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직장맘입니다. 결혼한지는 1년 6개월정도 되었고, 7개월된 아이가 있습니다.
현재 아이는 엄마가 저희집에 오셔셔 낮동안 돌봐주시고, 주말에는 집에 가십니다. 평일에는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승진을 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승진을 하면 승진자 회식을 합니다. 그리고 회식자리가 강요스럽지 않아 밥만 먹고 집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일년에 손꼽는 회식자리이구요.. 결혼 후에는 바로 임신을 했기 때문에 회식자리에 참여를 해도 밥먹고 노래방에 갔다가 중간에 빠져나오고 그랬습니다.
근데 결혼 전에 제가 남편에게 주사를 심하게 부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번 술깨라고 맞은 적이 한번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심하지 않았고, 저도 잘못한 부분이 있었기에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 이후로 절대 싸워도 때리거나 그런적은 없었구요.. 저에게 정말 잘 했습니다.
종종 회식시간이 집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시간보다 많이 늦지는 않았지만 넘어서 들어간적이 좀 있습니다. 그때마다 약속안지킨다고 싸웠죠..
근데 이번에 승진자 회식에서 제가 10시까지 집에 돌아온다고 하고, 승진당사자여서 빠져나올 기회를 엿보다가 10가 넘었습니다.
술은 조금 먹었고, 노래방에 갔습니다. 건전하게요.. 회사직원들이랑요.
근데 저희 남편 결혼전 제 주사에 대해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아니면 또 약속을 안지킨 것에 대한 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집에서 멀지 않은 회식자리이기 때문에 남편이 차를 몰고 데리러 왔습니다. 근데 차에 태우자 마자 욕을 하고, 약속을 또 안지켯다고 화내고, 너무 욕하고 화내니까 제가 내려서 택시타고 간다고 했더니 차를 세우더니 멱살을 끌고 내리게 해서 밀치고 넘어뜨리고 그랬습니다. 목까지 꽉 잡구요..
지금 생각해도 완전 악몽같은 일이지만, 그래도 저도 잘못한게 있으니 그냥 좋게 넘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병신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손찌검은 절대 안되는데..
저희 엄마도 아셨습니다. 저희엄마 한성격 하시는데 저의 그냥 넘어가자는 바보같은 행동에 화나 너무 나시고, 속상하셔서 아이 안봐주시고 시댁에 맡기라고... 제 남편도 다시는 안보겠다고 하십니다. 시댁에도 저희엄마가 전화했는데 저희 시댁.. 가재는 게편이라고.. 그냥 참고 살라고 하시네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행동을 잘못하고 있는건지.. 제 아이 생각하면 이번만 넘어가고, 다음에 이런일 있으면 그땐 정말 이혼이다란 생각으로 혼자 맘속으로 삭히고 있거든요..
근데 엄마도 저러시다 정말 사위 안보실 것 같고.. 시댁에서도 남편 성격 아셔서 큰일 부르지 말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혼자 감당하려니 정말 힘드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ㅜㅜ
도움좀 주세요....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