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들 여럿이서 강남대 근처를 지나갔습니다.
그냥 삐죽하니 건물하나 있길래 대학교인줄도 모르다가 겨우 알았네요.
강남대가 강남에 있는게 아닌게 재밌길래,
친구들과
"야, 강남대는 어디에 있게?"
라는 식으로 히히덕 거렸죠.
그러다가 제가 그냥 흘리듯이 한마디 했습니다.
"아 저런대학은 왜 다니는지 모르겠어. 저런거야 말로 돈지랄이지. 우리 아파트 아줌마 하나도 저런대학 하나 다니면서 자격증 따더라. 저건 대학이 아니라 자격증 학원이야."
라고요.
실제로는 저는 서성한 이하, 중대는 공대정도, 외대는 어문계열정도 만 남겨두고 대학은 다 철폐해야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같이 다니는 친구중에 동국대 다니는 친구가 하나 있어서 차마 그렇게는 말 못하고, 강남대만 까버린거죠.
근데 뭐 틀린소리도 아니고요.
당연히 그냥 심중에 있던 소리가 흘러나온거고,
그냥그냥 넘어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동국대 친구가 태클을 걸더니 파렴치하느니, 대학 좀 좋다고 특권의식이니, 엘리트 의식이니, 너가 뭔데 남의 대학가지고 왈가왈부를 하느니 난리가 나네요 ㅋ;;;;;;; 결국 울면서까지 자기 할말을 하는데 진짜 짜증이 확났죠 그땐.
밥 잘처먹고 왠 지랄이냐고, 너가 이러는거 자체가 학벌에 대한 열폭이라고.
솔직히 만들어 놓은게 넌센스인 저딴대학에 동일시 할 생각 말고 니 앞길 생각이나 잘 하라고. 동국대 정도면 니가 열심히 살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대학인데 왜 이렇게 열등감 가지고 사냐고
결국 절교소리까지 하길래 그냥 흥분 좀 가라앉히고 이야기 하자고, 그만 집으로 가라고 하고 보냈습니다.
저게 그렇게 틀린 소리는 아니지 않나요?
내가 계속 그런 입장 고수하면 담번에 이야기 할때도 또 싸워야 할것같아서 글 올려봐요.
어떻게 부드럽게 내 입장을 관철시킬 수 있을까 답답해서요. 조금만 뭐라 말해도 흥분해제끼니까 뭔 말을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