼마를 받아먹으려고 아직 장례도 안치르냐)
(이래서 공부해서 대학을 가야한다)
(고등학교만 나오면 공돌이밖에 못된다) 하는 댓글이 넘쳐납니다.

제가 아는 사건당사자 실습생 김대환군과 친누나는

나이에 맞지않게 정말 속이깊은 친구들입니다.
누나는 집안에 보탬이 되고자 19살 어린나이에 취업을 나와
또래친구들이 아름다운 나이에 꽃피우며 대학교에 다닐때도 성실하게 일하였고
자신은 괜찮으니 동생이 자신처럼 힘들게 일하지 않고 대학교에 진학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서 뒷바라지 해주고 싶다고 말하던 친구입니다.
평소에도 언니인 저보다 철이 들었다고 생각하는 속깊은 친구이고
김대환군은 그런생각을 하고있는 누나에게 미안해하며
자신 또한 돈을 버는 것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는
그런 착하디 착한 친구들입니다...

김대환군 누나는 동생대신 내가 가고싶다 저 어린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동생을 저 차가운곳에 계속 둬야하는 우리가족 마음은 무너진다 말하며 많이 힘들어합니다.

사고가 난지 이제 겨우 13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일부 모르는 사람들의 악플에 사건에 대해 얘기 꺼내는것을 무서워합니다.


졸업식 이틀전에 사고가 났고
학교 선생님들은 졸업식날 강당에서 애도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대환군 반에서만 애도의 시간이 있었고
화가 난 타 학생들의 반발에
선생님은 취업전문학교인데 학교 이미지가 안좋아진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취업을 간 아이들이 공장에서 욕을듣고 맞는것이 힘들다고 선생님께 못하겠다고 하면
회사랑 계약한 것이니 학교이미지상 졸업전까지 버텨라,
원래 다 그런거고 잘하면된다 라는 말이 선생님들의 대답입니다.


현재 김대환군 누나가 상주 입니다.
회사출근도 하지 못하고 동생의 장례도 치루지 못한 채, 장례식장에 있습니다.
부모님들을 지켜드리기 위해 자신도 많이 아프고 힘들텐데 부모님들이 힘드실꺼란 생각에
자신은 울지도 힘들어하지도 못한 채
어린나이에 회사관계자들에게 맞서 싫은소리를 하며
그렇게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장례를 치루면 회사측에서는 합의본걸로 생각합니다.
이미 늦었고 지금에와서야 감히 무슨 말들로 가족들에게 용서를 빌 수 있겠냐만
분명한건.
"어떻게 해드려야 분이 풀리겠냐"
"어떤것을 원하냐"
"차라리 나를 때려달라"
사과 한마디 없이 저러한 말들만 되풀이하는 회사의 태도는 잘못된것입니다.

 

죽은 김대환군이 하루빨리 좋은곳으로 갈 수 있도록 바랍니다..
그 가족들의 힘든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회사는 더이상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반성해야합니다.

김대환군의 친누나는 23살 어린나이에 회사 관계자들에 맞서고 있습니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볼 수 있도록 널리 퍼트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추천수313
반대수1
베플24녀|2014.02.23 01:03
미쳤네요 정말 개인적으로 복사해가도되나요? 지인들이 울산쪽 공장에 많이 계신데 보여드려야겠어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