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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지하철 자리 어디까지 양보해야 하죠?

참나 |2014.03.25 13:50
조회 126,349 |추천 329

어머나;; 이 글이 톡이 될 줄은 몰랐네요.

 

댓글 잘 읽어봤구요. 제가 말 한 마디 못한 건....

첨 겪는 일에 순간 벙!! 쪄서 아무 말도 안나왔던 거였어요.

"네?" 이 말 한 마디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노약자석 비어있던 것도 일어서서야 눈에 들어왔고요;;

 

또 그 여자가 그렇게 말하니 사람들이 다 제 쪽으로 시선도 돌리고

말싸움 하면 더 주목 받을까봐 일단 시끄러운 게 싫어서..

앞뒤사정 암만 따져도 주변 사람들은 대충 듣고

일단 양보 안한 무개념녀로 생각할 거니까요;;

목적지까지 한참 남았는데 그 불편한 시선도 못 참을 것 같고..

 

암튼 그랬는데 

어벙벙한 채로 일어났는데 일어나는 순간 화딱지가 나더군요.

(내가 일어나자마자 여기저기 자리 더 생긴 건 더 짜증 ㅋㅋㅋㅋㅋㅋㅋ 나만 뭐된 상황..)

 

딱 베플님이 말해주신 대로 말을 할걸 그걸 못한 제가 바보같아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 이렇게 하소연한게 비겁한 것 같긴 한데

그냥 동정표 받으려고 했다기 보다..

 

이런 상황에 어떻게 했어야 맞는 건지,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그랬답니다.

 

어르신들 배려하는 건 알아서 잘 해오던 일인데,

어르신도 아닌 상관없는 제3자가 이렇게 태클 걸어오니.... 다들 이러나 싶었네요.

시원하게 말할 것을 ㅡㅡ 당황해도 할 말은 할 것을 ㅡㅡ 암만 생각해도 열나고 후회되네요 ㅡㅡ

속터지는 글 올려서 죄송해요!! ㅋㅋㅋㅋㅋ

 

비슷한 상황엔 지혜롭고 똑부러지게 처신해야겠군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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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십대 중후반 여성이고요.



그냥 여느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모습의 지하철 안 입니다.

북적이던 상태도 아니었고요.

젊은 사람이나 나이 있으신 분이나

다 섞여서 자리에 앉아서 제 갈 길 가고있는 중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옆 사람들도 다들 그렇듯이 고개 숙이고

음악 들으면서 스마트폰 보면서 가고 있는데



앞에 서있던 어떤 삼십대 중반 정도 돼보이는 여자가

어깨를 툭 치더군요.

그리고 하는 말이 반말로 퉁명스럽게



"저기 젊은 사람이 어른 계시는데 자리 좀 비키지? 뭐하는 거야?"



어이없고 놀래서 고갤 들어보니

옆에 빈 자리엔 자기 어머니 앉히고



저 쪽에 어르신 한 분 계시던데 그 분 앉히려는 것 같더라고요.



자기 어머니가 그 여자한테 "야 아니 그러지 말어~"

하니까

절 개념없다는 듯이 쳐다보면서

"아니 젊은 애가 일어서야지 당연하지 말리지마"



너무나 당연하게 반말로 내뱉으면서 그러길래....



싸우기 싫어서 비켜주고 일어섰는데요.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네요.



제가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것도 아니고

버젓이 저쪽에 노약자석도 비어있고

내 옆엔 나 말고도 젊은이들 앉아있었고



근데 다짜고짜 어깨치면서 개념녀인척

반말로 젊은 애가 일어나야지 하는 게 맞는 건가요?

지보다 젊을지는 몰라도 학생도 아닌데 대뜸 깔보며 반말..



만약 저도 앞에 어르신이 서계셨던 걸

제가 봤다면 당연히 불편해서라도 스스로 비켜드렸을 건데요.

휴대폰 보고 있느라 누가 서있던 것도 몰랐고

게다가 그 어르신은 제 앞에 서있던 것도 아니었어요.



근데 웬 오지랖 넓은 여자가

날 무개념녀로 몰면서 그러는데....

황당하고 수치스럽네요.



지금 이 상황이 당연한 상황인지요?

그냥 일반 좌석에 자리나서 다들 앉아서 가고 있는데

그런 자리까지 다 양보하면서

손가락질 받아야 하는지..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글 올려봅니다. 아오!!!!

추천수329
반대수12
베플마리쫑|2014.03.26 09:04
참.. 님도 답답한게 거기서 그사람한테 물어보지그랬어요 저 아시냐고. 처음본 사람한테 왜 반말하시냐고. 못본건 내잘못이지만 내가 봤다면 비켜드렸을건데 당신이 왜 이래라저래라 하냐고 오지랖도 태평양이시라고 왜 말을못해!
베플mm|2014.03.26 09:15
전 노약자석 자리 남아있을 땐 안 일어서요.. 가끔 어르신들 제가 서있으면 비켜주시면서 자기는 노약자석 가면 된다고 쿨하게 가버리시는 분들도 계심.. 어르신들 힘들어 보이면 양보하지만 솔직히 등산 다녀오시는 분들한텐 안비켜드려요 ㅋㅋ..... 저보다 더 기운 좋아보이심..
베플yyyyy|2014.03.26 11:52
지하철이나 버스는 그렇다치고.. 좌석 정해져있는 기차에서 안비켜주려는 할머니도 있었음...여기 좌석 맞냐고 물으니 나보고 여길 꼭 앉아서 가야겠냐고 되묻는...ㅡㅡ
베플그냥|2014.03.26 10:54
다음부터는 한마디 해주세요 "죄송한데 저 임산부예요"
베플ㅎㅎㅎ|2014.03.26 12:53
일단 툭 친거면 폭행죄로 신고 가능하구요. 사람 많은데서 님한테 무개념 취급을 한 것은 명예훼손죄로도 신고 가능합니다. 그리고 노약자전용좌석이 아닌 이상에는 내 앞에 90대 할머니가 서계셔도 양보 안할 '권리'가 있습니다. 또한 65세 이상인 사람만 '노인'으로 인정되구요. 30대 여성의 어머니라면 아직 만 65세는 안되셨을 듯 한데, 노년이 아닌 중년층에게는 자리 양보할 의무도 없을 뿐더러 도덕적으로도 굳이 양보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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