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대학생 여자입니다. 글재주가 없어요ㅠㅠ그래도 조언 부탁드려요
일년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헤어진지 3달이 되서도 서로 미련가지고 가끔 술마시거나 생각나면 연락이 옵니다.
얼마전에 서로 보고싶어서 만나서 밥을 먹었어요. 다시 시작이라도 하려나 하는 마음에 첫데이트처럼 예쁘게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나갔어요.
밥을 먹으면서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 다른 남자 여자 만나면서 지냈는지..뭐 일상적인것 묻다가 전남친이 다른 남자들 많이 만나보고 돌아오라고 하더군요. 다른 남자를 많이 만날수록 자기가 얼마나 날 사랑했는지 자기만한 남자없을거라면서.
그날 센척하다가 울어버렸어요. 막상 얼굴 보면서 헤어짐을 말하니 마음이 너무 아픈거에요. 아직도 서로 사랑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눈만 마주치면 웃음이 나오고. 밥 먹는 절 쳐다보는 전남친의 표정..
커피를 마시러 가서 서로 원하는걸 이야기했어요. 전남친은 저에게 자기 프라이버시와 각자삶을 존중하자며 자기좀 내버려두고 집착하지 않는걸 바란다고 하고. 전 커플일땐 솔로일때 10번 노는거 5번은 참고 양보하라는거.
항상 전남친은 저 만나는거 보다 친구들이랑 노는걸 더 좋아하고 시간을 더 많이 보냈어요. 전 그게 너무 외롭고 사랑받지 못하다고 생각했구요. 몇일 연속으로 친구들 만나고 늦게 들어가고 돈 쓰고. 저 만나면 피곤해하고 돈 없다고 하고 친구들 불러서 같이 만나고.
해야할일하고 나서 남는 시간에 저랑 먼저 시간을 보낼 생각 안하고 친구들 먼저 만나서 놀고 남는시간에 저 만나는듯한 느낌이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친구들 많이 만나면 삐지고 토라지고. 놀때도 제 눈치보고 놀아야하는게 싫데요.
네, 제가 너무 의존적인 사랑하는것도 같아요. 제 외로움 슬픔 다 전남친한테 보상받길 원했던거 같아요. 첫번째 남자친구가 그런 사랑을 줬거든요. 거기에 길들여져버린건지. 저한테 올인하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하다고 생각해 버려요. 전 제가 첫번째면 좋겠는데 전남친은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이해를 못하네요. 친구도 많이 잃었어요. 전 절 다 희생하고 전남친한테 맞췄거든요. 안그러면 못 만나니까. 제 시간 다 비워두고 전남친이 만나자고 하면 언제든 가서 만나고. 친구들이랑 약속을 먼저 안 잡고 나중에 찾게 되니까요. 일부러 친구들도 많이 만났어요 전남친 만나면서.
제가 못 놀게 하는것도 아니고 자기 시간 주는만큼 저한테 신경써주고 생각해달라는 건데. 전남친은 너무 싱글처럼 연애를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기도 하고. 저로써는 그렇게 다른곳을 보며 옆에만 있어달라는 전남친이 너무 이기적으로 보여요. 연애만 하자고 하는게 아니라 결혼까지 생각하니까요. 결혼해서도 자기삶있다고 프라이버스 존중해달라고 하고 매일 혼자 집에서 남편기다리는 제가 될거같아서 그런건데.
아직 너무 사랑하기에 상처받고 믿음도 깨지고 외로워도. 그 사람 아니면 안되겠길래. 제가 외로워도 다시 시작해볼 마음이 있어요. 지금처럼 꼭 헤어진 사이처럼 각자 삶 살고 만나서 데이트하는게 그 사람이 원하는 연애방식이라면. 제가 맞추려고 노력해볼수도 있을거 같은데. 또 외롭고 사랑받지 못하는 제 자신이 불쌍하고 두려워요.
제가 너무 의존적인가요. 제가 바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