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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을 통째로 팔뻔한 사건...

세븐일레븐 |2008.09.01 22:49
조회 1,044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 20살이 되는 대학생 새내기입니다.

음... 이 이야기는 제가 수능끝나고 편의점(세븐일레븐) 알바를 하면서 겪은 일인데요...

아직도 친구들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빵 터진답니다 ㅋㅋ 특히 남자분들ㅋㅋ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갓 수능을 마치고 할게 없어 빈둥빈둥 거리다가 어머니 성화에 못이겨 빈둥빈둥 알바를 다니고 있는 19살 예비대학생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은 편의점의 시초라 할수있는 세븐일레븐이죠. 비록 삼각김밥은 GS**에 밀리나 샌드위치만은 제가 생각하기에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죠..ㅋㅋ 나름 자부심이 있답니다.

 

오늘은 제가 첫 출근이자 알바 교육을 받는 날입니다. 제 전 타임에 근무하시는 누나에게 약 2시간정도 교육을 받고 원래 야간하시던 형과 같이 밤새 근무+교육을 합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세븐일레븐 유니폼을 입고 이것저것 바코드도 대보고 상품위치도 확인하고

페이스업(상품을 채워넣는것)도 하고...누나와 잡담도하면서 나름 재미있게 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대강 페이스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이한지 어언...30분정도 지났습니다.

어떤 여자분이(제 짧은 기억으로는 꾀 젊으신분이었던것 같습니다.) 급하게 들어오셔서

 

 

 

 

 

"세븐일레븐 하나 주세요"

 

 

 

 

"아....세븐일레븐이요? 잠시...만...요...???????????????????????"

저는 첫 알바일이고 해서 세븐일레븐이란 상품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순간 당황해서

빠르게 옆에 계시는 누나를 쳐다보니 

 

 

 

-ㅅ-? 그딴거 없는데?

 

 

 

이런 표정으로 저를 보시는 겁니다. 저는 더 당황해 있는데 그 여자분이 다시한번

 

"세븐일레븐 빨리 주세요"

                 "세븐일레븐 빨리 주세요"

             "세븐일레븐 빨리 주세요"

          "세븐일레븐 빨리 주세요"

 

그 여자분은 한번 말했지만 제 머리속은 이미 패닉상태라 메아리처럼 들리더군요....'이 여성고객님께 최고의 친절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해야한다' 이런생각이 들다가

'아 나보고 어쩌라고 ㅠ_ㅠ 세븐일레븐이 얼만데...바코드는 어디있지?????'이런생각두 나고...

하지만 이제 20살 청춘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의 건아로서 이런 상황정도는 당당히 해결해야된다는 생각이 뻔쩍! 들어  그 여자분에게 여쭷습니다.

"세븐일레븐이요.....?"

"예 세븐일레븐이요. 급한데 빨리주세요-_-"

"세븐일레븐이요?"

"아우 네!!! 세.븐.일.레.븐.  편의점 알바하면서 담배이름도 몰라요?-_-"

 

담배이름이라.........담배........-_-!

그때 제 머리속에는 번쩍하고 코난이 뇌리에 전기를 맞은듯 떠오르는 한 단어가 있었죠.

.

.

.

.

 

마.일.드.세.븐(담배메이커)

순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매우 무척 웃겼지만...끝까지 웃음 참으면서....

"저......혹시...마일드 세븐..찾으시는거....크ㅋㅋㅋ 아니..세...요?ㅋㅋㅋㅋ"

그때 그 여자분 한대 맞은듯 멍하게 있는듯하다가 1초후에 얼굴이 지금 쓰고잇는 글 색깔처럼 변하면서 고개를 푹 숙이며

 

"아!.....ㅠ....마일드 세븐....주세요.....빨리..."

 

쪽팔려하시는 고객님을 위해 그냥 빨리 계산하고 드리고 싶.었.지.만

담배피우시는분들은 아시겠죠? 마일드 세븐은...담배담는 용기가 깍으로 된것과 팩으로 된게 나뉘어져있습니다...그래서 저희 알바생들은 꼭 여쭤봐야됩니다... "깍으로 드릴까요? 팩으로 드릴까요?"

 

저는 처음하는 알바생이기때문에 성심성의껏 고객님들 대해야 합니다. 고로 여쭤봤죠...하지만... 꼭 발음이....웃음소리 'ㅋㅋ' 이것과 '깍' 이 비슷합니다.. 그때 너무 웃긴걸 억지로 참다가 결국 ..

"까.....크크큭큭....깍....으로..ㅋㅋㅋ드릴...까ㅋㅋㅋ요...패..퍀ㅋㅋㅋㅋㅋ으로..드..릴..깤ㅋㅋㅋㅋ요...ㅋㅋ? (깍으로 드릴까요 팩으로 드릴까요?)

 

그때 그 여자분 울상지으시며......

 

"아 그냥 아무거나 줘요ㅠ_ㅠ!!"

이렇게 외치시며 제 손에서 세븐일레....아니 마일드 세븐을 낚아채시며 2500원을뿌리고 가셨죠..(아 그때 깍으로 들고 가셨습니다)

 

그때 옆에 같이 일하는 누나를 보니 웃음을 죽을힘을다해 참고 계셨던지 손씻는 작은 싱크대에 고개를 숙이고

"푸하하하하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ㅋ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아 내 배꼽ㅋㅋㅋㅋ"

이러시더군요...

둘이서 한 10분동안은 미친듯이 웃었던거 같습니다.

그때 제 생애 첫 알바에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신 그 여성분~ 이 글읽으시면서 몸에 해로운 담배끊으세요~^^

 

글이 길어서 여기서 줄입니다. 오늘 개강했는데 대딩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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