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쓰는 이 이야기는 너에게 전할 수 없는 이야기.
나랑 헤어지고 힘든 시간을 보낸다는 너.
현재 상황은 나는 아무렇지 않고 너만 힘들어 보이겠지만
나도 지금 여기까지 오기가 쉬웠던 건 아니야.
아른거리고
자꾸 생각나고
어제처럼 내 옆에 있을 것 같고
매일을 울다가 지쳐 잠이 들고
미운데 보고싶다
서로 힘들지 말고 그냥 잘해볼까
달려가서 너가 이만큼 보고싶었다고 안아줄까
그래도 안되지 하면서 수천번 생각을 고쳐먹고 억누르고
내 앞에서 울고 있는 널 보면서 한 걸음만 떼면 안아줄 수 있을텐데.
집으로 가는 길 지금 이 발걸음을 돌리면 너한테 갈 수 있을텐데.
걱정되는데 남 일인 척,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척 했어.
이제 나 다른 사람한테도 너를 걱정할 수 없어졌잖아.
니가 미운 것보다 좋았던 기억만 나는게 나를 제일 힘들게 했어.
그런데 내가 그 한 걸음을 떼지 못해 너를 안아주지 못하고,
집으로 가던 발걸음을 돌리지 못해 너한테 가지 못한 건
내 마음이 먼저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야.
니가 남긴 상처가 이제야 조금씩 아물고 있어.
힘든 시간이었지만 난 이렇게 어떻게든 살아.
그러니까 너도 나처럼 씩씩하게 살아줬으면 해.
이게 내가 너한테 할 수 있는 마지막 걱정인 것 같다.
그리고 우린... 앞으로 우연히라도 마주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