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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자마자 ㄷㄷㄱ 끌려갈 뻔한 썰 (2편)

half-fifty |2014.03.02 12:20
조회 567 |추천 0

안녕하세요

생각보다 조회수가 많아서 기쁘네요 ㅎㅎ

나머지를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개강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ㅠㅠ

글 기다려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려요ㅋㅋㅋ

http://pann.nate.com/talk/321581753?page=2 <<<<<이게 전편

그럼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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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점심을 먹고 나는 부모님과 작별인사를 하고 집을 나섬

내가 일하기로 한 곳은 서울이 아니라 인천에 있다고 해서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서울구경이나 할 생각으로 혼자 서울을 가기로 함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건대근처에서 놀게 됨

한참 노는 중에 A한테 전화가 옴

A - 야 어디냐

나 - 아 여기 지금 건대근처ㅇㅇ

A - 나 지금 강변에서 누구 만나는중인데 여기로 와ㅋㅋ

나 - ㅇㅋ

A - 근데 너 돈은 들고 나왔냐

나 - 뭐 한달 쓸정도? 왜?

A - 아니 월급 받기 전에 쓸 돈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ㅋ

나 - 얼마나 필요한데?

A - 뭐 한 60정도?

군대에서 조금씩 모은돈 + 입대전 모셔둔 용돈합쳐서 그정도는 갖고 있어서 나는 알겠다고 함

암튼 좀 더 놀다 강변으로 갔는데 길이 엇갈렸나봄

나보고 다시 건대로 오라고 함

ㅆㅂㅆㅂ거리며 다시 건대로 갔음 그때가 아마 7시였나 8시였나 그랬을거임

 

건대에 도착하고 A를 만남 이때는 딱히 이상한 낌새같은건 눈치 못깜

나는 나올 때 바퀴달린 여행용가방을 들고 나왔는데 A가 그걸 보더니 가방을 지하철역 사물함있잖음? 거기다 맡기려고 했음 근데 가방이 ㅈㄴ커서 안들어감

그러니까 A가 이번에는 모텔을 잡자고 했음 여기서 자고 내일 인천으로 가자고

나는 아무생각 없이 ㅇㅋ함

근처 모텔을 돌아다니는데 빈 방이 없어서 계속 헤맸음

그러다 한군데 찾아서 체크인함

근데 A가 자기 돈없다고 나한테 모텔비를 내라고 함

난 좀 어이없었지만 어쨌든 내긴 했음

방에 들어가서 저녁 뭐먹지 하고 있는데 A한테 전화가 걸려옴

A가 전화를 받더니 누구랑 계속 통화를 함 한 5분정도 했나?

전화를 끊고 나한테 말함

자기랑 같이 일하는 형이 있는데 너랑 친해지고 싶다고 형이 밥을 사주러 여기로 온다고 했음

난 그냥 같이 일하는 동료인가보다하고 알겠다고 함

 

저녁을 먹기 위해 둘은 밖으로 나옴

길을 걸으면서 A는 과거추억팔이를 시전함

그 당시에 나는 A의 추악한 속내를 모르고 있었으므로 같이 과거일을 회상하며 낄낄댐

그렇게 우리가 먼저 약속장소에 도착함

형이 오면 주문을 하기로 하고 우린 기다림

나중에 키가 큰 남자가 A를 알아보고 우리 테이블로 옴

A가 나에게 키다리를 자기랑 같이 일하는 형이라고 소개해줌

나와 키다리형은 서로 인사를 하고 주문을 했음

서로 통성명을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음식이 나옴

키다리는 나를 보더니 막 칭찬을 늘어놓음

인상이 좋다느니 똑똑해 보인다느니 막 던져댔음

A는 옆에서 키다리가 하는말 다 받아쳐주고 거들어줌

사실 칭찬받아서 기분나빠하는 사람 없지않음?

나는 키다리가 대기업다니는 동료인줄 알고 '와 회사생활 편해지겠구나ㅋㅋㅋ'하고 속으로생각함

밥은 키다리가 계산하고 셋은 2차로 술집을 감

 

술집에서 술마시면서 계속 이런저런 얘기를 함

이번에는 A가 키다리를 상대로 나를 막 띄워주기 시작함

성격 좋고 학벌 좋고 (내 친구들 사이에서는 제 학벌은 좋은 편이었음;; 진짜 학벌 쩌는건 아녜여)

계속 내 칭찬을 미친듯이 늘어놓음

그러다가 A가 화장실을 가겠다면서 자리를 비움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깨알같은 것도 다 계산에 들어간거라는 생각이 듬...

그래서 나와 키다리만 테이블에남음

키다리는 회사에 들어온 목적을 나한테 물음

나는 알바해서 돈을 벌 목적으로 회사에 들어갔다고 말함

그러니까 키다리는 나에게 돈 많이 버는거 좋아하냐고 물음

돈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음? 그래서 나는 돈 많이 벌고 싶다고 말함

그러자 키다리가 졸라 반색을하며 너 나랑 완전 잘맞는것 같다면서 개같이 좋아함

그러면서 갑자기 자기 인생얘기를 함

자기 집이 무속인 집안인데 갑자기 경기가 안좋아져서 집안이 많이 어려워졌다는둥

공부를 잘 못했는데 어찌어찌 대학에 들어갔는데 적성이 안맞아서 자퇴를 했다는둥

온갖 잡소리를 늘어놓음

뭐.. 소주 한병씩 마신 상태라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랬음

나도 군대에서 힘들었던 얘기, 복학에 대한 걱정등등 썰을 늘어놓았음

A도 돌아왔고 슬슬 파할분위기가 되어서 셋은 자리를 뜨기로 함

근데 갑자기 A가 귓속말로 술값은 우리가 내자고 함

내가 이 일을 겪는 동안 A는 이런 상황을 은근히 많이 만들어서 나에게 돈 지불을 유도했음

상종도 못할 새끼ㅉㅉ

그래서 술값은 우리 둘이 냄

시간은 10시였나 10시반이었나

셋은 카페로 감

A가 씹꼴초여서 우리는 흡연석에 앉음

지금 생각해보면 돈은 커녕 빚만 잔뜩 지고있었을 등신들이 드럽게 비싼 카페베네로 들어갔음ㅋㅋ

하프군바리(는 나)에게 허세떨려고 그랬나봄

카페베네에서 커피 쳐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다시 밖으로 나옴

 

길을 걷는데 A가 나한테 귓속말로 키다리랑 우리랑 모텔방에서 같이 자자고 제안함

차도 끊겼고 너무 시간이 늦어서 어떻겠냐고 나에게 제안함

방비도 내가 냈고 세명 들어가면 추가요금도 받을텐데 ㅅㅂ 내가 야멸차게 거절했어야 했지만

그당시 나는 호구여서 알겠다고 함

A가 졸라 신이나서 키다리에게 그 제안을 함

키다리도 처음에만 거절하는 척 발연기를 하더니 결국 ㅇㅋ함

셋이 방으로 들어감

셋이 영화나 보고 잘 생각으로 과자같은걸 사러 나와 A가 편의점으로 가기로 함

키다리 혼자 방에 남아있음

 

과자를 사고 방에 들어가려는데 개꼴초A가 담배를 꺼내물음

나 혼자 들어가기도 뭣해서 나도 같이 있었음

A가 나를 부르더니 졸라 진지빠는 목소리로 말함

A - 야... 나 사실 너에게 할말있음

나 - 뭔데

A - 사실... 나 ...... 회사 짤렸음

나 - ???????

간략하게 말하자면 이렇다

대기업다닌다고 신나게 큰소리쳐댄 A는 상사에게 찍혀서 회사에서 왕따상태였고

나에게 소개시켜준다는 누나(전편참조)만이 A의 편이 되어주었다고 한다

결국 A는 회사에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회사에서 쫓겨났다고 함

그래서 새로 들어가게 된 회사가 지금 지가 다니고 있는 회사라고 하고

키다리도 대기업 사원이 아니라 새 직장의 동료라고 함

한마디로 나에게 대기업 사무직자리는 처음부터 없었던 게 된거임

더 간단히 얘기하면 '너 소금ㅋ'인데 킹호구였던 내귀에는 그렇게 안들렸다는게 함정

나는 돈버는 것도 걱정이고 누나하고도 잘 안될까봐

(그래 솔직히 군인티 못벗고+모솔이라 내가 정신 못차린 면도 있었다 인정.)

누나는 어떻게 되냐면서 막 따짐

A가 당황하더니 아직도 가끔 톡은 하니까 나중에 만날 수 있다고 입을 털어댐

어쨌든 둘이 방에 들어감

 

키다리도 둘이 분위기가 이상해서 우리에게 뭔 일 있었냐고 캐물음

나는 끝까지 함구할 생각이었는데 A가 전부 실토함

키다리는 A에게 정색하면서 너 우리회사가 쪽팔리냐고 막 소리지르고 성질을 부림

키다리에 대해 간략히 말하자면

키는 187정도였고 고딩때까지 야구를 했다고 함

체형이 우락부락한 스탈은 아닌데 그래도 운동선수가 괜히 운동선수였겠음

나도 괜히 덩달아 ㄷㄷ했음

키다리는 A에게 잠깐 나가있으라고 하고 나하고 얘기하겠다고 함

A가 나가고 키다리가 나에게 사과를 함

키다리- ㅇㅇ야 미안하다 A가 저런 애가 아닌데..

나 - 괜찮아요 쟤도 일부러 그런건 아닐거예요

키다리 - 그래도... 우리회사도 좋은회사야

나 - 어떤 회산데요

그러자 키다리가 간략히 회사소개를 한답시고 가르쳐줌

무슨 유통회사고 직원수도 많고 대기업을 꿈꾼대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느니 막 입을 털어댐

이때 나도 정색하고 할증붙은 택시를 타고서라도 집에 가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지....

암튼 알겠다고 하고 A도 방에 들어오고 내일 회사에 함 가보자고 해서 셋은 잠을 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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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마저 올릴게요

여기 도서관이라 시간이 다될것같아서ㅠㅠ

그럼 ㅃ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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