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작사하려고 지난 일들 쓰는데 참 아직도 아프네요.

추억작 |2014.04.07 13:59
조회 74 |추천 2

나의 스무 살 첫사랑

불현듯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은 그녀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끌렸다.

그녀와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

우린 사귀냐는 소리 들을 만큼 가까워져 있었다.

맨날 붙어 다니고 같이 놀고 같이 다녔다.

그녀와 동기들과의 술자리.

우린 어느새 테이블 밑에서 몰래 손을 잡고 있었다.

그녀는 술이 참 못했지만 좋아했다.

취한 그녀 우리 집에서 1시간가량 걸리는 곳에서 산다.

난 당연히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었다.

집 데려다 주는 길에 그녀가 손잡자고 하더니 내 손을 잡더라 미치는 줄 알았지.

그녀와 동기들과의 두번째 술자리.

취한 그녀를 데리고 나와 벤치에 앉아 얘기를 했다.

오늘은 얘기해야지 너를 좋아한다고...

얘기를 꺼내기도 전에 할 말이 있단다.

자기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너무 좋은데 여자친구가 있다고.

자기 알바하는곳 직원이라고 26살이나 처먹은...

난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곤 바로 말했다그 새끼 아니면 안되겠냐고.

너무 좋단다 안되겠단다.

그럼 여태까지 나한테 한 행동은 뭐냐고 묻고 싶었지만 친구로라도 남고 싶은 마음에 그냥 닥치고 집에 또 데려다 주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집에 가는 그 날 처음으로 여자 때문에 울어봤다.

다음날 그녀는 나를 똑같이 대하려고 했지만 난 차갑게 외면했다.

그녀가 내 친구에게 그랬다더라 왜 저러냐고 무슨 일 있냐고.

이렇게 쭉 어색하게 친구사이로 지냈다.

그렇게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그녀에게 연락이 왔다.

그때 그 남자랑 사귀게 됐다고. 축하해주었다. 내 자신이 참 병신 같았다.

2학기 시작. 그녀는 날 계속 친구로 두고 싶었는지 자꾸만 다가왔다.

난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잊고 싶으니까.

그렇게 1학년이 끝나고 그녀와 연락 없이 지냈고 난 입대를 위해 2학년 휴학을 했다.

2학년 계속 다니던 친구가 있었는데 축제하니까 오라고 친구랑 같이 갔다.

근데 그녀가 약간 술에 취해 나한테 오더니 너무 반갑다며 껴안았다.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미치겠더라.

그 날 이후 친구로 계속 연락을 해왔다.

그렇게 어느덧 입대 날이 다가오고 그녀와 마지막 통화 후 난 입대를 했다.

훈련소 있을 때 그녀가 편지를 몇 통 써 줬다. 정말 고마웠다.

 

 

뒷얘기 있긴 한데 너무 기네요... 에휴 아직도 다 기억나는 거 보면 참 저도 미련한가봅니다.^^

추천수2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