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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너무 지치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0세 되는 여자입니다

 

제가 남자친구와 170일 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70일 동안 즐거웠던 기억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2013년 9월즈음,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처음보자마자 첫눈에 반한 것이 아닌 고등학생때부터 가장 친한 남사친으로 있었고 둘이 자신의 애인에 대해 고민도 들어주기도 했고 온갖 드립은 다 텄던 그런 사이였습니다.

 

저희는 항상 하는 말이 " 우리 성격 완전 똑같은 것 같아! " 라는 말이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남매가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였구요.

 

저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이 친구와 사귈거라곤 꿈에도 예상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가 고백을 했습니다. 우린 성격도 잘맞으니까 오래 예쁜 연애를 할 수 있을거라며..

저도 그 말을 듣고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사귀게 되었구요.

 

하지만 행복한 것도 잠시, 30일정도 되던 날

이성친구간의 문제로 싸우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여사친이 많던 남자친구와, 남사친이 많던 저는 둘다 질투가 많았습니다.

그러기에 하루에 한번씩 싸우고 하루에 한번씩은 남남처럼 지냈구요.

 

항상 그날에 재깍재깍 풀긴 했지만 심한 날에는 온갖 욕이 난무하고 헤어질 듯이 달려듭니다.

그러다 헤어진 적이 2번있었지만 남자친구가 잡아서 다시 사귀고 그런 일상이 반복됐습니다.

 

그것이 다가 아니라, 항상 사소한 것으로 삐지고 싸우면 아예 말을 안하는 것은 기본이고 마치 남남보다 못한 사람처럼 대했습니다.

 

그리고 100일이 넘고 120일 정도가 되던 날에 심하게 다퉜습니다. 이것도 남사친 여사친 문제였죠. 이때는 정말로 헤어질 생각으로 했을지 모르겠지만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을 했습니다.

 

저는 몇번이나 되물었지만 돌아오는건 " 이제 지긋지긋하다 . "  " 그만하자 " 라는 말 뿐이였고 저와 남자친구는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슬픈것도 잠시였고 저는 왜인지 모르겠는데 기분이 한결 편해진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힘들어 할 남친을 생각하니 페북에 아무것도 올리지 못하고 트위터에도 어떠한 글도 올리지 못한 채로 힘든 척을 했습니다. 저도 참 못됐지만요.

 

 한 3일정도 지났나, 남자친구가 제 집에 연락도 없이 찾아왔다는 겁니다. 저는 대충 머리만 묶고 밖에 나갔죠. 남자친구가 그 상황을 자초지초 설명하고 다시 해보자는 말을 했습니다.다시 자신을 믿어주면 안되겠냐고...  저는 남자친구가 너무 힘들어보였고 다시 믿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와 사귀자마자 권태기라고 해야되나.. 그냥 남자친구가 하는 행동 자체가 짜증나고 화가 나고 귀찮아진겁니다. 그래서 권태기인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자신이 더 잘해준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더 잘해주는것 같았겠지만 왜인지 저는 그것조차도 화가 났습니다. 그런 제 행동에 남자친구도 지친듯 보였고 스킨쉽을 잘 하지 않는 저에게도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하기싫으면 말해달라고, 너가 하기싫은데 억지로 하면 자신이 더 미안해진다며.. 저는 그래서 스킨쉽이 이제 하기싫다고 말을 했습니다. 권태기라고 생각했기에 괜찮아지면 말을 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주가 넘게 지났나, 다시 남자친구를 제대로 믿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원래의 저희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멀쩡히 다른 커플 못지않게 사귀고 있었고

 

대학생이 되고 저희는 이제 다른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OT에 대해서 말을 했는데 남자친구가 버럭 화를 내면서 왜 가냐고 가지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말을 들어주지도 않고 연락을 3일째 무시합니다. 저도 지칠대로 지치고 우울할 대로 우울해졌고 남자친구에게 긴 장문의 톡을 써서 이해해달라고 어쩔 수 없지 않냐고 이것도 대학생활인데 이해해준다고 했지 않냐고 했습니다. 그러자 남자친구도 이해를 해주겠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좋게 끝났습니다.

 

그런데 다른 곳에서도 스트레스를 주고 남자친구의 카톡내용도 스트레스가 많이 받는것입니다. 예전과는 다르다는 느낌도 받고.. 예민해진건지 모르겠지만 항상 같은말.. 밥먹었냐 일어났냐 이제 난 나간다 나 들어왔다... 피곤하다. 먼저 잔다. 너도 일찍자라... 이런 말 뿐이였습니다.

 

...........

 

 

저는 너무 스트레스가 받았고 남자친구에게 기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이런식의 남자친구에게 기댈 수 없었습니다.

믿음이 상실했다고 해야하나... 이제 너무 지쳐버린건가...

 

저는 남자친구에게 너와 사귀는 것을 생각해보겠다고 하자, 남자친구는 왜그러냐며 자신이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이 세상에서 좋아하는 것은 변함없을것이라고 했고 너밖에 안보인다는 말등...

 

......................................

 

너무 바보같지만 저는 저런 말이 듣고싶었기에 펑펑 울었습니다. 휴대폰을 잡고..

확실히 제가 힘든 것에 대해 생각을 해야했지만.. 저 말이 듣고싶어서... 그냥 울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카톡을 끝내고 하루는 괜찮았지만...

다시 똑같이 되어버렸습니다.

 

.................

 

저는 망가질 대로 망가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헤어지고싶다 라는 생각보단 다 놓아버리고 쉬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원하는건

 

그냥  " 많이 힘들었지? 이제 나에게 기대 " 라며 안아주는 그런 행동..

그뿐이었는데..

 

항상 이런 스트레스로 편두통이 심해지고 배가 아파오고 살도 점점 빠지고 피부도 푸석해지는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있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사겨야 하는건가요..?

 

물론 각오는 하고 사귄거지만...

 

헤어지는게 옳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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