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6살 현재는 결혼준비 때문에 쉬고있는 예비신부에요
마음이 하도 답답해서 몇년동안 들어와보지도 않던 네이트를 들어와 결시친을 하루종일
보고있네요..
보다가 저도 한번 결혼하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직접 글을 올립니다.
대충이라도 좋아요. 지금 제생각이 틀린건지, 철이없는건지 결시친 분들의
따끔한 조언 한마디만이라도 듣고싶습니다.
지금 저는 남친과 현재 1년된 커플입니다.
2013년 1월에 만나게 되었어요. 저 25살때 남친 29살 때.
남자친구는 제가 20살때 알던 오빠였는데요 그때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그때 제 눈엔 여자친구한테 다정다감하고 남자답고 재치있게 잘 하던 모습과 사람이 정이 많아
주변에 불쌍한 사람들을 손수 도와주곤 하는 모습에 혼자 괜찮은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고
혼자 살짝 좋아했었습니다.
그러다 안보게 되었고 5년이 지난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와서 반가운 마음에 만났죠.
여자친구와도 헤어졌고 혼자가 된 오빠가 그냥 마냥 좋았습니다.
제가 키가 커서 저보다 작은 남자는 남자로 보이지도 않던 제가 처음으로 작은남자도
충분히 매력있다 라고 처음 느낀 남자입니다. 저보다 2-3cm 더 작아요..
별 문제 없었습니다.
오빠도 5년만에 만난 저를 보고 살도 많이 빠지고 정말 많이 예뻐졌다며 호감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저흰 그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같은 대전에 살았는데 오빠가 2년전에 일하러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죠. 원래 대전이 좋다면서 자기 원래 주말마다 대전에 친구보러 왔었다며 매번 주말에 오는 거 부담가지지 말라며 주말마다 남자친구가 왔습니다.
평일에도 한번에서 많으면 두번정도 왔어요..
정말.. 감동 많이 받았습니다. 사실 고속도로 타고 규정속도대로 온다해도 2시간이 넘는거리거든요..
그렇게 저희는 행복했어요. 예전에 알던 사이라 더 애틋했고 우리의 인연이 신기했고 사랑표현방식도 비슷해 열렬히 사랑했어요.
저는 원래 생활관이 젊을때 결혼해 30전에 건강한 아이 낳아서 행복하게 사는게 제 꿈이었어요
근데 남자친구도 생각이 비슷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좋다며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원래 다들 좋아하면 결혼생각 한번씩은 하지 않습니까?
지금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어렸어요..
1월에 만남을 시작하여 데이트를 즐기고 있을때쯤 남자친구가 아버지와 사이가 각별하다는걸 알았습니다. 보고싶어 하신다기에 저도 인정받고 싶어서 3월에 인사를 갔더랬죠..
제가 생각이 너무 짧았어요.. 전 그냥 남자친구 부모님도 뵙고싶고 떳떳하게만나고 싶어서 인사를 간거였습니다. 남자친구 생각도 같았구요.
그래서 아버님을 뵈었는데. 세상에.. 저에게 너무나도 잘해주시는 겁니다.
너무 온화하시고 정감이 가고 시골분이라 그런지 따뜻하게만 느껴졌어죠.
아버님과 식사를 하는 도중 아버님이 꼭 우리 식구가 되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오늘 처음 뵈었는데..... 그러면서 올해안에 식을 치르라고도 하시더라구요.. 지금 만난지 45일됐는데.......
저는 그냥 가볍게 넘겼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부터 인거 같아요..
그 이후로 남자친구만 만났다하면 아버님께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여 저를 바꿔달라하셔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냐, 아들은 인사 언제가냐, 부모님 얼른 뵙고싶다..라고 연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좀 당황했지만 그냥 대답잘하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때까진 스트레스가 아니었어요
만난지 두달도 안됐는데 말이죠... 지금 제가 혼기가 꽉찬것도 아니고 ..고작 25인데요..
그이후로도 계속 시달리다가 저도 남자친구를 사랑했기에 저희 부모님께 소개를 시켜드렸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굉장히 현실적이시고 특히 아버지께서 굉장히 유식하시고 성숙하신 분이세요. 남친을 보고나서 별로 탐탁치 않으셨습니다. 성격이 너무 급하고 안절부절못하고 점잖지 못하다구요.
그리고 왜그리 서두르냐며 가정에 무슨 문제있냐고 어디 아프냐고까지 말씀하셨어요.
그땐 잘 몰랐는데 지금은 정~말 저거때문에 정말많이 싸웁니다...... 저희 아빠는 한눈에 알아보신거죠.. 그래도 딸이 좋아 하니까 반대 안하시고 그냥 계셨습니다.
그이후로 자꾸 상견례 날잡자고 남친 부모님께서 저에게 닦달아닌 닦달을 하시는겁니다..
남자친구는 그러지 말라고 막 성질을 내는데, 씨알도 안먹히더라구요.. 시골분들.. 그렇게 고집이 세시고 고지식한줄 몰랐습니다..
그때부터 남자친구와 다툼이 잦아졌어요.. 무엇때문인지는 몰라도 자꾸 싸우게 되더라구요
장거리 연애인데도 불구하고요.. 그런데도 남친은 절 너무나도 사랑한대요. 꼭 결혼하자고 하더라구요 참내.. 이집안 참 나랑 결혼 못해서 안달이 났다 싶었습니다.
상견례를 하긴해야겠고.. 근데 남자친구와는 자꾸 다투고..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솔직히 얘기를 했죠. 난 아직 준비가 안된것 같다. 그리고 오빠와도 자꾸 싸우니 우리 서로를 좀더 알고 맞춰갈수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힘겹게 용기내서 얘기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수긍을 하더라구요
그이후로 저흰 닦달하는 남친 부모님때문에 힘들었고 남자친구가 설득을 하려고 무진장 애를 썼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은 본인도 너무 힘들었는지 제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엄마한테 얘기하니 뭐 그러냐며 그럴거면 헤어지라고 성질을 내셨답니다. 그때 저희 집에 행사가있어서 큰 화분들어온걸 선물로 보내드렸는데 이 화분도 다시 갖다주라고 화를 내셨대요.. 그걸.. 남자친구가 곧이곧대로 저한테얘기하더라구요;; 그날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어머님께 섭섭하기도하고 부모님 설득 못시키는 남자친구가 바보같기도 해서요.
아무튼 그 이후로 한두달이 더 흘렀고 그때부턴 눈치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남자친구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내년2월안에 식 안올리면 여기서 그만 쫑내자. 이런말까지 하더라구요.(본인은 빨리 결혼하고 싶어 그랬던거래요) 왠지 상견례 날짜를 더 미루면 안될것같이..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눈치보였어요. 저희집에서도 더 늦어지면 그집에서 싫어할것 같으니 가서 말씀드리고 오라하여 상견례 날짜를 잡고 상견례를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과 나이차이가 고작 5살 차이나는데.. 굉장히 고전적인 마인드를 갖고 계시더라구요
사돈댁은 보내는 입장이고 저희는 받아들이는 입장이니 저흰 좋은데 얼마나 섭섭하세요.. 뭐 이런 약간 약올리는듯한 말씀을 굉장히 잘하세요..;;;
아무튼 그래서 그 이후로 날을 잡았는데 6개월 후인 내년 4월 손없는날로 아빠께서 받아오셨어요
그래서 시부모님께 알려드렷더니 너무 늦다며.. 그때 농사일이 바빠 사람들이 싫어한다고 본인이 다시 잡는다고 또 한바탕 하시더라구요.. 뭐가 그렇게 자식 결혼에 열을 내시는지..
말로는너희들만 잘살면된다 하시는데 너무 간섭이 심한것같더라구요..
그리고 신혼집도 전 구경도 못하고 시모랑 시누이 둘만 보고 계약하고 왔다고 그것도 한~참 지나서 통보.. 하하..
그냥 넘어갔습니다.. 집해주시는게 어디에요.. 근데 매번 저한테 우리집오면 돈걱정안해도 된다
일하지말고 애나 낳아서 잘 키워라.. 하셨어요 아버님께서는 용돈도 항상 두둑히 주셨구요.. 근데 집 사주신다 하셨는데 정작해주신건 임대아파트.. 그것도 5년동안 돈 잘모아서 갚으라고 그때 부족하면 보태주신다며 남들은 전세해주고 마는데 아들이 착해서 집해주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집사주신다고 떵떠거리셨는데 제 의사와는 상관없이,, 아파트가 어떤 조건이지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도 못하고 임대아파트 구해주시고 생색내시니 좀 섭섭하더라구요..제생각이 틀린건가요?
일단 경제적인 여건이 괜찮으니 결혼할만하다고 그렇게 혼자 삭히며 제 결혼의 확신도 없이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 처음엔 시부모님 너무나 좋았어요 근데 관심아닌 간섭이 너무지나치신것 같고ㅠㅠ 데이트할때 기본 남자친구한테 아버님1~2번 전화오십니다.. 그래도 이해해요 아버님은 관심을 표하시는것이고 그냥 대화를 하거든요 하지만 어머님께선 남자친구가 뭘 하려고만 하면 전화하셔서 이래라 저래라 어떻게 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고싶어 하시고 집 구하기전 저희끼리 한번 돌아다녀보자 했는데 그때 밥먹을때 전화가 10번은 온것같아요..저 밥 못먹었어요..
그러면서 전 아직 생각도 없는데 아기는 못키워주신다고 한 3번은 얘기하시네요.. 그러면서 애는 빨리 낳아야한다고.. 하...... 시어머님 너무 깐깐하고 목소리도 크시고 고집이 너무 세십니다..
남자친구말로는 자기 중학교때 부모님 이혼할뻔했다고 각방 썼다고.. 들었는데 지금도 보면 왜그랬는지 알것 같고 지금도 항상 매번 티격태격하세요..
그래도 남자친구 좋아하는걸로 여기까지 참고 준비하고 왓는데..
이제와서 드는 생각이 시댁 시집살이가 엄청날것같고.. 무엇보다도 남자친구와의 사이가.. 좋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를 너무나도 사랑한대요. 저도 그게 느껴지구요.. 근데 상견례하기전 다툼이 많았다고 했잖아요. 그 다툼이 지금까지 이어지네요.. 정말 힘듭니다. 어디를 가던간에 거기가선 안싸울까? 거기선 안싸우겠지? 이런생각부터 합니다. 정말 성격이 밝고 무조건제편이고 저를 너무나도 사랑해주는게 좋아요.절 정말 진심으로 사랑해주는사람이 제 이상형이엇습니다. 그런데 부모님 설득못시키고 지는 모습에 신뢰를 많이 잃었고, 콩깍지가 벗겨지다보니 남자다워보이던 모습이 지금은 운전할때고, 식당에 갈때고 사람이 너무 사납고 싸우려고만 하고 무식해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말이많고 재밌어서 좋은데 본인 얘기는 혼자서도 잘해요. 제가 잘 들어주는 편이긴 하지만 반응이 없어도 혼자 웃으면서 신나게 얘기하고 그래요. 근데 문제는 제 얘길 잘 들어주질 않아요..
본인은 듣는다고 듣는데 제가보기엔 영혼없는 대답만 하는것같고 제가 제 말에 호응을 해달라니까 호응만 할뿐이지 오고가는 주거니 받거니 대화가 안되네요. 저는 제 생각을 얘기하면 그 얘길 듣고 본인 생각도 듣고싶은건데.. 그래도 흥미가 없으니 그럴수있다고 이해합니다.
근데 얘기를 하는도중 제 얘기를 못알아 듣는 부분이 많네요.. 이해를 못하고 잘 알아듣지 못하면서 알아듣는척하는게 티나고. 약간 수준차이를 느끼는데 첨엔 별거 아니엇어요 근데 시간이 점점 지나자 제가 하고싶은 말도 저 스스로 컨트롤 하고잇네요. 어차피 대화가 안될거 아니까.
전 정말 편하게 대화하고싶고 저희 부모님처럼 알콩달콩 장난치면서 재미나게 살고싶은데
남자친구와는 그게 안돼요ㅠㅠ 둘이 서로 좋아하고 장난도 잘치고 하는데 일상적인 편안한 대화가 안되고(제입장에서) 남자친구가 많이 산만해서 어딜놀러가도 같이 즐기고 공유하지 못하고 딴생각만 하는것 같아서 재미가 없고 잘 안통해서 싸우는격이 많아요..
저희 부모님은 연애때 자주싸우면결혼해선 더 싸운다고 하시는데..
이런 남자를 믿고 평생을 가도 괜찮을런지 날짜가 점점 다가오니 정말 너무너무 고민입니다
제 의지에 의해서 하는 결혼이라면 전 죽일년이에요.. 하지만 등 떠밀리다 시피하는 결혼식이고
시댁의 간섭, 결혼후 여러가지 숙제 전 너무 자신이 없습니다..
남편하나 믿고 갈수잇다 하는데 그런 남편이 대화가 잘 안통하니.. 점점 제 말문이 막혀지구요.
지금 저희 친정집에있는게 너무 소중하고 왠지 팔려가는 느낌이라 너무 속상합니다
저희집은 싸우는일도 없고 가족간 의사소통도 잘되고 농담도 많이하는 그냥 평범한 집안이에요
시집가면 멀리 혼자 떨어지는데 싸울때마다 친정생각에 눈물날것 같고 벌써부터 그러네요..
시어머니는 늘상 하시는 말씀이 바라는거 없다고 오빠 밥만잘해주라고 애기도 얼른 안겨주면 좋다고 하시는데 제가 밥하러 시집가는것도 아니고.. 애낳을 준비도 안됐는데..
하........ 남자친구의 근면성실함, 착한 성격, 유쾌한 성격, 날 지고지순하게 사랑해주는 모습, 넉넉한 경제적인 조건(부자는 아니지만 걱정은 없을듯해요) 그런모습을 보고 믿고 따라가도 될런지.. 급한 결혼때문에 남자친구와 많이 다투게된것도 너무 속상합니다.. 결혼얘기 안할땐 서로 정말 좋을때도 많아요.. 평상시에 이러쿵저러쿵 대화가 안되는것 뿐이지..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