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시동생있으신분들 조언 얻고자 글 올려봅니다.
피섞인 가족이니 떼어낼순 없어도 그냥 가족모임때나 얼굴보며 적당한 거리두고 지내고 싶어 미치겠네요
결혼 2년차이구요.
댓글보고 조금 덧붙이자면 신랑과 연애할 때부터 시누이 소개 받았고 털털하고 괜찮아서 꽤 친해졌어요. 그땐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고 딱히 결혼얘기도 오갈때가 아니어서 서로 언니 저는 이름 부르며 친해져서 그런 정확한 호칭을 잊고 시동생이라고 계속 썼네요.
불편하시더라도 그러려니 봐주세용ㅠ
시댁은 걸어서 10분 내이며 시부모님과 아직 결혼 안한 시동생이 함께 살고 있구요.
전 29입니다. 시동생 27이구요.
시부모님은 정말로 좋으세요.
물론 친정엄마께 하는것처럼 오로지 편하지만은 않지만 언제나 딸만큼이나 이뻐해주시고 아껴주십니다. 그런점에 있어서 5년 연애한 신랑이지민 더욱더 믿음이 갔던거구요. 확실히 이런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 비뚤어지고 싶어도 못비뚤어지겠다 싶을만큼 정말 올곧고 좋으십니다.
근데 시동생은 철이 없는건지 없는 척을 하는건지 귀가 있는건지 없는건지도 모를 정도에요.
솔직히 대학졸업 후 취업준비 1년 거쳐 다 알만한 곳은 아니어도 그냥 번듯한 회사에서 사회 생활한지 3년차 되가는데 딴데서도 이러려나 싶어 걱정스럽네요진짜
다 각설하고 횡설수설할지도 모르겠으나 생각 나는대로 요약하자면 이렇습디다
1. 더러워요.
말그대로 진짜 더러워요. 머리? 건성인 사람들은 오히려 자주 감으면 안좋다더래요. 근데 누가 봐도 지성인 머리카락이에요. 남들 눈에 기름이 자르르한데 본인은 안보이는지ㅡㅡ 근데 지성인 그 머리를 또 4일은 기본으로 달고 다닙니다. 더 웃긴건 머리를 4일 안감아 기름 줄줄 흐르는 머리카락 달고 다니는거면 꾸미는것에 관심이 없을듯해보이나 화장을 1시간동안 합니다. 화장은 또 엄청 공들여서 하지민 두피에 기름 때문인지 금방 얼굴에 기름이 둥둥...
저두 그리 깨~~끗한거 아니에요. 여름엔 샤워 두번 겨울엔 한번 하구요. 머리도 마찬가지구요.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씻는 제가 봐도 더러워서 못봐주겠는데.. 사회생활하는 사람들은 뭐라생각할까요.. 다 큰처자가 머리에 기름을 흘리고 다니니!
오히려 신랑은 어마어마하게 깔끔합니다ㅡㅡ..
솔직히 내가 오바인가? 볼 때마다 늘 그런 행색이지만 더러워요 씻어요좀 이럴순 없으니 넘겼음. 시어머니께서 같이 사시면서도 그런데 제가 뭐라한들 달라질까요. 친동생 안좋은 소리하는 것도 뭐해서 신랑한테도 말안하고 혼자 속으로 생각했어요.
심심하다며 제가 쉬는 주말에 한달에 두세번 놀러오는데 정말.. 신발에서 심.각.한 악취가 납니다. 처음엔 신발장에서 10분 내에 거실까지 다 퍼집니다. 딱히 발 외에 겨드랑이라던가 다른 악취는 없는걸로 보아 그냥 발을 안씻는것 같은데..
게다가 집에들어오면 가는 그 길위에 모래와 먼지들이..ㅠ 솔직히 저 결벽증 아니거든요.
평소에 안씻는다 한들 저희 집 올땐 씻고 오면 안되나... 이것또한 시어머니도 안하는 소리 내가 할 이유없다 한달에 한두번씩만 오는 고통일 뿐이다 생각하며 넘기는 중입니다.
2. 못말리는 식탐
초반에 그저 바라만 보았음. 속으로 감탄사 연발하며 시어머니가 얘를 굶기나 하며 하염없이 시청함. 나에게 피해 안가는거니까 그저 식성이 좋구만~하고 넘기면 되지만 슬슬 우리집 음식 거덜내기 시작하고 집에 놀러오면 안녕이란 인사 대신 냉장고를 엽니다. 솔직히 저 요리 딱히 못하거든요? 근데 시동생이 뭔가를 먹는거 보면 배고파서 또는 밥먹을 때가 되서가 아니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먹는것 같아요. 저번에 시어머니께서 저희집에 가져다 주라고 보내신 찌짐 외 잔반찬과 김장김치 해서 총 3박스 였는데 정말 김장김치만 달랑 들고 왔어요.
그땐 시어머니께서 뭘보내셨는지 못들어서 그게 다라고 생각했는데 박스를 돌려드리러 가서는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았음. 허나 그 나머지 2박스 안에 있던 음식들의 행방은 아직도 찾을 수가 없네요. 끝까지 본인은 아니라는데 아니면 도대체 누구?!?!?!?!
솔직히 여기에 올라온 식탐남편들 글 보고 경악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배고파서 밥때가 되서먹는게 아니라 아무생각없이 그냥 계속 먹는게 문제에요 누구꺼든 뭐든 배가 부르든 상관없이 먹어요ㅡㅡ
3. 욕심
전 그 흔한 명품 가방 없어요. 딱 하나 있는데 그것 마저 고가의 명품은 아닙니다. 시동생도 없어요. 제가 볼땐 먹는데 다 쓰느라 그런걸 살수가 없음. 제 스타일 자체가 보세를 즐기구요. 단 어려서 부터 그런데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자랑은 아니지만.. 다들 주위에서 명품같다고 비싸보이게 잘입는다고 해줘요.
초반엔 빌려달라고 했는데 솔직히 비싼 옷들이 아니라서 거리낌없이 다 빌려주곤 했는데 옷을.. 더럽게 입어요ㅠ 사이즈 차이가 많이나서 늘어날 염려없는것들로만빌려주는데 어디서 뭘하고 다니는지 모를만큼 더러워집니다ㅠ 미세한 라면국물 자국들이 블라우스에 다 튀어있는건 기본이고 단 일주일 빌려줬을 뿐인데 사무실이 더운지 카라가 누렇게 변색.. 팔 소매부분 늘어나는건 당연지사,책상이 닿는 팔 부위는 그냥 검정색이 되어 돌아옵니다. 밝은색상 티셔츠는 목부위에 파우더자국이 선명하고..ㅠㅠ
솔직히 저렇게 될때까지 본인은 계~~속 입고 다녔다는거잖아요?
솔직히 남의 옷인데 자기옷보다 더 신경써서 입던가 그렇지못했음 세탁 후 돌려주는게 예의같은데.
솔직히 세탁소에 맡기는게 창피하고 민망할 정도에요. 그런일이 반복되니 저도 " 깨끗하게 입을 거면 빌려주고 이런식이면 안빌려줄래" 했더니 깨끗하게 입겠대서 빌려줬는데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네요. 또 더러워졌는지 빨아서 주겠다더니 아직도 안빨았나ㅡㅡ? 솔직히 다 만원 안쪽이라서 별말 안했고 미련도 없습니다. 이제까지 빌려준것들 대부분 겨울엔 안에 입는 것들이라 없어도 그만이다 하고 빌려준건데 이젠 자꾸 제 가디건에 눈독을 들이네요. 하물며 더러워지기 쉽상인 밝은색들.
솔직히 전 옷 세탁 자주 안하거든요. 최대한 깨끗이 새옷처럼 입어요. 자주 세탁하면 헤지거나 늘어나는게 싫어서요
게다가 가디건이면 보푸라기까지 일어나면 수명 짧아지는것도 싫고ㅡㅡ
안된다 싫다 단호히 말했더니 빈정 상해서는 한달을 소식이 없다가 하나 있는 명품가방을 빌려달라하네요. 늘~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가방이라 안된다 했더니 더 조르지도 않고 인사도 없이 전화를 훅 끊네요.
그러곤 얼마뒤 전화와서는 그렇게 더러워지고 늘어나서 싫으면 자길 달래요. 솔직히 사람이 입었는데 어떻게 새옷 같을수있겠냐고. 언니가 사무일을 안해봐서 그렇리 사무일 하며 다 팔에 책상때문에 어쩔수없이 때탄다고..
저도 지금은 다른 일을 하지만 사무직종 해봐서 알지만 팔토시를 끼거나 끼기싫으면 책상을 닦으면 될것을ㅡㅡ 조언해줬더니 됐다고 치사하다며 끊습디다.
그렇게 삐졌으면 좀 오~래 삐져줬으면 좋겠는데 립스틱하며 미용실하며 향수하며..
전 립스틱 세개 밖에 없어요ㅡㅡ 지루해지면 두가지를 섞어서 바르니 더 오묘하기도 하고 그냥 세개로 쓰는데 그 마저도 뺏어가려 덤벼댑니다ㅡㅡ
향수도 전 딱 두개써요. 겨울에 쓰는거 하나 여름에 쓰는거 하나 끝인데 그걸또 못 뺏어 안달이고..
안빌려주니 지 옷을 들고와서는 옷에다가 제 향수를 한 스무번 쳐뿌리더니 내일 이거 입을건데 그 때까지 향이 남을까? 이럽디다.
이 땐 솔직히 너무 짜증이 빠~~악 나서 "됐어? 이까짓꺼 따지고 보면 별거 아닌데 향수 주인 나니까 내입장에서 니입장도 조금 고려해서 말하자면 담부터 이러지마 짜증 쪼금 많이 날라고 한다" 이랬더니 "이이잉~~~"하면서 몸뚱아리를 비꼬며 어깨를 톡톡 치는 애교같지 않든 애교를 부립니다. 민망해서 그런거겠지 알아는 들었겠지 하고 그 이상 말 안했는데 진짜로 못알아들었었나봐요.
립스틱은 그냥 내일 출근할때 이거 쓰고 바로 달라고 했어요. 안주더라구요. 근데 비싼거면 욕심이 나려나 그거 로드샵에서 산 오천원짜린데 ㅡㅡ
4. 근자감
위에서 말했다시피 제가 다니는 미용실을 알려달래서 마침 저도 머리 좀 자르고 다시 파마를 해야했던터라 같이갔어요. 혼자가니 심심해서 계속 미루게되서 저도 잘됐다하고 같이갔어요.
근데 혼자 미리봐둔 머리가 있었는지 연예인 사진을 캡쳐해서 갔는데 그게 한예슬이었음. 솔직히 이쁜연예인이 뭔머리해서 다 이쁘잖다요? 하지만 왠지 하고 싶어서 시도하지만 당연히 얼굴이 다르니 전체적으로 이뻐지는건 아니잖아요..저도 그걸 알아서 머리 하고 나면 얼굴가리고 머리만 봐요ㅋㅋ근데 이게 무슨 한예슬 머리냐며 사진 들이밀며 미용사분께 컴플레인을 거는데.. 솔직히 말하면요. 사진과 거의 완벽히 똑같았어요. 다음날 머리감고 스타일링을 하면 좀 달라질지모르겠으나 미용사가 스타일링까지 해주니 정말 머리는 이쁘게 잘됐는데 사진과 다르다며 컴플레인. 돈을 안내겠다고까지 하니 미용사분께서 난감하면서도 너무 억울했던지 머리하고 계시던 옆손님분께 여쭤봄ㅋㅋㅋㅋ 손님왈 "어머 너무 잘됐는데 왜그래요? 이쁜뎅?머리 하러온거잖아요. 머리는 똑같이 잘된거같은뎅??"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용사분들의 비웃음소리가 나는 들리는데 넌 안들리니..?ㅠㅠ
5. 자아도취
자뻑이라고 하나요? 심각해요..ㅡㅡ 문제는 뭐냐.. 안이뻐요ㅜㅜ 성격까지 그래서 괜히 더 못나보이나 싶기도 하지만 그저 객관적으로 좀 그렇게 생겼습니다. 식탐이 강한데 반면 꿈쩍을 잘 안하는 타입이다 보니 살도 빵빵하구요. 근데 그만큼 가슴이 커요. c컵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안보여요. 서도 누워도 배랑 높이가 똑같습니다. 매일 저에게 하는 말이 누가 자기에게 관심을 표현하는데 매력적으로 생긴 내 얼굴이나 내 가슴탓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여자인 나도 남자라면 내가슴 만져보고 싶을거같은데 남자는 오죽하겠냐 등등..ㅡㅡ날보기만 해도 어떻게 덮쳐보려고 한다는둥.. 막..
모태솔로입니다.
초반엔 남자에게 전혀 관심 없는듯 솔로라 자유롭다며 남자는 귀찮은 존재라며 그러더니..
한살 더먹고 외로워졌는지 계속 남자얘기를 해요.
계속 저에게 남자를 소개 시켜달라고 보채는데 초반에 둘러말하다가 반응이없으니 이제 대놓고 계속 보채요.
문제는 기본조건이 외모가 소지섭 (아니어도 소지섭처럼 눈코입이 모두 샤프해야한대요) 월급은 300이상이어야하며 이성관계는 깨끗하고 자신만을 사랑해주고 키는 185이상이어야한다네요. 몸이 좋은 것보단 잔근육이 있어야한다고..ㅡㅡ
아니 내가 소개 해줄 맘도 없지만 잔근육까지 확인하고 소개팅 주선을 해야합니까?ㅡㅡ?
시동생은 외모 좀 그렇구요 키 160에 몸무게 70초반일듯보이고 월급 130인데?ㅜㅜ?
근데 문제는 지나가는 찌질이도 못사귈 판국에 저게 뭐냐고요ㅜㅜ
기본적으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 사랑 받을 준비도 된거라 보는데 되려 남자친구가 없어서 너무 자기관리를 안해요.
근데 하루가 머다하고 전화오는데 없다 다들 여친있다 솔로가 없다해도 멈출줄 몰라요.
어제도 놀러와서는 시동생 친구가 자기만 빼고 다들 소개팅 해주는데 왜 자기만 안해주냐며 저에게 불만을 토로하는데.. 욕먹을까봐 그러는거 같다고 말하기도 뭐하고ㅜ 소개팅 나갈때 머리감고 발씻고 나갈거냐고 약속 받는것도 우습고ㅡㅡ
결국에는 나는 해줄만한 사람이 없으니 나중에 생기면 연락해줄게 보챈다고 없는 사람 생기는거 아니니 기다리랬더니 조건 따지지않고도 괜찮으니 아무나 해달래요. 일단은 주위에 솔로가 없다 했습니다.
신랑한테도 보채고ㅡㅡ 신랑도 아직 걔는 남자만날 준비가 안됐다며 신랑도 외면..ㅡㅡ
어쨋은 이런 시동생 저런 시누이 다있다지만 그냥 친구로써도 짜증나는 타입!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