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한창 홈베이킹에 푹 빠져버린
아직은 초보자인 여대생입니다.![]()
항상 큰 오븐을 빌려쓰다가,
저만의 오븐을 갖고싶은 욕심이 자꾸 생겨서..
가난한 학생이지만 큰맘먹고 작은 오븐을 하나 장만하게 되었어요.
오븐을 데려오자마자 드는 생각은,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던 마카롱.
사먹으려면 몸값이 너무나도 비싼 마카롱.
그 마카롱을 한번 직접 ! 만들어보고 싶다 !
새 오븐 첫 베이킹이 마카롱이라니.. 참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ㅋㅋㅋ
아무튼 이렇게해서 저의 마카롱 도전기가 시작됩니다. :)
사진은 블로그에서 가져온거라서..
사진마다 주소가 적혀있는데.. 거슬려도 이해해주세요 ㅠ
[재료]
달걀 흰자, 설탕, 아몬드가루, 슈가파우더,
윌튼색소, 가나슈, 버터크림, 레진, 여러가지 가루류(홍차, 녹차 등)
흰자에 설탕을 넣어가며 머랭을 올려준 뒤, 아몬드가루와 슈가파우더를 넣고 잘 섞어주어요.
주걱으로 반죽을 매끄럽게 해줍니다.
반죽을 떠서 떨어트려보았을때 요런식의 모양으로 겹쳐떨어진다면, 끝 ~
팬에 유산지를 깔고 짤주로 반죽을 짜줍니다.
그리고 예열한 오븐에 넣고 150도로 20분동안 구워주었어요.
이 때까지만 해도 저는 정말 잘 만들어 질 줄 알았어요ㅋㅋㅋ
하지만 그 뒤의 폭풍같은 결과물이 발생하였으니...
ㅎㅎㅎㅎㅎㅎ
폭탄 아닙니다. 석탄도 아닙니다.jpg
ㅠㅠㅠㅠ큽... 그럼 그렇지..
그렇게 어렵고 까다롭다는 마카롱을 첫시도만에 성공할리가 없었어여..
정말 너무 쉽게 생각했었다는 ㅎㄷㄷ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두번째 시도.
비스킷 아닙니다.jpg
ㅋㅋㅋㅋ..두번째 시도도 장대하게 실패로 마무리..
첫번째 때 온도가 너무 높아서 탄것 같아 온도를 130도로 좀 더 낮춰 구웠지만.
프릴도 없는데다 크랙이 무지막지하게 생겨버렸어요 ㅠㅠㅠ
눈물의 설거지 중...ㅠㅠㅠ
다시 세번째 재시도.
이번엔 반죽에 윌튼 하늘색 색소를 넣고 민트오일도 넣어서 !
민트초코 마카롱으로 도전해봅니다.
윌튼 색소는 이쑤시개로 콕콕콕 소량만 넣어주어도
이렇게 예쁜 파스텔톤의 하늘색 빛깔이 나오더라구요 :D
그리고 나온 세번째 결과물
열이 파워풀한 제 오븐으로는 100도 / 20분 이 딱 적당하다는 것을 발견.
이제 태울 일은 없겠네요 ㅎㅎ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져...
모양은 찌그러지고 난리가 났지만 처음으로 프릴이 생겼어요.
이제 아주 아주 조금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ㅠ
가나슈 넣고 완성시킨 모습이에요.
하... 갈길이 머네요 그쵸 ㅋㅋ
아까 맨 처음에 폭탄 제조했을 때보단
그나마 가장 나은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허허..
여기까지 하면서 느낀 문제점은,
1. 오븐을 사면서 같이 들어있던 팬이 평평하지 않고
울퉁불퉁하여 마카롱 반죽도 울퉁불퉁하게 구워진다는 것 !
2. 내가 산 이 오븐은 150도가 마치 200도와 같이 온도가 너무너무 쎄다는 것 !
3. 유산지에 구우니까 마카롱을 떼어낼 때 식히고 뗀다해도
깔끔하게 떼어내기 어려웠다는 것 !
그래서 평평한 쿠키팬 과
유산지보다 깔끔히 떼어지고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테프론시트 를 구매한 뒤,
다시 네번째 시도에 돌입합니다.
확실히 쿠키팬이 평평해서 마카롱 반죽이 더는 울퉁불퉁해지지 않았어요 !
하지만 서투른 솜씨인 제가 짤주로 반죽을 일정하게 짜는 것엔 한계가 있었네요. ㅠㅠㅠ
반죽이 질었던데다가 너무 크게 짜서 퍼져버려 프릴도 얇고 낮아 실패 ;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하지만 ..
다섯번째 시도 ! ! !
빛의 속도로 사라지는 재료들을 보고 점점 겁이나 급 재료 씀씀이가 소심해지기 시작ㅎㅎ
쪼금만 해봅시다 쪼금만... ;;
15분 정도 지난 오븐 안의 마카롱 상태..
허어어어
프릴이 ㅠㅠㅠㅠ 처음으로 정상적이고 적당한 프릴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해요.
다섯번째 시도끝에 얻어낸 결과물 ! !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쫀득하고 ~~~
드디어 성공의 기쁨을 맛보았어요 !
근데 아직도 반죽을 일정하게 짜기가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
동그라미 그림의 도움을 받기로 합니다.
A4 용지에 컴퍼스로 일정한 크기의 동그라미를 그린 뒤 테프론시트 아래에 깔아주어요.
시트 위로 보이는 그림만큼 반죽을 잘 조절해가며 조심조심 짜줍니다.
A4 용지는 반죽을 말린 뒤에 오븐에 굽기전에 꼭 빼고 구워야해요~
그리고 완성된 여섯번째 마카롱 !!
반듯한 모양은 아니지만 확실히 전보다 크기가 일정해졌어요 ~
프릴은 식히다보면 조금 가라앉더라구요.
화이트 초콜릿에 망고레진을 섞은 것을 마카롱에 듬뿍 발라 넣어주었어요ㅎ
초기것보다 좀 더 통통해지고 이제 좀 봐줄만한 마카롱의 형태가 나왔습니다.
일곱번째로는 맨 첨에 장대하게 불태웠던 ..;;
딸기와 민트마카롱을 다시 도전 !
반죽은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1시간 정도 말려주는게 프릴도 잘 올라오고 좋은 것 같아요. ^^
미리 예열해둔 오븐에 넣고 굽기.
상하 열선, 100도, 20분 !
저와 같은 모델의 오븐을 쓰시는 분은 요렇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짜잔 ~
레몬에센스와 홍차가루를 사용해서
레몬마카롱, 홍차마카롱도 만들었어요 :)
이젠 안정적이게 완성되는 마카롱 ㅠㅠㅠ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실패를 맛봤는지...
홍차가루 냄새가 은은하게 나요 ~
가루를 좀 과하게 뿌린 감이 있지만,
후 하고 부니까 붙은것 제외하고 다 떨어져나가서 적당하더라는 ㅎㅎ
예쁜 노란색의 레몬마카롱.
윌튼 색소 레몬옐로우를 소량 섞어서 낸 색깔이에요 ~
식힌 마카롱 위에 가나슈를 짠 뒤,
살짝 굳었을 때 다른 반쪽으로 겹쳐줍니다.
딸기마카롱엔 딸기가나슈를 넣어주었어요~
드디어 완성된 딸기 마카롱과 민트초코 마카롱 !
가나슈로만 마카롱 속을 채우기엔 뭔가 아쉬워서
레시피를 찾아보고 버터크림을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버터크림 재료]
달걀, 설탕, 물, 버터, 레몬에센스 소량
달걀을 믹싱한 뒤 설탕청을 만들어 조금씩 부어가며 함께 섞어줍니다.
그리고 미지근해지면 버터를 넣어 믹싱해요.
초반에 아무리 섞어도 분리가 되버려서 살짝 당황했었는데..
꿋꿋하게 계속 믹싱해주면 이렇게 크림형태가 갖춰지기 시작한답니다.
핸드믹서 사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ㅋㅋ;
버터크림은 넉넉히 만들어서 냉동실에 보관하고
필요할 때 꺼내어 해동시켜서
가루류나 에센스를 소량 섞어 이렇게 홍차버터크림, 녹차버터크림, 레몬버터크림 등등
원하시는 크림으로 응용할 수 있어요 ~
버터크림을 샌드한 홍차마카롱.
많이 달지도 않고 깊은 홍차맛이 나서 참 좋았어요 ♥
레몬버터크림을 샌드한 새콤달콤 레몬 마카롱.
상큼한걸 좋아하는 저는 민트초코 다음으로 레몬이 가장 맛났네요.^^
완성된 마카롱들을 일렬로 쭈욱 ~
이전에 만들었던 녹차마카롱(녹색)과 체리마카롱(자주색), 망고마카롱(주황색)도 함께 ~
총 7가지 맛의 마카롱들이에요 !
색깔 알록달록하니 참 이쁘지 않나요 ?? ^^
저는 민트초코를 가장 좋아해요 ♥
친구 선물해줄거라서 여러가지 색깔과 맛으로 만들었지만,
나중에 제가 먹을거 만들때는 민트초코를 많이많이 만들어두려구요 ㅋㅋ
딸기와 민트초코 마카롱은 각각 딸기 가나슈, 아몬드 가나슈.
체리, 망고 마카롱은 화이트초콜렛에 레진을 넣어 만든 초코.
홍차 마카롱, 녹차 마카롱, 레몬 마카롱은 가루와 에센스를 섞은 버터크림을 샌드했어요.
이렇게 해서 미니오븐을 이용한 저의 첫 마카롱 시도는..
수많은 실패끝에 겨우겨우 조금이나마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ㅠㅠ
아직까지도 반죽 일정하게 짜거나 예쁘게 샌드하는 건 어렵지만,
첫 결과물을 떠올리면 이게 어딘가 싶네요 ;; ㅎㅎㅎ
마카롱 도전에 실패하신 많은 여러분들도 좌절하지마시구,
이쁜 마카롱을 자신있게 완성시킬 수 있을 때 까지 ~ 홧팅하세요 ! !
-----------------------------------------------------------
+)
여러분 덕분에 생전 처음으로 톡도 되보고 ;;;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는데, 깜짝 놀랐어요 ㅎㅎ..
저보다 잘만드시는 고수분들 수두룩하신데..
제겐 너무 과분한 칭찬을 많이 받은듯 하네요 ^^;
많은 응원과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방금 전 시도해본 하트마블인데... 하트가 하트같지않네요 망했어여 헤헤 ㅋㅋ
T_T
요건 반죽이 남았는데 아까워서
남는자리 구석에 쪼그맣게 반죽짜서 만든 100원크기만한 미니 마카롱이에요 :)
쪼꼬미 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만들었던 코코아 마블 마카롱이에요 :)
마블이 좀 안이쁘게 됬지만..ㅠ 되게 살살녹고 맛있었어요 ~
다 만든 마카롱은 종류 별로 상자에 하나씩 이쁘게 담아서
스티커 하나 붙여준 뒤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줬답니다. ^_^*
-----------------------------------------------------------------------------
제 글 통해서 용기얻으셨다는 분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기뻤어요 ㅠ
꼭 예쁜 마카롱 성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 !
자주 하셨던 질문중에,
오븐이 어디껀지, 쿠키팬 어디서 샀는지,
색소나 베이킹재료 어디서 샀는지에 대한게 많았는데요.
오븐 모델명 댓글로 한번 알려드렸었는데 이젠 안그럴려구요ㅠㅠㅠ
홍보라 머라하신 분이 계셔서..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의도치않게 불편하게 생각하신분껜 죄송합니다 ;;
그리고 어떤분이 댓글다셔서 알게되었는데
제가 쓰고있는 이 오븐이 예전에 유리터진 적이 있던 모델과 같다고 하더군요..
여태까지 잘쓰다가 그 말 들으니 급 걱정이 ^^;
어쩌죠 저 지금 마카롱 또 굽고있는데 손떨려요 뭔가 겁이나는군요..ㅎㅎ 덜덜
쿠키팬은 그냥 검색창에 '쿠키팬'이라고 치시면 평평한 쿠키팬들이 다양하게 판매되고있는데
본인 오븐 내부사이즈와 비교해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
재료도 마찬가지구요. ^^
마카롱 굽기전엔 예열해야하구요. 굽는 온도는 오븐마다 다 달라서
본인 오븐에 맞는 온도를 찾으셔서 구우시면 태우지않을거에요 ~
그리고 매번 내가 만든걸 맛있게 먹어주는 친구들아 -
너희가 먹으면서 행복해할때마다 나도 넘 행복해 ㅎㅎㅎ
항상고마워 이번학기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