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내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
제목 그대로 슴만튀 가슴만지고튀는 것을 당했습니다
엽호판을 좋아하는 그냥 평범한 24살 여자입니다
오늘 어이없고 황당한 경험을 해서 판에 글을 다 쓰네요
회사와 집이 멀지않아 오늘은 출근할때도 자전거를 탔으니 퇴근할때도 타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7시40-50분쯤?)에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달려서 피프틴 정류장에 자전거를 세우고 집으로 걸어가던 길이었습니다
(피프틴 정류장이 바로 집 앞에 있지 않아 조금 걸어가야합니다)
퇴근길에 흥얼거리면서 까불까불 집에 걸어가고있는데 그 길이 좀 어둡고 사람이 없는 편이예요 그래도 평소에 잘 다니기만 해서 아무 거리낌 없이 걸어갔습니다
대로변이고 해서 그냥 아무 별 생각없이 걷고있는데 진짜 깜짝 놀라게 뒤에서 누군가 백허그? 하는 느낌으로 가슴과 엉덩이를 주물주물 하더니
"조카 수건같이 생겼네"
하면서 미친듯 달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때 다리가 꼬이면서 넘어졌습니다
저는 이런 적이 정말 처음이라서 너무 열받아
"야 이 씨X새X끼야!!!!!!!!!!"라고 소리를 지르고
그자식을 죽일듯이 쳐다봤습니다
제가 욕함과 동시에 모자를 벗고 이쪽을 휙 쳐다보면서 뛰어가더라구요
얼굴을 보아하니 안경쓰고 전형적인 중3이나 고1정도 되어보이는 학생같은 얼굴이었습니다
정말 이런 일이 처음이라서 너무 어이도 없고 웃음만 비실비실 나오고 무엇보다 넘어진 엉덩이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자전거만 안탔다면, 다리만 안 후들거렸다면!!!!
당장이라도 나도 달려가서 주먹으로 얼굴이라도 뭉개놓을 것을 아쉽긴 하더라구요
더 신기한건 인기척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제가 연골 피어싱을 하고다녀서 이어폰도 안 끼고 노래 듣는 것도 집에서만 듣는지라 이어폰을 아예 안 가지고 다녀요
오늘 또한 옷차림도 아침에 자전거를 타겠다는 생각에 그냥 스키니에 후드티에 가죽자켓 그리고 운동화 신고 나갔습니다
엄마한테 말씀드리니 엄마는 요새 별 미친 변태놈들이 많다고 그 길로 다니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앞으로 무기라도 챙겨다니던가 해야겠어요...
여자분들 밤 길 조심하시고 되도록이면 뒤도 가끔은 돌아보면서 걸으세요....
오늘 그러고 나서 집에 마저 가는 길에 계속 뒤를 힐끔 거리면서 쳐다봤네요 ㅜㅜ
암튼 늦은 밤이 아니어도 이런 일은 일어나더라구요 길 조심하시고 사람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