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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 관리하는 그녀

검객 |2014.03.29 02:52
조회 47,432 |추천 20


첫 사랑 남자에게 배신당한 후

난 더 이상 사랑을 믿을 수 없게 되었어.

남자를 믿을 수 없게 되었어.

  

 

그 일이 있은 후 정말 이를 악물고 살을 뺐어.

처음으로 얼굴에 성형도 했어.

그전과 달리 옷과 머리에도 신경쓰기 시작했어.

그랬더니 내 스스로 보기에도 괜찮아 보이더라고.

  

 

근데 말야,

그때부터 참 놀라운 일이 생기더군.

남자들이 서서히 나를 주목하기 시작한 거야.

막 잘해주기 시작하고,

챙겨주기 시작하고,

하여튼 대하는 태도가 180도 달라지더라고.

참 속물 같은 동물들이지.

내가 변한 건 외모 뿐인데 하루 아침에 나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다니.

  

 

그때부터야, 내가 주변의 남자들을 이용하기 시작한 건. 

한 남자만 만나는 게 아니라 여러 남자를 동시에 만나기 시작했지.

수첩에 시간 겹치지 않게 메모까지 해 가면서 그랬어.

꽤 재미있더라고.

  

 

물론 그냥 얻어진 것은 아니야.

나도 나름 노력해야 했어.

애교 있게 말하는 노력도 해야 했고,

다정하게 대하는 노력도 해야 했고,

마치 좋아하는 것처럼 쳐다보는 그윽한 눈빛도 연습해야 했어.

 

 

그렇게 나는 주변에 내 노예들을 만들기 시작했어.

좀 못나 보이는 남자들을 골라서,

나보다 좀 떨어져 보이는 남자들을 골라서,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걸어서

차츰차츰 나한테 사로잡히게 만들었어.

  

 

데이트 비용?

솔직히 난 데이트할 때 지갑 꺼낸 적도 없어.

모든 비용 남자가 다 대고,

특별한 날 되면 선물까지 받고 그랬어.

  

 

비결은 그냥 애를 타게 하면 돼.

남자란 것들,

쉽게 정복하는 산은 재미가 없나 봐.

뭔가 닿을 듯 닿을 듯 하면서 못 닿게 만드니까

애가 닳고 마음이 타 들어 가는 것 같더라고.

그렇게 하니까 정말 간, 쓸개 다 빼어 주더라고.

참 웃긴 동물이지?

  

 

물론 그러다가 조금 심각하게 나오는 것들이 있어.

심각한 어조로 사귀고 싶다고 고백해 오는 애들 말야.

병신 새끼들,

너희들이 괜찮은 남자였으면

내가 그때까지 줄타기하듯 어정쩡한 관계를 이어왔을 것 같니?

 

 

하지만 그렇게 대놓고 말하면 노예 하나가 없어지니까

머리를 잘 써서 응대해야 해.

아니라고 거절하는 듯 하면서도

그 녀석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 놓아야 해.

  

 

그럴 때 써 먹는 레파토리가 있지.

이 레파토리를 써 먹을 땐 반드시 다음 말로 시작하도록 해.

"널 너무 좋아하지만,

네가 너무 좋은 사람인 걸 알지만......"

  

 

어때? 밑밥이 근사하지?

그럼, 밑밥을 뿌렸으면 본 레퍼토리로 들어가야지.

내가 자주 사용하는 레퍼토리는 다음의 서너 가지 멘트야.

 

전체내용 보기: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175742&volumeNo=13


*일단 이 글은 소설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어장관리하는 태도를 옹호하는 글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 하나 내용을 잘 읽어보시고 전체 내용 보기 링크에도 

들어가 보시면 오히려 그 정반대라는 사실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추천수20
반대수30
베플쭈빠|2014.03.29 22:09
어장관리하는년들 까는거잖아 이 돌고래보다 띨띨한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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