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길수선생께서 이 서박사에게 보내온 메일을 여기에 올린다. 할배는 구길수 선생이다.
성철스님의 열반송은 양파껍질 같이 되어 있다
성철스님의 열반송은 양파껍질 같이 되어 있다
할배는 성철스님의열반송을 이 방 공안으로 낸 일이 있다. 그러나 그런 공안은 이 천부인 카페에서는 산중에 죽을 치고 앉아 그런 공안이나 푸는 게 목적이 아니라, 부지런히 일 해서 부모 처자식 돌보는 것이 목적이므로 그렇게 죽을 치고 앉아 있을 한가한 시간이 없지만 진리를 탐구하는 이 카페에서도 그런 선사들의 공안을 풀어볼 필요는 있을 것이므로 할배는 성철스님의 열반송을 숙제로 낸 일이 있고 이에 많은 독자님들의 호응이 있었으며 그래서 최종적으로 할배의 의견을 이방 1408번에 " 성철스님의 열반송은 염화미소와 해오름 관법" 이라고 올린 바가 있다.
그러나 독자님 중에는 어떤 사전이나 우리가 지금 보통 쓰는 상식의 말로 이 열반송을 해석하는 이가 많았다. 그러나 사전이나 보통 우리가 쓰는 말에 예를 들어 法이라 하면 헌법, 민법, 형법 등을 말한다. 그러나 이것이 일단 불가 쪽으로 가면 부처님의 진리인 佛法이 되고 이 法 자는 물水 변에 갈去 이로 진리를 말하니 사전이나 보통 우리가 쓰는 말로 성철스님의 열반송을 이해 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성철 스님의 열반송은 이렇게 사전이나 보통 우리가 쓰는 말이 아니라 불법으로 본 특이한 말로 쓰여졌고 또 꼭 양파껍질 처럼 까면 깔수록 그 새로운 묘미가 나오는 심오한 글이라 본다. 따라서 할배의 먼저 글은 그 결론만 말했지만 이번엔 그 양파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 본다.
우선 청철스님의 열반송 원문
生平欺狂男女群(생평기광남녀군)
彌天罪業過須彌(미천죄업과수미)
活陷阿鼻恨萬端(활함아비한만단)
一輪吐紅掛碧山(일륜토홍괘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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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성철스님의 열반송 중에서 거론 됐던 단어들의 사전적 풀이를 네이버 사전에서 인용한다.
국어사전
일륜 [一輪]
[명사]1 한 둘레. 또는 한 바퀴. 2 꽃 한 송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밝은 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한자사전
一輪 일륜한 둘레. 한 바퀴. 한 송이의 꽃
국어사전
碧山 벽산 명사]=청산(靑山).
한자사전
碧山 벽산 풀과 나무가 무성(茂盛)한 푸른 산
국어사전
벽안 [碧眼] [명사]1 눈동자가 파란 눈. 2 서양 사람을 이르는 말.
한자사전
碧眼 벽안
안구가 푸른 눈. 서양(西洋) 사람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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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철스님 열반송은 우선 평범한 늙은이가 죽음을 앞두고 한 평범한 말 같지만 풀어 보면 풀어 볼수록 마치 양파 껍질처럼 그 속에 또 깊은 뜻이 있으니 이것을 세가로 풀어 본다.
1. 평범한 늙은이가 죽음을 앞두고 한말로 풀어보기
生平欺狂男女群(생평기광남녀군)했으니 (평생 남들에게 미친 헛소리나 했으니)
彌天罪業過須彌(미천죄업과수미)이라. ( 그 죄가 수미산 보다 크구나)
活陷阿鼻恨萬端(활함아비한만단)이여 (아비지옥에 빠질 한이 끝이 없으나)
一輪吐紅掛碧山(일륜토홍괘벽산)이로다.( 솟던 해는 어느덧 청산에 걸려 있네)
* 이것은 그저 평범한 늙은이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일생에 한일의 과오를 뒤돌아보며 그 일생을 하루해로 비유하여 그저 의미 없는 한탄조의 시로 읊은 시에 불과한것 같다.
그러나 여기서 一輪吐紅은 분명 솟는 해 이고 벽산은 아직 해넘이를 하지 않은 청산임을 상기하자. 만약 해넘이를 했다면 산이 청산일리도 없는데다가 더구나 碧山이라면 벽산은 푸르기는 청산과 같으나 그 碧의 뜻은 서양사람 눈동자 같이 맑게 푸른 것이다.
따라서 掛碧山은 해가 중천에 걸려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는 자신의 일생을 하루에 비해서 한 말도 아니다. 만약 자신의 일생을 하루해에 비유 해서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려 한다면 청산은 홍상이 되고 또 아주 넘어 갔다면 검은 산인 흑산이 돼야 한다.
따라서 그 속을 양파 껍질처럼 까 보면 더 깊은 뜻이 들어있음을 안다.
2. 한 꺼풀을 벗겨낸 해석
生平欺狂男女群(생평기광남녀군)했으니 (평생 남들에게 미친 헛소리나 했으니)
彌天罪業過須彌(미천죄업과수미)이라. ( 그 죄가 수미산 보다 크구나)
活陷阿鼻恨萬端(활함아비한만단)이여 (아비지옥에 빠질 한이 끝이 없으나)
一輪吐紅掛碧山(일륜토홍괘벽산)이로다 ( 붉게 토해낸 法輪은 그래도 프른산에 걸렸구나)
* 여기서 一輪은 둥그런 바퀴나 특히 밝은 달 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즉 달밤이면 아무리 달이 밝아도 청산이 어두컴컴하지 서양사람 눈처럼 말고 푸를 리 없다. 따라서 일륜은 바로 부처님 법인 法輪인 것이다.
다음 掛碧山도 맑고 푸른 산이니, 지는 해는 그 색이 맑고 푸를 리가 없다. 그렇다면 성철은 자신의 일생을 하루로 비유하는 이 열반송에서 자신의 해넘이를 왜 구태여 중천에 걸려있을 掛碧山 이란 말을 했을까?
3. 성철의 똥꼬를 완전 까뒤집어 보자.
生平欺狂男女群(생평기광남녀군)했으니 (평생 남들에게 미친 헛소리나 했으니)
彌天罪業過須彌(미천죄업과수미)이라. ( 그 죄가 수미산 보다 크구나)
活陷阿鼻恨萬端(활함아비한만단)이여 (아비지옥에 빠질 한이 끝이 없으나)
一輪吐紅掛碧山(일륜토홍괘벽산)이로다 (붉게 토해낸 法輪은 그래도 중천에 걸려 산 생명들을 비추는 구나)
* 즉 자기이 일생동안 아무리 犬 소리나 하고 다녔을망정 살아있는 뭇 중생에게 비치는 부처님의 法輪은 지금 중천에 걸려 그 빛을 뭇 중생들에게 비추고 있단 말이다. 즉 碧山에는 풀과 나무가 무성(茂盛)한 푸른 산 이라는 뜻도 들어 있는 것이고 이 말은 한자사전에도 나와 있는 말이다.
따라서 이 말은 자신이 그간 평생 했던 모든 犬 소리는 그 해가 중천에 뜨게 하는데 일조도 했다는 반의어 이다.
사람들은 흔히 이 열반송은 성철 스님만 알 수 있고 일반이 왈가 부가 하면 안 된다고 한다. 그러나 말이나 글 이란 남이 알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철스님은 남이 알 수 없는 헛소리나 하고 다닐 사람은 아닌 걸로 보고 또 마지막 죽음을 앞두고 아무 뜻 없는 한탄조나 읊었을 리도 없다.
따라서 할배는 먼저 풀었던 해석이 틀리지 않는다고 자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