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4살 여자입니다. 글이 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ㅠㅠ
저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그냥 성적맞춰서 대학교에 진학했어요.
대학도 과도 그냥 성적맞춰서 왔어요
당연히 제가 하고싶은 일일리가 없죠ㅠㅠ
지금까지는 그냥 엄마가 하라는대로 살았어요
왜냐면 엄마말대로 안했다가 혹시 잘못됐을때 나한테 돌아올 책임과 비난이 무서웠어요
어릴땐 하고싶은게 있었는데 중간고사 12번 기말고사 12번 수능치르고나니까 너무 멀어져있더라구요
21살때는 정말 하고싶은게 없었어요 그냥 아무것도 없었어요 너무 아깝더라구요 다신 안올 내 젊은 날들이 생산적인 일이라곤 똥싸는거 밖에 없이 흘러가는게 너무 아까워서 그냥 집앞 도서관 다니면서 영어랑 일본어 공부를 했어요
솔직히 대학다니면서 적성도 안맞고 애들이랑 술이나 먹으러다니고 시험도 보통정도만 봐왔거든요
그러다가 저번학기에는 진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영어강좌 2개들으면서 매일 일찍 일어나서 운동도 가고 알바하면서 용돈도 벌고 학교에서 무조건 발표도 다 도맡아하고 어떤과목은 99점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1등도해보고 성적도 잘나왔어요
그리고 지금은 말소됐지만 외국어 자격증 최고레벨도 한개 있었거든요
또 고등학교때부터 용돈도 안받고 없으면 친구들한테 돈을 빌려서 다음달에 갚으면 갚았지 부모님한텐 정말 손 안벌리려고 노력했어요
여기까지가 제가 나름대로 잘했다고 생각했던 것들인데 ㅠㅠ
엄마눈에는 그냥 한심하기만 한가봐요
사실 1년전에 학교에서 교차수강으로 예술쪽 수업을 몇번 들었었어요
제가 엄마한테 오늘은 뭐했는지 나는 요즘 무슨생각을 하는지 다 말하는 편이거든요
근데 그 예술수업이 너무 재밌다고 사소하지만 칭찬도 받았다고 앞으로 뭘해야될지 고민중인데 이 분야도 고려해 보려고 한다고 했는데
엄마가 표정이 안좋으시더니 너는 니가 특별한줄아냐고 나무라시더라구요
엄마는 제가 공무원이 됐으면 해요 9급공무원 시험보래요
공무원 좋죠 좋은직업이죠 안정적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되기 원하시는 거고
솔직히 공무원도 아무나 하는거 아니잖아요 얼마나 경쟁률이 센데
그런데 저는 공무원이 안맞아요 되고싶지않아요 되기싫어요
아무튼 고민하다가 그냥 전공만 꽉꽉채워서 수강신청했던 거거든요 저번학기에
근데 또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그때 들었던 예술수업들이
솔직히 예술쪽이 그렇잖아요 안정성도없고 결국 사라지는 사람들이 더 많고
여느 20 대들처럼 정말 고민 진짜 정말 많이했거든요
지금도 하고있어요 근데 이번에 휴학도 해가지고
영어는 이미 듣고있고 영어어학 공인인증시험도 높은 점수 맞으려고 공부하고있고
예전에 말소됐다던 외국어 자격증도 최고레벨로 다시 딸 생각이예요 가을되기전에
재밌기도하고 외국어 2개하면 굶어죽진 않겠구나 싶어서요 그리고 알바도 하고있고
돈을 꽤 모았는데 모으다보니까 너무 아깝더라구요 쓰는게
근데 또 돈은 쓰려고 버는건데 돈은 쓰는것도 중요한데 이 돈을 어디에 써야 안아까울까 생각했는데 책이랑 배우는데에 쓰는게 제일 안아까운거 같은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예전부터 다니고싶었던 학원 찾아서 다니려고 생각중이예요 일주일에 총 6시간인데 엄마한테 오늘 그래서 말했어요 외국어도 딸거고 그냥 예전부터 배우고싶었던 학원 다니고싶다고 당연히 돈은 제가 내죠 제가 배우는거니까
학원비가 40만원이라 싼거 절대아닌데 그래도 그 40만원으로 다른걸 하는것보다 내가 배우고 싶은걸 배우는게 제일 행복할거같아서 고민고민하다가 결정한거였는데
근데 엄마가 또 표정이 안좋아지시면서 오늘 또 막 싸웠어요 싸웠다기보단 혼났어요
올해에는 꼭 하고싶은걸 찾아서 앞으로 열심히 그길로만 가는게 목표였거든요
그래서 반년동안만 지금까지 배우고 싶었던것들 다 배워보려고 했어요 대신에 시간낭비 하지않게 외국어 2개 공부해서 어학성적 따려고ㅠㅠ
엄마는 니 방도 안치우면서 니가 나가서 뭘 잘할수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공상과학같은 허황된 꿈만 꾸고있다고 하세요
솔직히 저도 헤깔리고 고민도 많이 되거든요 돈이 중요하죠 나이들었을때 돈이 없으면 초라한거 저도 아는데
하고싶은일 찾아서 그거에만 매진하고싶어요
월급이 좀 적어도 하고싶은일 하고살고 싶어요
하다못해 하고싶은일을 하려고 시도라도 해보고싶어요 안그러면 나중에 너무 후회될거같아요
근데 제가 하고싶은일을 하면 부모님께 불효를 하게되는것 같아서 그게 맘에 걸려요
제가너무 허황된 생각만 하고있는걸까요? 중고등학교때는 대학가서 놀라그래서 공부했고
대학교 전공맞춰서 와서 전공공부 그냥 하라니까 하고
나는 시키는 대로 했다고 나 잘못되도 내잘못아니라고 합리화만 하면서 살았는데
막상 나중이 되니까 부모님 강요를 따르기로 선택한 것도 나고 결국 부모님이 하라고 했어도 책임은 내가 지게 된다는걸 느꼈어요 부모님이 내인생 살아주는거 아니니까 결국 후회는 내몫이고 한스러운건 난데
솔직히 이 나이에 너무 허황되고 현실성없는건가 하는 생각도 정말 많이 들어요
하고싶은걸 하고사는건 꿈같은얘기고 그냥 철없는 생각일까요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저를 한심하다고 생각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