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stardailynews.co.kr[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이종석, 태도 논란, 팬 선물 뿌리쳐', '이종석, 팬 선물 무시 논란.. 스타병? 헐리우드 별을 보라', '이종석-진세연, 해외에서 심상치 않은 스킨쉽.. 알고보니 헉?', '이종석 허리 껴안은 진세연 목욕신, 너무 야해'...
27일 저녁 이른바 '메이저' 연예언론에서 나온 기사 제목들이다. 이종석이 공항에서 갑자기 달려와 선물을 주려는 팬을 뿌리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이종석 태도논란'이 언론에 계속 나왔다.
이 날 인천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있었다. 기자와 팬들이 보는 앞에서 팬의 선물을 의도적으로 무시할 연예인이 과연 있을까?
이어 SBS '닥터 이방인' 헝가리 촬영 중 이종석과 진세연이 오토바이 드라이브를 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을 내놓으며 마치 이종석과 진세연의 열애설을 만들어내려는 '낚시성 기사'들이 계속 올라왔다.
언론에서는 이종석 소속사 측이 "이종석이 교통 체증 때문에 출국 시간이 임박한 상황에서 마음이 급했고 손에 커피를 든 상태에서 누군가가 갑자기 다가와 놀란 마음에 뿌리친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고 했지만 실제 들은 바는 언론의 이야기와 조금 달랐다.
▲ 27일 저녁 인터넷에 관련 기사가 계속 나온 이종석과 진세연 ⓒ스타데일리뉴스이종석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손에 커피를 든 것과 이 사건은 별개고 '뿌리쳤다'는 말도 잘못된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갑자기 사람이 달려들어 본능적으로 피하다보니 생긴 일일 뿐이다. 동영상을 자세히 봤다면 분명 피한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뿌리쳤다면 충돌이 있었어야하는데 그런 것도 없었다. 갑자기 다가왔기에 피했던 것 뿐이다"라며 언론의 보도가 치우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진세연 관계자는 한숨을 쉬고 있었다. 갑작스런 이종석과의 '스킨쉽' 보도가 썩 기분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었다.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종석, 진세연 두 사람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과장된 기사와 제목을 언론이 이렇게 계속 낼 수 있는지 모르겠다. '실검' 때문에 이렇게 내는 건지도 모르겠다. 일일이 언론에 뭐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관심의 표현이라고 좋게 생각하려해도... 솔직히 울고 싶을 정도다".
'메이저 언론'은 이렇게 오늘도 '한 건'을 했다. 이종석의 동영상을 돌려보며 '태도 논란'으로 몰아가는 기사들을 내놓고 진세연과 같이 찍은 사진을 내놓으며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열애설을 만들어내려고 작정한 듯한 기사를 내보낸다.
그리고 포털은 그것을 계속 메인에 올리고 실검 순위와 조회 수를 늘린다. 계속되는 포털과 메이저 언론의 '클릭 수 늘리기' 프로젝트는 그렇게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종석은 메이저 언론과 포털에 의해 팬들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건방진 배우가 됐고 진세연은 이종석의 이름에 기대어 자신을 알리려는 배우로 전락했다. 이들의 이름이 실검에 있기에 언론들은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이들의 이름을 계속 들먹이며 똑같은 자극적인 제목과 별 내용 없는 기사를 써댄다.
그러나 그 속에 논란의 진실을 알아내려는 노력도, 제대로 된 사실을 전달하려는 모습도,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문제의 본질을 지적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없었다.
그저 이름을 들먹이고 조회 수를 늘리고, 그렇게 독자들에게 '낚시질'을 하려는 언론과 포털의 웃음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그리고 관계자들은 그저 '관심의 표현'이라고 자위하며 이런 상황을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2014년 3월 27일 저녁은 메이저와 포털의 '한 건 주의'가 또 한 번 위력을 발휘한 때로 기억되고 있다. 연예 언론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이 날도 펼쳐졌다. '저널리즘'은 어디 갔는가?
기사 재대로 한번 정독해주시길
더 이상 말 안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