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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히 헤어진 후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취준생 |2014.03.21 10:53
조회 668 |추천 0
헤어진지 5시간 됐습니다.



새벽에 헤어졌거든요.



특별히 싸웠다는 둥의 일은 없었습니다.



만난지 2년 6개월정도 됐구요.



원래 사귀기 전부터 서로 약속했던게, 헤어지잔말을 쉽게 내뱉지말자. 단, 이별의 다짐이 서면 놓아주자 였습니다.



저희는 원래 학교 선후배로 알고지낸지 4년 된 상태에서 시작햇구요.



어느정도, 적어도 70%가량은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시작했기에, 특별히 뜨거운 사랑은 아니였습니다.



정말 동반자라는 말이 어울린다랄까요?



사귀는 동안에도 이벤트 보다는 서로의 실속을 위한 것들을 해주었고(그렇다고 이벤트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여행도 어느정도 다녀왔구요.



서로 집안형편이 어려운것도 아니라서 경제적으로 압박받지도 않앗구요.



정말 특별하지는 않지만, 그저 평범하게 연애를 즐겼습니다.



작년부터는 둘다 취준생이 되었죠. 제가 오빠이자 선배입장으로서 보탬이나 의지가 못되엇습니다.



제가 봐도 못난거 같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서로 취준생이 되서부터 이별의 징조가 시작된것 같습니다.



딱히 서로간의 특별한 이슈가 없다보니 점점 만나는것도 하는것도 다람쥐 챗바퀴돌듯 반복되고, 분위기도 루즈해졌습니다.



원래 편하던 사이가 더욱 편해졌죠.



새벽에 마지막 만남을 가지면거 그 친구도 그러더군요. 설에 고향내려가서 마음정리하고 올라와서 헤어지자거 말하려고 했는데, 올라와서 절 보는순간 너무 편안한 기분이 들어서 마음을 바꿧다구요.



저도 작년부터 대충은 눈치가 있엇고, 작년 말부터는 저도 그친구를 위해가 제가 놓아줘야하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그치만, 쉽사리 서로 놓지 못햇죠. 함께였을때 분명 즐거웟고 편안했으니까요.



올해들어서는 서로 만나는 정도가 줄어들었엇습니다.



덕분에 저도 더 직감을했고, 마음의 준비도 어느정도 되었습니다.



분명 만나면 좋지만, 그 외 상황에서 서로 행복할게 없엇습니다.



너무나 반복되는 일상. 똑같은 대화. 뜨문뜨문 연락.



그냥 연락없이 하루를 보내면 모를까 오히려 드문 연락으로 서로간의 이별을 재촉한것 같습니다.



올해들어 계속된 낌새가 있엇지만 저도 그때마다 아쉬움에 차마 말을 건내지 못햇고, 그 친구도 다시금 좋은때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시 잡았다고 합니다.



그리고선 오늘 늦은밤 전화통화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가 오고 갔는데, 서로 현재 행복하냐고 묻다가



이별얘기가 나왔습니다.



지금 현재 서로 행복한것 같지 않다고.



반복되는 일상에 서로 지친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딱딱한 분위기를 풀려고 하고, 이별을 회피하기 위한 말들을 했지만, 그때 그친구가 그러더군요



"더 이상 널 안사랑해."



순간 멘붕이 왔고, 이러식의 이별은 아니다 싶어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만낫구요.



만나러가는 택시안에서 따른 생각보다는 그저 놓아주는 것이 맞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정말 더이상은 서로 힘들것 같았거든요.



만나서 길거리를 걸으며 이런저런 얘기들. 사소한것부터 말안햇던 비밀들을 꺼내놓으며 정말 평범하게, 원래와 같은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그친구를 집에 데려다주면서 마지막으로 물었죠.



붙잡으면 잡혀줄거냐고.



희미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가로젖는 그녀를 보고



일말의 미련을 버리게됐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그녀의 집앞.



계속 제 손은 그녀를 붙잡고 잇는데 차마 말이 떨어지지 않앗습니다.



서로간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덕담을 주고받고.



끝에는 눈물을 흘리던 그녀와 포옹을 나누고 결국 손을 놓게 되엇습니다.



먼저 들어가는 그친구가 잘들어가는지 마지막까지 지켜봤는데 더 울음이 커지는 그녀를 보고, 붙잡기보다는 정말 이제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되게 울고 싶었는데, 그 친구 앞에서 울기싫어서 되돌아가는 길에 울어야겟다고 마음먹엇지만,



눈물이 안나내요.



너무 담담한가요.....



분명 아직도 그녀에 대한 미련가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저랑 너무 잘 맞았고, 외향적으로도 제 이상형과 부합하거든요.



그냥 다른 생각을 하려고 지금도 노력중인데,



계속 머리 속에 맴도는 말은,



"이제 널 안사랑해."



이거내요.



붙잡으려는 마음도 이 생각에 계속 잦아들게 됩니다.



지금은 괜찮지만 분명 불과 몇분후에도 더 붙잡을걸 하고 후회할텐데요.



차마 못하겟습니다.



계속 그러내요.



저도 이런 연애의 상황이 썩 달갑지 않앗다는 것을 이제서야 제대로 깨닫는 순간입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쪽팔려서 이런거 쓰기 싫엇지만



머리속에 맴도는 저말을 잊어보고자



그냥 넋두리 한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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