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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훈남을 변태로 오해한 썰

재현오빠꺼 |2014.02.26 22:06
조회 21,352 |추천 103
작년이니까 내가 16때일임
우리집이 학교에서 올려면 시내버스를 타고 내려서
또 마을버스를 타야 갈수있음.
근데 학교끝나고 학원갔다가 마을버스를 타면 항상 같은 시간임
그래서 버스기사아저씨랑도 나름친한사이고 버스안에 사람들도 거의 아는 사인데 그날은 어떤 훈남이 버스정류장에서 나를 보더니 나랑 같이타고 내릴때도 같이내리고 마을버스도 같이타는거임;;난 교복이 학원 근처고등학교고 잘생겼으니까ㅋㅋㅋ 시내버스까지는 근처사나보다하고 이해했는데 마을버스도 같이타니까 괜히불안한거임; 나는 앞에 말했듯이 버스타는 사람들이랑은 거의 얼굴은 다 아는사인데 처음보는 얼굴이고.. 근데 하필 버스 자리도 내 옆에 앉았음..사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딱 두자리 남아서 당연한거였는데ㅋㅋ
그리고 진짜 점점 무서워진게 우리집이 거의 마을버스 타고 끝까지가야되서 보통 나 내리기 전에 다 내리는데 우리집근처정류장에 거의다와서까지 안내리는거임! 결국다른사람들은 다 내리고 버스에 나랑 그 훈남이랑 기사아저씨밖에없었음.. 그러다가 다와서 내가 버스에서 내리는데 같이내리는거임!!분명 두명이 앉는자리에 내가 안쪽에 앉고 그 훈남이 바깥쪽에 앉았는데 왜!!내가 내리니까 내리냐고!!무튼 그렇게 내리고 나서 그때가 우리집들어가는 골목길 가로등이 불이 하필 나갔을때였는데 어둡고 진짜 무서워서 얼른 가려는데 날 부르는거임!!"저기요"이러면서!!
난 진짜 무서워서 그냥 모른척하고 뛰었음
근데 내가 뛰니까 같이뛰더니 내 팔을 딱잡음!!!!!!
진짜 놀라서 난 잡히자마자 울고 그 훈남은 막 당황함
막 미안해요이러면서 어쩌지 아 어쩌지 이러고
그래서 내가 좀 이상하다 싶어서 진정하고
말을거는데ㅋㅋㅋㅋㅋㅋㅋ아 정신이없는거임
이사람 변태아니었나 뭐지 길물으려던건가
별별생각다하다가 진짜 단도직입적으로 물음
"변태아니에요?"
근데 알고보니까ㅋㅋㅋㅋㅋㅋ
우리 옆집 이사온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을버스에서 나 따라 내린건
아침에 내가 집에서 나와서 버스타고 가는걸 봤는데
집에갈때 길을모르겠어서 계속 버스 노선보면서
정류장에 있는데 날본거임 그래서 그상태로 쫓아온거ㅋㅋㅋㅋ
아침엔 오늘 전학첫날이라 학교갈때는 차타고가서 나랑 안마주친거였음ㅋㅋㅋ
골목길에서 부른건 옆집에이사왔다고 잘부탁한다고 인사할려고 했는데
내가 뛰니까 당황해서 일단 잡았다가 내가 운거ㅋㅋㅋㅋㅋ
근데 다 듣고 나니까 운게 진짜 쪽팔린거임
미안하기도하고..ㅋㅋㅋ그래서 고개 팍 숙이고 "오해해서죄송해요....안녕히가세요..."하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또 날부르더니 막 허둥지둥하면서 "그..나 집에갈때 맨날 이시간일것같은데 내가 어제이사와서 여기가 어딘지 몰라서 그 뭐지 버스정류장이름도 모르는데...."그러더니 막 뭐라뭐라그러는거임 그래서
난 쟤가 뭐라는지 못알아듣고 그냥 가만히있었음
그러다가 말을 다했는지 혼자 막 부끄러워 하더니 되게 수줍게
폰을 내밀면서 "번호좀....."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나 난생처음으로 길가다 번호따임
솔직히 진짜 무뚝뚝하게생기기도했고 목소리도 완전 낮아서 되게 시크할줄알았는데
의외로 수줍어하면서 번호달라는데 진짜 귀여운거임!!고등학교교복이니까 나보다 오빠인건데 키도 나보다 훨신큰데ㅋㅋㅋ
무튼 난 폰이배터리가없어서 꺼져서 그 훈남만 내 번호를 따감
그러고나서 집에들어가서 난 내방으로 달려가 옵티머스라 한 3분충전해야 켜져서 기다리면서 막 침대에서 아까생각나서 막 뒹굴고 이불차고 소리지르다가 딱 키는데!!!
카톡이와있음
'집에 갈때 나랑 같이갈래?'
어떨것같음..?
진짜 훈훈하게생긴 남고딩이 집에갈때 같이가자그러면 어떨것같음??
난 당연히 콜했음
솔직히 밤마다 혼자 골목들어가는거 무섭기도했고
잘생겼잖아요..ㅎ
그래서 다음날부터 우린 같이 집에 갔고
내가 엄마한테 그 얘기를 해서 엄마가 고맙다고 인사하고나서부터 부모님들끼리도 친해졌음
결국 나랑 그 훈남은 사귀게 됫고
지금 반년째사귄 커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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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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