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드릴 초콜렛이랑 발렌타인데이 때 받은거 답례할 초콜렛을 사려고 신세계에 갔어요.
나를 '똥돼지'라 부르는 귀여운 조카가 떠올라서 장난감을 샀죠.
그냥 주긴 그러니.. 포장이라도 해서 줘야겠다 싶었어요.
어차피 삼실에 포장재료가 많아서 얼마든지 직접 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조카 주려고 신세계 백화점 가서 산거야.' 라는 걸 누나와 매형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신세계 포장지 있잖아요? 그걸로 포장해 주려고 했어요.
장난감 산곳에서는 포장이 안된다기에 보안직원에게 포장해주는 곳을 물었죠.
"금액이 들어가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뭐 끽해야 몇천원이겠지 싶어 안내해준곳을 갔죠.
덜덜덜 거리는 카트를 끌고 의류매장을 가로질러..ㅠㅜ
포장코너에 당도하여.. 참한 아가씨에게 포장을 맡기고..기다렸어요.
찾았던 신세계포장지는 없었지만... 먼거리를 카트 끌고 온게 허무 했거든요.
마침 화이트 데이라 포장을 하러 오신분도 많았어요.
포장이 끝나길 기다리며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며 구경하고 있는데
"금액은 18,000원 정도 나올거에요~" 라고 예쁜직원이 말하더군요.
순간 멍해졌지만.. 당연히 잘못들었을 거라 생각하며 영혼없이 "네~" 라고 대답했죠.
그랬는데 정말로 18,000원;;;
하지만 이미 알았다는 대답을 했고.. 포장지와 리본도 이미 썼고....
이제와서 발 빼는것도 모양이 빠질것 같고...
무엇보다 생글생글 웃는 여직원에게 큰소릴 칠 수 없었어요. ![]()
하지만 그냥 돌아서기엔 왠지 지는 것 같아서..
제 나름대로의 복수를 위해 카드결제를 하기로 했어요.
이것으로 세금신고를 피할 수 없어졌다. 1,636원은 국가가 가져갈 것이다! 하하;;;
저는 퇴근합니다. 이따 저녁에 뵈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