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이십대 커플입니다
티격태격하며 만난지 삼년이 다 되어가요
음식 취향 음악 영화 성격 뭐하나 안맞는게 없는데 딱 한가지
잠자리가 맞지 않아요 ㅠㅠㅠㅠ 흐아앙
평소엔 자상하고 익숙치않은 사랑표현도 잘하고 가정적인 남친은
무성욕자입니다
남들 다본다는 야동 얜 안봐요
중딩때 이후로 끊었대요
그것도 몇번보고 재미없어서 ..
전 삼년이 된 이 시점 원래 성욕이 풍부한데다가 호기심, 개척정신을 발휘하자가
제 모토인지라 가끔 야동을 틀어주며 학습????을 시키는데
얜 재미없다고 그냥 꺼버려요
처음엔 제 리드에 의해서 연애 초기에 자주 하곤 했지만
잘하고 능숙하다는 느낌도 못받았고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구나라는 걸 육체적인 면에서 느낄수가 없어서
권태기가 왔을 2년째 되는 날
여자가 있는 건 아닐까 의심을 했죠
핸드폰을 이따금씩봐도 깨끗하고 야한거 근처도 안가고
마사지?? 유흥?? 이런거 말만 나와도 기겁하면서 욕해요
게다가 다른사람과 약속이 있으면 들어올때 귀가할때 중간중간에
어딘데 뭐하고있고 누굴만나는지 다 말해주고
전화로 바꿔주기도해요 자긴 떳떳하다 이거죠
어느날은 심심해서 카톡을 봤는데 동창끼리 (남자들) 모여서
단체카톡하는데 우연찮게 여자얘기하면서 야한농담따먹기 하고있드라구요
근데 제 남친은 그런 얘기 자체를 안하고 미친놈들 하고 한마디하고 끝내더군요
너무 하고싶은 날엔 은근히 유혹하는데
제가 먼저 덮치지 않는한 제 몸에 손끝하나 안대요
손잡고 머리쓰담해주고 뽀뽀까진 해도
키스는 안합니다 키스는 잠자리에서만 하는 것이라고 누가 가르친 것 처럼
왜 먼저 하고싶다고 안하냐고 하면
그냥 내가 먼저 늘 하니까 타이밍을 놓쳐서 그런거고 사실 좀 부끄럽다네요??????????
이게 뭔개소린지.....
스님도 아니고 공자맹자인가 이게 뭔가요
제가 바보도 아니고 체면도 없이 남자싫다는데 덤비는 그런 여자도 아니고
저도 때를 기다렸다가 아닌거같음 먼저 행동게시하는 건데....
누굴 색녀로 아는건지 진짜 제가 음란해진 기분이 들어요
자위 ... 자위도 처음에만 신기해서 하다가 그때부터 고딩때까지 일년에 한번??
연례행사처럼 했고 이런얘기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요
남자가 어떻게 이러지싶을 정도로
저는 늘 주입식 교육을 하고있습니다
아 익숙치 않아서 얘가 좀 부끄러워하는건가?
사랑을 나누는 것에 흥미가 없어서 그런걸꺼야 하면서
이런저런 것도 많이 해보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을 많이 하는데도 얘는 그대로예요
그리고 한번 삘이 오면 샤워를 하든 안하든 그냥 하고싶은 날이 있잖아요???????
얘는 반드시 옷을 다벗고 정갈하게 30분정도를 씻고 그리고 나서 깨끗이 닦고
침대로 기어들어와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요
자기는 그래야한다고 생각한대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서로 독립해서 사는지라 이제 모텔에 잘안가는데 자긴 그런게 낫대요
좋은것도 아니고 낫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을 가서도 좋은 향기가 나는 욕조에 몸을 담구고 바디워시로 깨끗이 씻고
깨끗하고 말끔한 침대에 누워서 제가 리드하는게 좋은가봐요 .........
전 그 모든게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서로 옷벗겨주고 만져주고 하는게 더흥분도 되고 그게 잠자리의 일부아닌가요??
가끔 여자랑 사귀고 있는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아 그리고.
하도 성욕이 없는 것 같아서 복분자니 부추니 메겨도 그대로예요
풀뿌리주제에 사람가리는 것도 아니고 진짜 열받아요
그래서 아는 사람을 통해 은밀한 약을 구해다가
모르는척 메기고시도를 한적이 있는데
얜 약도 이기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런 효과가 없음
듣자하니 성교육을 누나에게 잘받았대요 이것이 원인인가..
여자는 조심히 다뤄야하고 생리주기가 어쩌구저쩌구
그래서인지 저보다 제 생리날짜를 더 잘알아요
덜렁거리는 저는 배란기를 늘 헷갈리는데 얘는 정확히 날짜까지 알구요
어플같은것도 없는데 어떻게 아는건지 웃겨요
정말 다 좋은데
말 잘들어주고 취미고 같고 싸우더라도 금새 풀고 서로 나쁜 말도 안하고
그렇다고 지루하고 느슨한 관계도 아니고
너무너무 좋은데 왜이걸 신은 빼앗아간걸까요....
게이도 아닌데......... 여자가 있는 것도 아닌데.........
게다가 결혼해서 딸을 꼭 낳고 싶다네요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왜 흥이 안나는지
하늘도 무심하시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