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이 3주 남았는데 참 복잡하네요..
딸 둘인 4인 가족이구요
어릴적부터 언니가 엄마한테 첫딸은 살림 밑천이라
시집 잘 가야한다는 소릴 듣고 자랐어요
옆에서 누누히 봐 왔고요
어릴땐 그게 얼마나 부담되는 말인지 몰랐지만
커가면서 느껴지고 그냥 흘려라 했지만
언니는 또 생각이 다르더라구요
결혼해서 친정에 퍼부울 생각은 없지만
여자 인생의 가치는 얼마나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고
풍족한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느냐다,,
이런 주의가 됐고 그러기위해서는 자신 또한 그정도의 가치는 되야한다여서
알아주는 대학나왔고 유학까지,,
아참, 저는 그냥 고졸이고 알바만 주4일씩 하고 있어요..
언니 학비에 유학비용 때문에 대학은 못 갔어요..
시댁 쪽에서의 이미지가 대기업보다는 공무원이 낫다는 판단하에
공무원 생활까지해서 상도받고 착실히 잘 살고있어요
아주 부자는 아니더라도 재정적으로 넉넉한 사람 만나기위해서
20대 초반부터 선도 본걸로 알고 있구요..
약 1년 반전에 언니 대학 선배가 주선한 소개팅 자리가 있었는데
그 선배가 평소에 이미지가 좋지가 않았는데
그 선배가 주로 있는 모임이 언니한테 필요한거라 도저히 거절하기 힘든 자리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자신은 시간 될지 잘 모르겠다고 시간 안되면
동생에게 나가보라 해도 되겠냐고..
그분은 평소에 저도 알던 분이라 흔쾌히 승낙 했었구요
저는 언니한테 도움이 되는자리라 생각해서 나갔는데
그 소개팅 상대방이 꽤 마음에 들었어요
상대방도 그래서 애프터도 있었고 여러번 연락하다보니
연애하게 되고 만난지 5개월만에 결혼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좋아져서
그때부터 결혼준비 시작을 했구요..
언니도 처음에는 그냥 밥만 먹고 헤어진지 알았다가
그분이 교제 시작하자고 했을 때 언니한테 양해 구했고 흔쾌히 그러라해서
부담 안가지고 만남을 가진거구요..
언니는 그분 얼굴도 몰랐어요 상견례 때 처음본거예요..
근데 약 한달전부터 가족간에 불화가 생겼어요
결혼식 준비하면서 알게 됐는데 예비 신랑네가 꽤 자산이 있더라구요
건물, 땅등등;
거기다가 예비신랑은 외동이고 일 안해도 예비신랑 앞으로 들어오는 월세만
몇천단위라고..
전 그게 제것이 아니니까 별 생각 없었는데
한달전에 엄마가 ㅇㅇ이는 좋은 집에 시집 잘가는데 넌 왜 결혼한다만다 이야기가 없냐
이렇게 이야기가 나왔었데요
그러면서 언니는 패닉이 왔고 이것저것 조사 해 봤나보더라구요..
그때부터 저하고는 거의 말을 안해요
밥도 집에선 안 먹고 잠도 집에서 거의 안자고
엄마하고 아빠한테 괴로워서 못 살겠다고 독립하겠다고
하루하루 울고불고,,,
엄마 아빠는 처음에는 그럴수도있지 다 자기팔자 아니겠냐고
언니 어르고달래는 쪽이었는데
언니가 그게 원래 언니한테 들어온 자린데
제가 꾀어 찬거라고 이야기하고 죽는다고 난장판을 치고
결혼식장에 조차 안갈거니
엄마 아빠도 가지마라고 가면 죽을거라고..
너무 답답합니다
언니랑 이야기라도 할 수 있으면 대화로 풀어보겠는데
파혼 할거 아니면 말 붙이지말라고 하고나선 딱 무시하기 일쑤고
부모님은 사람은 살리고 싶다 이러고
결혼식 3주 남기고 이게 말이 되나요?
저 좀 살려주세요
제가 먼저죽겠어요
어찌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