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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로 전화하는 학부모님들 제발 좀!

바나나우유 |2014.03.25 12:09
조회 1,855 |추천 0

저는 교육업체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저희 센터의 주 고객은 어머님들 입니다.

가끔 아버님과 학생분들도 연락을 주십니다.

 

부모님들이 사랑하는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게 당연하고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어느나라 뒤지지 않게 최고인건 압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들이 차고 넘처서 그런건지 전화주셔서

터무니 없이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요구하는 사항을 자세히 듣고 있으면 해줄말이 없을뿐더러

'정상인이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옆에 자녀가 있는데도 전화해서 욕하고 따지고 소리지르고... 가관입니다.

옆에서 자녀가 그런걸 보고 인성교육이 똑바로 될지.. 걱정될때가 많습니다.

 

예를들면 올해 초3,4 / 중2 / 고2(영어) / 고1은 영어 제외한 전과목 [고1 영어는 작년에 개정]

해당 학년들이 2009 개정교육과정으로 교과서가 적용되면서 교과서를 비롯한 문제집, 교재들이

전부 다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행을 중시하는 한국교육을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터넷강의 같은 경우에는 교재가 출간되어야지만 그 교재로 선생님들이 촬영을 하는데

새로운 교재들이 연말에 출간이 돼서 촬영을 한다해도 겨울방학 2~3개월동안 1,2학기 분량의

강의를 촬영하는건 불가능한 일 입니다.

 

그걸 본인들도 알면서도 2학기 분량은 왜 판매 안하는지,

왜 아직 완전히 촬영되지도 않은 강좌를 판매 하는지 등

본인이 원하는대로 안되니까 18......18...... 입에 수건를 뭅니다.

 

또한 신용카드 당일 결제건을 당일 취소하지 않고 그 다음날 부터 취소처리를 하게 되면

카드사에 취소 확인을 할 수 있는 기간은 영업일 기준으로 3~5일 이후 입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무식한걸 티내려고 발악을 하는건지.....

취소를 왜 안해줬냐고 난리를 칩니다. 사이트에서 취소 확인이 되는대도 카드사에서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고...

 

안되는걸 알고 있으면서 요구하는건 도대체 무슨 정신병인가요...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맞는건지 무조건 소리지르면 다 이기는줄 아나봅니다.

 

고객센터에서 2년 넘게 일하면서 사람이 제일 무섭다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고 사네요..

 

여러분, 정말 부당한 일을 당하면 고객센터든 어디든 전화해서 따져야 하는게 맞지만

말도 안되는 이유로, 또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욕하고 소리지르고 무식한거 티내지 맙시다.

 

고객센터 상담원들은 본인들의 화풀이 대상이 아닙니다.

남편과 싸웠다고, 자식이 말을 안듣는다고, 본인 기분이 안좋다고

상대방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막 말하고 화내지 맙시다.

 

고객센터에 근무하시는 분들 화이팅!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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