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난 후에 해본 일 중 가장 후회되는 일이 있나요?
저는 제가 한 일을 후회해서 여기 한 번 끄적여 봅니다.
판을 즐겨보는 그 친구(전남자친구말고)가 혹시 볼까봐서요..
제마음대로 일기쓰는 식으로 하번 써볼게요 ㅜㅜ
친구의 대화를 훔쳐본적이 있다..
그 친구는 나와 내 전 남자친구를 연결해준 아이였고,
나보다 내 전 남자친구와 더 친한 아이었고,
내 주위에는 그 남자아이와의 연결고리가 그여자아이뿐이었다.
나는 그때 그 애가 나를 찬 이유를 절실히 찾고있었다.
아마.
그애가 단순히 나랑 자려고 나를 만났다는 게 아니라
분명 다른 이유가 있어서였을거라는 게 시작이었던 것 같다.
(뭐 내 옆에서 그 여자애가 그애와 대화하는 그 대화창에서
내 이름을 언뜻봐서 더 궁금해진것도 있었지만)
남의 대화를 보다보니 재밌어진 것도 사실이었다.
내가 몰랐던 그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도,
내가 본다는걸 모르는 채로 그 둘이 내 얘기를 하는것도
그 아이가 나를 어떻게 생각했다는 것도 그냥 다..
어떤 말이든 나에게는 나를 외로워서 자는 용도로
그냥 그런 여자애로 썼다는 느낌을 없앨수 있었으니까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내가 얼마나 치사하고 창피한 짓을 하고있고,
지금 내모습은 정말 바닥을 치고있다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그 때는 나에게 나름의 위로가 되었던것같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 여자애는 내가 그둘의 대화를 보는걸 다 알고있었고..
내가 농담삼아 그 둘이 사귈수도 있다는 얘기를
다른 애한테 한걸 걔가 내 페북 대화창을 통해보았고..
그래서 우리 둘 사이가 서먹해진거였고
아직 그 여자애는 내가 이모든 사실을 안다는걸 모른다.
(이건 또 내 짐작일 뿐이지만)
다만, 우리 둘은 이제 서로에게 연락을 안하고
나도 그 여자아이도 서로에게 그만큼의 믿음도 없었고
그만큼의 애정도 없었을 뿐이라는 걸 깨달았을뿐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아마
이아이와의 관계가 고작 그 남자아이때문에
내가 다 망쳐버렸다는 사실?
결국 이 남자아이에게 이별의 이유는
내가 자기가 원하는 성관계에 만족감을 크게 주지 않았으며
마침 또 내 성격이 자기가 생각했던 것만큼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을거고..
이런저런 이유를 또 댈수 있겠지만,
결국 내가 고민했던 헤어짐의 이유는 변하지 않았으며
내가 받았던 상처를 고스란히 덮어둘수 있을만큼 시간이 지난 후에야
내가 한일을 후회하고 있다..
이제서야 아주조금 더 성숙해진 후에야
그 여자애한테 미안함도 드는 한편,
뭐 결국 그 여자애도 똑같고 나도 똑같고
결국 우리둘은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였다는 걸 알게되었다는 것일뿐.
그래도 사과하고 다시 잘 지내고픈 마음은 구석에 아주 조금있지만,
사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내 잘못이었지만
이미 이렇게 엎어져버린 인연을 다시 매꾸고 노력하기엔
나도 머리가 큰건지 귀찮고..
또 나에게 그 여자애와의 인연이 절실하진 않으니까
이밤에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다만 이모든 생각이 든건
저저번주쯔음에 수업시간에 내 전남자친구를 언뜻 다시 보았고
걔를 다시 봄으로써 찝찝했던 모든 기억이 다 스쳐지나가고
그때의 아픔도 상처도 다 기억나고
내가 했던 이모든 일들고 기억나서 부끄럽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그게 다다.
이상하게 그 둘에게 미련같은것도 없는데,
(언젠가 그남자애한테 너 정말 나빴다고 정말 어린애같았다고 얘기해주고싶긴하지만)
가끔 이렇게 생각나고 그 남자와의 만남때문에 다 망가진 그여자애와의 관계가
아쉽단 생각이 들뿐..? 이게 미련인가
가끔은 먼저 연락을 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 ㅎ
소심하고 이기적인거 알아요 .. 전 남자친구 탓할 것도 없고 사실
훔쳐본건 물론 내 잘못 이란것도 알지만, 선뜻 먼저 연락하기는 좀 두렵네요
이모든 사실을 알고도 그 여자애가 먼저 연락해줄까도 싶고..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