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살 연하남친을 만난지 5년차 20대입니다.
전 빨리 사회생활을 한탓에 남친은 학생, 저는 사회인으로 만나
넉넉치않은 살림에 학교 다닌다는것 감안하고 연애를 시작하였습니다.
만나자고 하여 사귀기 시작했지만, 그 시작이 왠지 확실하지 않은 느낌 떨쳐버릴수 없었더랬죠
그래도 저는 좋았고 표현에 인색한 남자친구이지만 가끔 진심인듯 보여주는 모습에
원래 성격이 그렇구나라고 여기고 5년을 만났어요.
남친 밥, 자기 입는옷, 그외 등등 경제적지원......
지나고 보니 저한테 쓰는것만큼 아끼지않았다고 생각해요.
남친도 처음엔 고마워했지만 이제 어떨땐 당연한 듯 치부하네요...
전 다 챙겨주고싶은 마음 이지만 사뭇 항상 제가 해주는게 모자라진 않은지... 되려 걱정했네요.
하..... 남친은 대졸에 아직 취업준비생...
기념일은 잊은지 오래, 일년에 한번 제 생일조차 제대로 신경 써주지 않아요.
어차피 학생 큰선물 바라지도 않았고 본인의 마음이 가득 담기면 뭐든 좋다고 생각했지만
본인이 학생이라 큰 걸 해주지 못하니 다른건 저에게 의미가 없다라고 여기는건지..
아니면 생각조차 귀찮은건지 대면대면....
그러다 얼마전 집에서 남친이 제 부모님을 첨 뵙는자리에서...
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대목에 남친은 얼어버렸어요.
말주변이 없는 사람이긴했지만...
얼버무리는 대답을 듣고는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스럽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앞에서의 행동도....말도 안하고.. 제 위에 언니 오빠들 다 결혼했지만,
이사람.. 저희 가족분위기에 쉽사리 어울리지 못할것같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리고 여친 부모님을 만나는자리에 내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묻는건
나올수 있는 질문 아니었을까요.....
무너지는 마음 부여잡고 확실하게 하고 싶어 둘이있는 자리에서 확답을 해달라고 했어요.
너의 대답을 듣고 난 당황스러웠다.
5년이나 만나고도 니 마음이 보이질않는데 이렇게 된 마당에 정확한 니 마음을 듣고싶다고
울면서 물었어요.
한참을 말없이 앉아있다 결론 지은듯 긴장된 상태로 생각해간 말이 없어
확신에 찬 말을 할 수 없었고 본인의 실수 였다.
처음에 저를 만났을때는 절 가벼운 마음으로 만났는데 만나면서 더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고,
이제는 없으면 안된다면서 본인의 마음은 변한것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됐다고, 알겠다고 하고 그쳤지만,
전 이미 남친을 달리보고 있었고, 그사람 마음 하나 붙잡고 살아온 제가 소위..
병신같더군요....
솔직히.. 뭘 같이 사자, 여행을 갈까 하는것도 서슴없이 말하는데
머릿속에 비용같은건 아예 계산되어있지도 않고 하는 말들이었고,
제가 그래.. 가자 하면 제가 내는 비용으로 가는것이고 아님 마는 형식이었던것 같네요
................이 글 쓰면서도 5년간 왠지 철저히 이용당한 것 같아 괴씸하고.. 기분나쁘고...
착한사람... 내가 화를 내도 화내지 않고...... 순한사람 이라고만 생각했는데..그게...
나에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거였나.... 나혼자 쇼한건가....
하지만 내가 5년이나 이사람에게 들인 공이 아깝고, 내가 오해를 하고있는건 아닌지..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너무 믿었던게 맞지요....?
저같은 바보에게 조언해주실 분 계시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