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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을 가진 누나들, ㅎㅎ 저만 이런가요?

또리야 |2014.03.16 00:17
조회 202,549 |추천 564

안녕하세요 20대 중후반을 내다보고 있는, 4살 어린 남동생을 가진 누나입니다.ㅎㅎ

 

갑자기 가족 판을 읽고 나니 제 든든한 남동생이 생각나 글을 쓰게 되네요~^^

 

4살 차이지만, 사춘기 때는 서로 레슬링을 하면서 폭풍 싸움을 시전했었던 사이였는데..ㅋㅋㅋㅋ

 

이제는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정말 소중한 가족이 됐습니다.

 

대학생이 되기 이전까지는..동생이 왜 그렇게 눈에 가시였는지,

 

정말 동생이랑 저,,많이 싸우고 시비도 많이 걸고

 

맨날 티격태격!

 

어쩔 때는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딱 20살, 성인이 된 기점으로 정신이 차려지면서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하나하나 에피소드를 적으려고 합니다.

 

 

1. 고등학교 시절, 동생은 ㅋㅋ 중2였습니다. 맨날 싸우면서

 

공부에 방해된다고 동생이랑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싸웠는데,

 

그래도 야자하고 비가 올 때 ..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새벽 2시에 집에 들어갈 때,

 

지도 꼴에 남자라곸ㅋㅋㅋ 누나 걱정돼서

 

항상 절 기다려주던 동생이 생각납니다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참 고맙고, 든든합니다.

 

2. 둘 다 성인이 되고 나서, 말이 통하기 시작하면서

 

연애부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든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가 됏네요 ㅋㅋㅋㅋ

 

서로 연애 상담도 하고 미래 이야기, 또는 서로 성격에 대한 장 단점,,

 

많은 조언들을 해주면서 진짜 가족이 최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ㅋ

 

저는 여자인 입장으로써 ㅋㅋㅋㅋ동생한테 진짜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여자친구한테 니가 다 사주라고 용돈 팍팍 줍니다 ㅋㅋㅋㅋㅋ

 

항상 옷 조언해주고, ㅋㅋㅋㅋㅋ 맨날 아침마다 '나 오늘 어떤데?'

 

라고 동생한테 패션쇼를 하면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찮아하면서도 '그래 이쁘다 그래 알았다 고만 좀 물어봐라.'

 

ㅋㅋㅋㅋㅋㅋㅋㅋ다 대답해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엄마한테 sos를 보내지만 ㅋㅋㅋㅋㅋ

 

 

3. 어쩔때는 폭풍 잔소리꾼이 됩니다.

 

대학교 들어가고 처음으로 '술'을 접하고 친구들이랑 맨날 놀던 시절

 

동생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폭풍잔소리

 

'고만 좀 마시라' '지금 몇시인 줄 아나?' '그렇게 밤늦게 돌아다니지마라.'

'니 언제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걱정돼서 이야기하는 건 알겠는데 저때에는 동생의 잔소리가 귀찮았었죠 ㅋㅋㅋ

 

근데 지금 막상 생각하니 아, ㅋㅋ 참 고맙구나 내 동생 든든하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4. 한 때 ㅋㅋㅋ 전 남자친구와 트러블로 집에 와서 막 울고 있었습니다.

 

동생은 '니 와우는데? 뭔데, 얘기해봐라,' 라고 말하는데..ㅠㅠ

 

폭풍 눈물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럽다는 듯이 얘기하니까

 

조용히 등을 두드려주며,,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남자 보는 눈 높여라. 내 누나지만 속상하다.'

 

이 한마디 해주면서 ㅠㅠㅠㅠㅠㅠ 옆에서 위로를 해주었더랬죠 ㅋㅋㅋㅋ

 

쓰고 보니 참 철없는 누나였네

 

 

이런 저런 일들도 많았지만 지금 제 남동생은

 

이 세상에서 유일한 제 피붙이라는 생각과

 

더 소중하게 생각이 됩니다.

 

어렸을 때는 그렇게 미워하고 싫어했던 동생을..

 

지금은 혼자 외롭지 않게,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동생을 낳아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태어나더라도 외동으로 태어나고 싶진 않을만큼요.

 

돈을 벌기 시작하니, 내가 비싼 브랜드 하는것보다

 

동생에게 괜찮은 브랜드 시계, 신발 등 다 사주고 싶고

 

돈을 써도 아깝지가 않아요

 

ㅋㅋㅋㅋㅋ

 

쓸데없이 주절주절 쓰게 됐는데

 

오늘따라 군대 간 동생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ㅎㅎ

 

저와 같이 느끼시는 누나분들 계시는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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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판이 됐네요~~^^ 이영광을 멋진 내동생 우리 추성후에게!!!

 

동생이 군대가니 진짜사나이는 매주 꼭 본방사수하게 되고

 

북한 미사일 뉴스 뜰 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또, 동생 군 이야기 듣다보면, 우리나라 국군장병분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나라를 지키느라 애쓰시는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길가를 돌아다닐 때는 군복입은 청년들 보면 다~ 제 동생 같아서

 

어떨때는 그냥 맛있는 거 사주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ㅋㅋㅋㅋ

 

끝으로!

 

.

.

 

 

후야에게

후야

누나야는 딴 거 안바란다.

전화 안해도 되니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몸만 건강해라.

밥 잘 먹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들면 전화하고!

큰누나가 니 많이 사랑한다~~~^^

 

 

 

추천수564
반대수26
베플언니야|2014.03.19 09:09
저는 여동생만 있어서 좀 궁금하고 부러움ㅋㅋ 언니와 여동생도 재밌지만...ㅋㅋㅋ 근데 쓰다보니까 빡치네 야 내 동생아 너 내 향수 훔쳐갔드라 뒤질라고 그거 비싼거다 좋게 말할 때 가지고 와라. 오늘 내가 퇴근하고 왔을 때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니가 아끼는 옷이랑 구두들도 제자리에서 못찾게 될거다. 언니의 인내심이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걸 알아두렴. 그리고 뭐 가져갈 때 말은 좀 해라. 아 그리고 진짜 우리 양심적으로 새로 산 건 주인 먼저 써보고 좀 가져가자. 내가 샀는데 왜 니가 먼저 쳐입고 나가고 ㅈㄹ....아오 이따 집에서 얘기하자.
베플|2014.03.19 08:51
엄마아빠이혼하시고 내가 키운 우리막둥이 언제커서 회사다니고 술마시는 어른이된건지.. 세월이참빠르다 학교에 도시락 싸가는날.. 반찬이없어 아무것도못싸준그날이 누나마음에 평생한으로 남고있다는걸 넌알까.. 일년전 누나가 결혼할때 이백만원이란 큰돈을 주고.. 지금도 태어난 조카한테 필요한거사라고 매달돈을 보내는너.. 누나가 날키운거라고 고맙다고 이제다갚겠다고 말하는 우리동생 사랑한다♥♥ 잘커줘서 너무고마워 우리동생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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