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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저랑 바람피려하는 치과의사..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목 그대로에요

이십대후반 여자입니다 일년전쯤 .. 일때문에 제가 사는곳을 지방으로 옮겼거든요 .. 이곳은 작지만 관광도시라 작년 여름휴가철 친구들이 저도 볼겸 .. 겸사겸사 해서 모임을 갖자더군요 사실 저도 얼마안된터라 어디를 어떻게 데려가야하는지 잘 몰랐는데 ... 우연히.. 별로 친분은 없지만 선뜻 도와주신다던 이곳 분들께 도움을 받았어요 친구들과 그분들과 함께 바다도 나가고 맛집도가고 또 저녁에 술자리도하고 하면서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그 남자분은 위에서 언급한 '이곳 분'들중 한분입니다 그분과는 살고있던 동네도 가깝고해서 우연히 연락하다 그뒤에 함께 영화를 보게됬어요 맥주도 한잔하고.. 그후론 거의 일주일에 세네번정도는 저녁마다 만나서 동네를 산책하며.. 이런저런 대화를 했습니다

직업도 좋고 외모야.. 그렇게 멋있진않지만 나름 귀엽게 생겼어요 하지만 그것보다. 무엇보다 대화가 너무 잘 통하고 .. 생각이나 그런게 너무 잘 맞더군요 저도 이동네가 참 낯설고 친구가 없어서 그런지 함께있는 시간이 너무 유쾌하고 금방 정이들었죠

문제는 그분께 대학시절부터 만나온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 여자의 존재를 알았던건 아니고.. 몇번 연락하고 만나면서 그분 페이스북을 들어갔는데 그런 흔적이있더군요 날짜는 한 일이년전쯤.. (현재는 페이스북 활동을 안하는 상태였음) 궁금해서 물어보니 맞다고 했습니다

한 칠년정도를 만났고 헤어짐도 있었지만 익숙해서 아직도 연락하는 사이라고. 사는곳이 달라서 만난지는 꽤 지났다는둥.. 사실 제가듣는 입장에서는 애매해보이는 사이었죠 ..
저는 이고민을 친구에게 털어놨습니다 .. 친구들은 지난 사랑을 잘 못정리 하는 사람도 있다 했고.. 저와 또 다른 그녀와의 관계는 상황이 많이 다르니까 내가 좋아한다면 노력해라.. 오래 만난사인 그렇게 쉽게 정리하기 힘들수도 있다 등의 이런저런 충고를 들었죠 그오빠 마찬가지로 저에게 직접 이런이야기를 했었습니다
" 결혼적령기를 지나고 있는 시점에 7년을 넘게 만나는 인연과 그냥 자연스럽게 이대로 결혼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니가 나타나서 혼란스럽기도 하고 설레고 행복하다 아마도 니가 마지막 연애상대가 될것같다...."
지금 이렇게 쓰면서보니.... 참 애매하고 황당한 말이네요; 그땐 왜 그걸 꼭 짚어보지 못했는지..
핑계라도 끄적이자면.. 어린아이도 아닌데다 저도 지난사랑이야 있고 이대로 우리가 발전한다면 그녀가 그사람에게 아픔이 될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전 힘이되주고 또 위로가 되고 싶었습니다

무튼 .. 그렇게 세달정도 지났습니다 .. 다른 연인과 다를건 없었죠 짧은시간이었지만 .. 관계도 있었고 ..

어느날 회식자리에서 술이 너무 취했다고 연락와서 .. 인사불성이된 오빠를 저희집으로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전 어른들과 함께 살거든요 뭐 어른들도 아는 사이라 말씀을 드리고 제방에 눕혔죠 전 거실에서 자려는데 자꾸 쉴새없이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그시간이 새벽 네시쯤.. 들춰보니 한 번호로 부재중이 한 일곱통쯤.. 와있더라구요; 혹시 그 여자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 호기심에 제 폰으로 저장.. 뭐 자연스럽게 카톡에뜨고 카스를 구경하게됬네요

저 만나는동안 다른 지역에 결혼식 등 가는일이있었는데 대충 날짜보니그때마다 그여자와 데이트를 했나봅니다... 그 다음날 우리는 헤어졌죠

많이힘들었어요.. 더오래만난건 그여자고 이미 난 다 알게됬고 뭔가 저만 중간에서 정리해버리면 다 해피엔딩? 그래서 연락처도 바꾸고 정말 깔끔하게 정리해버렸습니다

그냥 쓰레기라 생각하자.. 그게마음 편했죠 그렇게 한 두달쯤 지나고 다른일에 바빠 많이 나아져 가고있었어요 제가알던 지인이 가게를 하거든요 며칠전부터 놀라오라고 연락이와서 들렀는데 그분을 만나게됬어요
나중에 듣게됬는데 동네가 좁은지라... 제 지인에게 무슨 우연을 가장한척 자리를 좀 마련해달라했답니다

여전히 마음에 남아있었지만 너무 힘들게 정리한거라 어떻게 해얄지 모르겠더군요 .. 만약 그녀를 깔끔하게 정리했다면 다시 만나도 될까.. 별 생각을 다했어요.. 그렇게 힘든 저에게 다시나타나서 한다는말이
아예 이젠 그냥 저와 바람을 피고싶답니다...;
뭐 좋은 오빠동생사이+ 발전가능성 등 별 단어를 생각해가며 포장해서 말했지만 저에겐 요건만 들리더군요..
한 이틀 머리가 너무 복잡했어요 도대체 이사람은 왜이렇게 나를 괴롭히나 생각했죠.. 별의별 생각 다했습니다 복수라도 하고싶었죠... 당연히 .. 그러면 안되는걸 아니까 마음을 다시 추스렸습니다 연락하지 마라고 했죠

그날밤 전화가 미친듯이왔습니다 술을 마셨었나봐요 밤새문자며 톡이며 전화며.. 수도없이...
대꾸안했어요 혼자 취해서 하는말이 그 여자의 연락처를 주더군요 자기도 그정도 각오는 되있답니다
그게뭔말인지...

전 그렇게 정리 해가고있어요
항상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제 모습이 불만이었는데 꽤 이성적인 부분도 있나보더라구요
그후로도 연락한적 있어요.. 동네가 좁아그런지 직업특성상 악연은 만들고 싶지않은가봐요 미안하다며 정말 미안했다며 간간히 보내는 문자에 마음이 약해져서 답장한적도 있었죠..

그런데 요즘 갑자기 가만히있다가 화가 막 치밀어오릅니다.. 저만 깔끔하게 정리하면 그만이고 그래서 꼭꼭 눌렀던 화가 막 터지나봐요..
자다가도 화가나서 깹니다
그여자한테 당장이라도 연락하고싶어요
같은여자로서 동정심.. 뭐그런건지
왜 나만 이렇게 힘든건지에 대한 심술인건지

복수하고싶은마음 미워하는마음.. 다 나한테 독이될거라 생각하고 꾹 참고 눌러담았는데 다지나고 이제서야 막 터질라그래요./

저 참아야되죠?
신경끄는게 최상인걸 아는데..
너무 화가나면 갑자기 막 눈물이..

새벽에 또 화가 치밀어 깨서는
우연히 네이트에 들어와서.. 써봅니다
판이라는걸 다 써보네요

너무길어서 읽으실수 있을까요? .. 조언 해주세요
이 화를.. 어떻게 하는게 가장옳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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