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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싫어하는 남자. 그의 짜증나는 행동.

봉♡ |2014.03.24 16:23
조회 433 |추천 0
30대 초중반 직장인 여자입니다. 오늘 갑자기. 생각난. 내가 싫어하는 남자의. 그의 짜증나는 행동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물론 모두 내 경험에 의해서 나온거고. 개인적인거고. 공감을 일으키려고 한것도 아니고. 그저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끄적. -_-;;;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저에게는 2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있는걸 티를 안내서 그러나요. 작년 봄부터 저에게 사심을 가지고 대하는 직장 동료가 나타났습니다. 그분은 저보다 세살이 많고. 회사 기숙사에서 지내고.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남입니다.그분과 저는 회식 자리에서 몇번 사담을 나눴고(회식 자리에서 일얘기가 아닌 그냥 일반적인 사담이라는 점을 강조. 절대 뭐 개인적으로 뭔가 이 분에게 틈을 준다거나 그런적은 단 한번도 없음.-_-;;) 그저 사내에서 지나치면 인사하는 정도입니다.
그런 그분께서 작년 봄에 일이 많아 주말에 나와 일을 하고 있는 저에게 구내전화를 걸어 일하냐며 제 휴대폰 번호를 물어보더군요. 같은 회사 직원이기에 아무 생각없이 번호를 알려준게 화근이 되어. 그분은 제게 개인적인 톡을 주시더군요-_-날이 좋으니 꽃구경을 가자. 이 동네에 아는 맛집이있으면 알려달라 같이 가자.전 남자친구가 있고 꽃구경은 제 남자친구와 가겠다 했지만. 제 말이 콧구멍으로 들리나요. 계속 개인적으로 톡을 주시더군요.-_-;;회사에 출근해서 주차를 하고 사무실에 앉자마자 톡이 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제 왔냐며 지각했다고 친절히 제 지각시간까지 일러주네요. 제가 오는지 봤나봅니다. 그 톡을 본 후. 전 그분의 연락처를 과감히. 차단하였습니다.
겨우 이걸로 짜증난다 그러느냐 하시겠지만 저게 시작이랍니다.그 이후 카톡을 차단한 후로 개인적인 톡은 없었습니다. 물론 상대방이 그 사실을 모르고. 계속 톡을 보냈었을지도 모르죠.
작년 11월. 막대과자날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고 보니 과자가 쌓여있네요. 그런데 제 책상에. 다른 사람 책상에 올려져 있는것과는 전혀 다른 바구니에 인형까지 담긴 막대과자가 올려져있었습니다. 그걸 본 다른 직원분들은 도대체 누구냐며. 좋겠다며. 야유하셨죠. 전 누군지 대충 감이 왔습니다. 그렇지만 모른 척했죠.그날이후. 한달에 두어번꼴로 제 책상 위에만 사탕같은게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누구인지 밝히진 않구요. 하루는 제가 카톡 프로필에 과자 사진을 잔뜩 찍어서 상태메시지에 "비상식량 비축" 이리 해놨더니 그 다음날. 책상위에. 비상식량에 보태라는 메시지와 함께 또 사탕이 올려져있더군요. 물론 누군진 알았지만. 또 모른척했습니다. 누군지 밝히지도 않고 그러는데 그 분께 달려가서 이러지 말라고는 못하겠더라구요.몇번을 그렇게 누군지 밝히지도 않고 사탕같은걸 놓고 갑니다.(아 그리고 전 그렇게 올려놓은 사탕과 막대과자를 먹지 않았고. 다른 분들에게 주거나. 그냥 버렸습니다-_-;;; 먹었다가 괜히 오해살까봐서요-_-;)한달에 한두번이던게 이젠 몇일에 한번꼴로 텀이 짧아지길래. 저도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카톡에 남자친구와 보낸 문자를 캡쳐떠서(겁나 닭살 오글오글;;;). 프로필에 올리고 상태메시지에는 "죽고 못사는 남자친구 있으니 개인적인 연락하지마세요" 라고 써놨습니다.
그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전 다른 여직원과 점심을 먹고 휴게실에서 누워있었죠. 게임을 하고 있는데 누가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얼른 자는 척을 했습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남자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제 이름을 부르길래 쳐다보니 그분입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했더니 손에 든 크나큰 박스 하나를 내밀면서 받으라고 하네요. 이번에는 눈 보면서 죄송한데 전 이거 받을 생각도 없고 받을 이유 없으니 싫다고 받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끝까지 이것만 받아요 이러면서 그걸 제 머리맡에 툭. 하고 던지듯이 하고 나갑니다. -_-.전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그 박스는 그자리에 그대로 두고...-_-) 사무실로 와서는 그분에게 문자로 "저 그거 받을 생각없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일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그 박스 그자리에 그대로 뒀습니다" 라고 보냈습니다그 이후로 그 분을 사내에서 만나면. 가능하면 마주치지 않지만 인사만. 딱. 인사만 합니다.
제가 그 분의 싫어하는 행동이 또 있습니다. 저를 사내에서 마주치면. 그것도 제가 거의 가지 않는 곳에서 마주치면 " 어!!!!!!!!!!!" 라고 굉장히 크게 오바하면서 아는척을 합니다. 이걸 글로 쓰려니까 표현이 안되네요;;;그리고 연말이 되어 회사가 좀 일찍 끝나 차를 타고 퇴근을 하려고 하니. 갑자기 회사 건물 위쪽에서 누가 소리치더군요. "XX씨 새해복많이 받아요!!!" -_-;;; 그냥 제대로 눈도 안마주치고. 네. 님도요. 이러고 저 갈길 갔습니다.어떤날은 눈이 많이 오던 날이었는데 외투 모자를 뒤집어쓰고 이어폰을 끼고 걸어서 출근을 한적이 있는데. 그분이 회사 문 근처에서 서성이고 계시더군요. 아는 척하기 싫어서 고개 푹 숙이고 음악소리 최대로 해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하. 세상 떠나갈것처럼 제 이름 부르면서 인사하네요. 한 서너번쯤 안들리는 척. 그냥 들어가려고 했더니. 더 크게 부릅니다. -_-;; 어색한 인사를 뒤로 하고 전 그냥 제 갈길 갔구요.
이런 행동들이 왜 싫으냐 할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1년 가까이를. 다른 직원들한텐 내가 좋다 이러면서. 정작 본인인 나한텐 그런 말 자체도 못하고 그냥 주위에서 그렇게 맴돌고. 남자친구 있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면 내가 자기한테 넘어갈줄 알았는지. 그렇게 소심하게 지 하고 싶은 말 못하고 그러는데 진짜 싫더라구요.제 스타일도 아닙니다. 키로 남자를 판단하려고 하지 않지만.(제 키 164 남자친구 키 168 키로 남자판단하는 성격아닙니다;;;) 그분 키 저보다 10센티 가량 작습니다. 얼굴 생김새도 뭐 어떤 분들 기준에선 잘생겼겠지만 제 스타일 아닙니다. 쌍커플 진하고 눈 크고. 좀 버터스러운 스타일;;; 거기다 좋아한다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소심한 성격. 그저 주위에서 맴돌다가 사탕이나 먹을거 주면서 자기한테 넘어올거라고 생각하고. 골키퍼 있음 골 안들어가겠냐 이런 생각가지고 있는. 
지금도 가끔 의외의 장소에서 절 마주치면 "어!!!!!" 이러면서 굉장히 오바합니다. 진짜 싫습니다. 
다른 사람들 가만히 있는데 그분만 그러니. 더 싫고 짜증납니다.회사 그만두고 싶어도. 연봉 꽤 괜찮고 저도 먹고 살려고. 거기다 저분때문에 일 그만두는게 제 자신도 이상해서 그냥 다니고 있습니다. 
혹시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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