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500일 가까이 사귀고 있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여태껏 티격태격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여태껏 예쁘게 만나고 있습니다.
한 2달전부터 남자친구와 저는 편입준비를 시작했고 그전엔 일주일에 두,세번 만나고 놀러도 다니고 알콩달콩 재밌게 만나던것을 이제는 일주일에 한번씩 그저그런 데이트를 즐기며 만나고 있습니다. 만나지 않을때도 서로 공부하느랴 바빠서 연락도 많이 못하고 그래요.. 그래도 만나면 정말 좋긴합니다. 남자친구는 정말 일찍 철이 들고 보수적인 환경에서 자라서 공부도 열심히하고 친구들과는 달리 노는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착실합니다. 저랑 있으면 또 재밌고 성격도 좋아서 친구들도 많아요. 요즘 유행하는것도 잘알고 패션센스도 좋습니다. 그런데 편입준비를 하면서 공부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든 와중에 남자친구랑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남자친구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래요.
보고싶어서 더 투정 부리게 되고, 한번 화가 나게 되면 그게 좀 오래가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처음부터 맘에 안들던 단점들이 요즘들어서 더 생각이 나고 그럽니다.. 헤어지고 공부에 전념하는게 맞을지 요즘 고민이 많네요. 그런데 지금 헤어지면 또 이렇게 착실하고 건전한 남자를 못만날것같아서 걸리기도 해요 솔직히.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건 아니에요 함께 추억도 많았고 정말 처음으로 500일 만난 남자입니다. 그런데 그냥 여기까지 일수도 있을까 생각이 드네요.. 오래 사귄 커플들은 헤어질 타이밍이 언제라고 생각하세요? 500일도 정말 오래만난건 아니지만 그래도 100일 200일 사귄 연인은 마음이 없어지면 헤어지기 쉽잖아요.. 그런데 1년넘게씩 사귀고 그러다 보면 정도 생기고 미안한 마음도 생기고 그게 다 머릿속에 짬뽕이되서 확 헤어지기가 힘든거같아요. 헤어져도 다시 만나게 되고 쉽게.. 조언좀 부탁드려요 ㅠㅠ
남자친구의 장점:
1) 술을 잘 못먹는다 (그러니 술로 속썩이는 일은 없다)
2) 담배 안핀다 (이거 너무 좋다)
3) 여자 문제로 속안썩인다
4) 배려심이 있다
5) 날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느낀다
단점:
1) 술을 너무 못먹는다 (남자친구랑 술도 마시고 싶고 그런데 술자리가 많이 없다)
2) 너무 클로즈 마인드다 (자기와 다른 남들만의 또다른 생활을 잘이해못한다)
3) 자기가 다 받아주는줄 안다 (자기가 잘못을 했을때도 보편적으로 그런생각을 갖고있음)
4) 전화 거의 안한다 (이거 정말 싫다. 싫다고 고쳐달라고 10번이나 말했는데 1년넘게 아직도 습관이 안된건지.. 내가 매번 하고, 해달라고 말하고 하는거 지친다. 싸울때도 카톡으로 싸운다.)
5)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싫어한다 (이거 은근 스트레스다)
6) 눈치, 센스 둘다 없다
7) 감동이 없다 (기념일, 소소한 이벤트 등..)
8) 가끔 나를 은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주로 대학 문제..)
9) 나를 정말 감사하는거 같지 않다 이젠
10) 통금이 있다.. 외박도 안된다 (마마보이다.. 이거 정말 상상이상으로 심하다)
10) 이위에 것들을 아무리 말해줘도 고치려고 하는데 안고쳐지는건지 정말 안고친다
이렇게 보면 단점이 너무 많아서 정말 별로인 남자같아보이네요. 남들이 보기엔 자상하고 배려심 많은 남자친구인데 저한테는 왜이렇게 단점이 많이 보일까요 제가 욕심이 많은걸까요? 정말 예뻐해주고 어디놀러가서도 덥거나 추워도 손한번 안놓아주고 밥도 먹여주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큰데 왜 고쳐주지 않는걸까요. 크게 싸울때마다 헤어지자고 몇번이나 말했을때 계속 잡고 나없으면 죽을것 같다고 하고 정말 자기가 다맞추겠다고 하는 착한 남자인데 왜 이렇게 모자른 부분이 많이 보이는걸까요.. 제가 너무 많은것을 바라는걸까요. 그래도 술문제로 속안썩이고 담배도 안피는게 너무 장점이에요. 요즘 그런남자가 몇있을까 생각이 드네요.. 많은 댓글 부탁드릴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