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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치하구만

으아 |2014.02.24 15:53
조회 481 |추천 5
내가 요즘 센치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별의별 감성적인 생각은 다 해본 것 같아
시간 빨리 간다
시간 후딱 간다던 어른들 말 솔직히 안 믿겼는데
어제가 꼬꼬마였던 우리가 처음 마주쳤던 날 같은데
벌써 우리가 키가 이렇게 크고 단정하게 짤랐던 머리도
길어지고 옷 입는 것도 어른스러워지고
통통했던 볼도 빠지기 시작하고
남자 경험도 조금씩 생기고 짝사랑도 해보고
에이 조금이나마 어렸을때 고백해보는 거였는데
나는 커가면서 겁이 많아져버려서
아 해볼걸 그럼 이렇게 힘들지 않을텐데

나는 크면 이 곳을 떠날거야 생각해보니 얼마 안 남았네
어렸을 땐 떠나고 싶어서 난리였는데
지금은 왠지 가고나면 그리울 것 같다
여기가 조금 조용하잖아 큰 건물도 없고 골목도 많고
학교도 별로 없고 창문열면 바로 바다가 보이고
애들 노는 소리도 들리고 별도 종종 보이고
아 공기 하나는 끝내주지
그냥 향수병 돋을 것 같아

그리고 너도 보고싶을거야
나한테 인사하던 니가 보고싶을거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너도 화낸 표정 짓는 너도
밥 먹던 너도 집중하며 공부하던 너도
말하는 나에게 집중하며 보고있는 너도

나 요즘 왜이러지 진짜 이러지 않는데 감성이 넘처흐른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다 이런건가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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