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간관계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제가 어려서 부터 사회성이 좀 많이 부족해서 사람 만나는 것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이번에 정말 진지하게 인간관계에 대해서 조언을 듣고 싶은 마음에 큰 결심하고 씁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는 이유는 1년 정도 알게 된 형과의 관계 때문입니다.
저는 현재 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중입니다.
구청에 저랑 같이 근무하는 a와 b 라는 형이 있습니다.
a는 저보다 2개월 늦게 들어온 형이고 b는 그거보다 좀더 늦게 들어온 형입니다.
제가 고민인 것은 a와의 관계 때문입니다.
저와 a는 평소에 친하게 지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가 a형을 좀 많이 좋아했습니다.
형이 저를 잘 챙겨주고 제 속마음을 잘 꿰뚫어 본지라, 저도 모르게 그 형이 좋았습니다.
심심하면 저를 놀리고 장난도 많이 칠 정도로 a와는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관계가 어긋나 버리게 된건 a형에게 좋아하는 여자가 생긴 뒤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편하다고 저에게 여자가 생겼다는 사실을 말해줬습니다.
하지만 사실 전 한번도 연애를 해본적 없는 모태솔로여서 그걸 이야기해줘도 전 할 말이 없었습니다.
반면에 b라는 형에게는 오래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자연스레 a는 b에게 좀더 많은 질문을 하고 좀더 친해졌습니다.
그런데 그 때부터 제 태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자꾸 형들끼리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너무 궁금하고,
a가 카톡으로 계속 누구랑 톡을 주고 받으면서 미소를 보이면서 대회를 하면
도대체 누구일까 궁금해지고 그랬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꾸 형의 카톡을 엿보게 되고, 뭐하나 주변을 서성였습니다.
그래도 그 형은 그전만큼 저에게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고, 저는 좀 많이 외로웠습니다.
그러다 어제, 정말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올랐었습니다.
다른 공익들이나 사람들하고는 웃으면서 이야기하는데
제 말은 들은척 만척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정말정말 화가 났습니다. 겨우 화를 누르고 a형과 잠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많이 불편하냐고.... a형이 그랬다고 하더군요...
아마 제가 몰래몰래 엿본다고 한건데 사람이라는 게 그런걸 본능적으로 느꼈는지
형도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제가 불편해 졌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도 하나 다행이었던거는, 그 형 성격이 본인도 불편한 사람 생기면 그냥 문을 닫고 안만나는 성격인데
대화를 나누고 나서는 제 말에 말대꾸를 해주었습니다.
제가 불편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기회를 남겨둔거 같습니다.
오늘은 노력해서 최대한 신경안쓰고 있었더니 그래도 몇번 말 걸어주더군요...
그래도 아직 갈길이 먼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어린거 같습니다. 남들은 사춘기때 겪어봤을 일들을 저는 성인이 된 지금에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힘듧니다. 제가 그동안 너무 인간관계 맺는 방법을 잘 몰랐던 거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정말 저는 a형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유일하게 제 마음을 잘 이해한 사람이고
제 마음을 꿰고 있을 정도로 저를 잘 알고 그래서 너무 좋습니다.
공익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서먹서먹 해지니 제 몸과 마음이 아프고
그 형에게 집착하고, 형과 친한 여자를 질투, 시기하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싫습니다.
서먹하고 불편했던 사이가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요???
제가 어떻게 행동을 바꿔야 다시 장난치고 놀리던 그 때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정말 정말 진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