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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가정폭력때문에 온가족이 이혼을 원합니다.

도와주세요. |2014.03.05 00:30
조회 726 |추천 2

도와주세요. 방탈인줄 알지만 사람 많은 게시판이라 조언 구하고자 올립니다.

아빠의 가정폭력 더이상 못참겠어요.

엄마도 저도 제 동생도 더이상 아빠와 같이 살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사소한것 가지고 많이 혼났습니다.

중3 여름방학땐 하필 아빠가 실직하셔서 한달내내 집에 같이있었습니다.

매일 하루 두세시간씩 이유도없이 소리지르고 혼냈습니다.

그때 매일밤 울었고 엄마에게 아빠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그랬습니다.

 

 

밤에 부억칼을 들고 부모님방에 한참 서있다 다시 방으로 오기도 했습니다.

자살도 생각했습니다. 내가 죽어서 아빠가 평생 죄책감을 느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요.

정말 지옥에 살았어요.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습니다. 엄마한테 울면서 그랬습니다.

나중에 나 대학가면 인연끊고 살꺼라고. 결혼할때도 부르지도않을꺼라고.

통장으로 매달 돈만 넣으면서 부양의무만 하겠다고.

 

 

그러더니 어느날은 핸드폰까지 해지하고 일주일간 집을 나간적이 있었는데, 저는 제발 아빠가 다시 돌아오지 않으면 좋겠다고 빌었어요. 걱정같은거 하나도 되지 않았어요. 이미 그런 감정도 안남아있었습니다. 근데 일주일만에 들어왔을땐 정말 절망스러웠습니다.

 

 

학교도 일부러 기숙사있는 먼곳으로 갔습니다.

아빠와 한 공간에서 지내는것조차 끔찍하고 긴장됐습니다.

고등학생이 되고 그때 아무것도 아닌걸로 우릴 혼내고 괴롭힌 아빠의 행동이 가정형편이 어려워진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우리한테 푼다는 것을 깨닫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저는 아직도 TV에 남자가 소리지르거나 여자를 때리는장면이 나오면 저도 모르게 긴장합니다.

 남선생님이 소리지르면 그다음부터 수업시간에 그선생님 얼굴 쳐다도 못봅니다.

 책에 얼굴박고 목소리만 들으면서 수업해요. 목소리듣는것도 거북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는 그 스트레스로 1년내내 가위에 시달렸어요.

 

 

그럴때마다 아빠가 떠오르거든요. 나한테 소리지르고욕하고 물건 집어던졌던거 다 떠오릅니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돼서는 왜 그때 엄마는 말리지 않았나, 날 병원에 데려가서 상담이라도 받게 해주지 않았나, 차라리 아빠가 있을때는 도서관가라고 버스비라도주지, 라고 엄마원망도 했었는데 나중에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아빠는 집에있고 엄마는 일다니는데 엄마가 아빠한테 얘기하면 엄마가 없는사이에 해코지라도 할까봐 두려워서 차마 말을 못했다고.

 

 

 

결국 우리 엄마도 피해자잖아요..

저 초등학교 1학년, 동생 유치원도 다니기 전부터 그랬어요.

저희와 엄마에게 욕하고,소리지르고, 물건을 던져서 화장실문이 부서지고, 밥상을 엎고..

한번씩 예측불가능한 상황에 예고없이 이러니까 엄마나 저나 동생이나 이제 아빠라면 치가 떨립니다. 정말 정이고 뭐고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고요. 제발 얼굴만 안보고살고싶어요.

 

 

그런데 이틀전에 제 재수문제로 저와 의논하다가 갑자기 저에게 ㅅㅂ년,ㅈ같은년,정신병자 같은년,또라이라고 하면서 저에게 무섭게 욕을 하더니 저에게 주변에있는걸 집어던지려는걸 엄마가 겨우 말렸습니다. 그냥 놔뒀으면 맞았을지도 몰라요. 아빠는 집 유리현관물을 부수고 엄마는 하지말라고 소리지르고, 저는울고, 동생은 얼어서 아무말도 못하고..정말 지옥이였습니다.

 

 

벌써 저는 스무살, 동생은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더이상 이렇게 아빠눈치보면서 살고싶지않아요.

언성 조금만 높아지면 저걸 집어던지지 않을까, 뭘 또 부시지 않을까 걱정하는것도 이제 지칩니다.

 

 

엄마도 이혼을원하고 저희도 제발 그렇게 되길 바라지만 당장 이혼하면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또 가정형편때문에 아빠명의로 대출받은것도 모자라 엄마명의로까지 대출받아서 이혼하고 갚지못하면 잘못하면 저희엄마 신용불량자 될수도 있다고 하고..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정말..인터넷상이라도 조언듣고싶어서, 무슨말이라도 듣고싶어서 올립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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