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이 글이 톡이 될 줄은 몰랐네요.
댓글 잘 읽어봤구요. 제가 말 한 마디 못한 건....
첨 겪는 일에 순간 벙!! 쪄서 아무 말도 안나왔던 거였어요.
"네?" 이 말 한 마디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노약자석 비어있던 것도 일어서서야 눈에 들어왔고요;;
또 그 여자가 그렇게 말하니 사람들이 다 제 쪽으로 시선도 돌리고
말싸움 하면 더 주목 받을까봐 일단 시끄러운 게 싫어서..
앞뒤사정 암만 따져도 주변 사람들은 대충 듣고
일단 양보 안한 무개념녀로 생각할 거니까요;;
목적지까지 한참 남았는데 그 불편한 시선도 못 참을 것 같고..
암튼 그랬는데
어벙벙한 채로 일어났는데 일어나는 순간 화딱지가 나더군요.
(내가 일어나자마자 여기저기 자리 더 생긴 건 더 짜증 ㅋㅋㅋㅋㅋㅋㅋ 나만 뭐된 상황..)
딱 베플님이 말해주신 대로 말을 할걸 그걸 못한 제가 바보같아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 이렇게 하소연한게 비겁한 것 같긴 한데
그냥 동정표 받으려고 했다기 보다..
이런 상황에 어떻게 했어야 맞는 건지,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그랬답니다.
어르신들 배려하는 건 알아서 잘 해오던 일인데,
어르신도 아닌 상관없는 제3자가 이렇게 태클 걸어오니.... 다들 이러나 싶었네요.
시원하게 말할 것을 ㅡㅡ 당황해도 할 말은 할 것을 ㅡㅡ 암만 생각해도 열나고 후회되네요 ㅡㅡ
속터지는 글 올려서 죄송해요!! ㅋㅋㅋㅋㅋ
비슷한 상황엔 지혜롭고 똑부러지게 처신해야겠군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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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십대 중후반 여성이고요.
그냥 여느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모습의 지하철 안 입니다.
북적이던 상태도 아니었고요.
젊은 사람이나 나이 있으신 분이나
다 섞여서 자리에 앉아서 제 갈 길 가고있는 중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옆 사람들도 다들 그렇듯이 고개 숙이고
음악 들으면서 스마트폰 보면서 가고 있는데
앞에 서있던 어떤 삼십대 중반 정도 돼보이는 여자가
어깨를 툭 치더군요.
그리고 하는 말이 반말로 퉁명스럽게
"저기 젊은 사람이 어른 계시는데 자리 좀 비키지? 뭐하는 거야?"
어이없고 놀래서 고갤 들어보니
옆에 빈 자리엔 자기 어머니 앉히고
저 쪽에 어르신 한 분 계시던데 그 분 앉히려는 것 같더라고요.
자기 어머니가 그 여자한테 "야 아니 그러지 말어~"
하니까
절 개념없다는 듯이 쳐다보면서
"아니 젊은 애가 일어서야지 당연하지 말리지마"
너무나 당연하게 반말로 내뱉으면서 그러길래....
싸우기 싫어서 비켜주고 일어섰는데요.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네요.
제가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것도 아니고
버젓이 저쪽에 노약자석도 비어있고
내 옆엔 나 말고도 젊은이들 앉아있었고
근데 다짜고짜 어깨치면서 개념녀인척
반말로 젊은 애가 일어나야지 하는 게 맞는 건가요?
지보다 젊을지는 몰라도 학생도 아닌데 대뜸 깔보며 반말..
만약 저도 앞에 어르신이 서계셨던 걸
제가 봤다면 당연히 불편해서라도 스스로 비켜드렸을 건데요.
휴대폰 보고 있느라 누가 서있던 것도 몰랐고
게다가 그 어르신은 제 앞에 서있던 것도 아니었어요.
근데 웬 오지랖 넓은 여자가
날 무개념녀로 몰면서 그러는데....
황당하고 수치스럽네요.
지금 이 상황이 당연한 상황인지요?
그냥 일반 좌석에 자리나서 다들 앉아서 가고 있는데
그런 자리까지 다 양보하면서
손가락질 받아야 하는지..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글 올려봅니다.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