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년 좀 넘게 만나고 있는 20대 후반 커플입니다.
항상 판만 보다가 제가 쓰게될줄은 몰랐네요...
전 지금까지 이해한다고 해왔는데 남자친구 입장에선 그게 아닌거 같아서요...
제가 잘못 생각했다면 쓴소리도 달게 받고 고칠 생각으로 조언 구해봅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서로 직장을 다니느라 평일의 한가로운 데이트는 생각도 못하고 지냅니다.
사실 주말에 데이트 해도 되는거고 서로 사회생활이 있다보니 당연히 생각하고 넘어가는 부분이구요.
남자친구는 일끝나면 곧장 부모님이 일하시는 가게를 도와드리러 갑니다.
당연히 집안일이 힘들면 도와줘야 하지요.
일끝나고 부모님 일하시는 가게 도와드리고 하면 9시 정도 되겠네요.
그런데 작년 말부터 남자친구 아버님께서 몸이 안좋으셔서 병원치료 받으시고 다시 일하시긴 하시지만 몸이 힘이드세요.
당연히 부모님 도우는것은 자식된 도리로 남자친구도 부모님께 정말 잘해드립니다.
사람 하나는 정말 좋은사람이고 바르게 큰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몇달전부터는 주말에도 가게에 나가서 부모님을 도와드리곤 합니다.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하루종일 일하다가 부모님 가게 도와드리고 9시면 몸이 녹초가 되서 엄청 피곤하겠지요...
그런데 제가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일까요...
전 시간있을때 잠깐이라도 남자친구 만나는게 너무 좋은데...
평일날 모든 일 끝나고 보고싶다고 하는 제가 너무 힘이든다고 하네요...
저는 그래도 노력한다고 노력했는데... 사실 연애하면 남자친구랑 데이트도 하고싶고 카페도 가고싶고 놀러도 가고싶고.... 그런마음이 크지만서도 남자친구 사정 이해한다고 이해하면서 남자친구에게 보고싶다고 떼안쓴다고 생각하고 이해많이 한다고 생각한 부분이 남자친구에게선 아니었나봅니다...
평일날엔 일끝나고 밤까지 부모님 가게 도와드리는시간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그시간에 볼 생각조차 한적 없고 주말역시 부모님 가게 도와드리느라 점심때나 저녁때 밥한번 먹고 헤어져도 서운하다 생각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그래도 정말... 보고싶은날이 있는데... 정말 이야기한적이 언제인가 싶을정도로 카페가는 데이트 하고싶은 날도 있고 힘든날 잠깐이라도 얼굴보고싶은날이 있는데...
평일날 부모님 일 끝마치고 잠깐 보자고 하니 두세번 만나더니 너무 힘이드는가봅니다...
사실 그소리 들었을때 많이 놀랬어요...
나는 배려한다고 배려했는데 나때문에 그사람이 더 힘들어졌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도 나는 정말 이해한다고 이해하고 너무 보고싶은날 그랬던거인데...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하고...
남자친구 입장에선 일에다가 집안 일도 힘든데 저까지 이러면 너무 힘들다고 이해해달라고 하네요...
제가... 평일날 한번이라도 남자친구 보고싶다고 한시간정도 같이 시간을 보내는게 큰 욕심인걸까요...? 이해 못하는게 아닌데 보고싶다고 투정부리는 제가 정말 나쁜마음을 갖고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