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곳에 들어와 읽기만 하다 올려봅니다
남친과 3년 넘게 사귀고 얼마전 상견례를 했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은 올해 말쯤 하기로 했죠~
남친은 처음에 소개팅으로 만나서 저를 많이 좋아해줬어요
워낙 적극적으로 대시하고 표현도 많이 해서 저도 점점 좋아졌지요
처음엔 잘 맞다고 생각했고 적극적인 표현이 부담되긴 했지만 좋았어요
근데 오래 만나다 보니 그런부분이 소홀해지고...뭐 오래 만나다보면 그럴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일도 좀 많이 바쁜편이라 자주 못보는것도 이해하고요
통화는 잠깐씩이라도 하루에 2~3번 하는 편인데 만나는건 2주에 한번정도? 남친이 주말에 쉴때는
잠자고 싶어해요 피곤하다고 ... 불만도 얘기해 봤지만 잘 안바뀌네요...
당연히 관계갖는것도 예전만 못하죠 만나도 말도 많이 없고요 손 잡는것도 귀찮아해요 원해 귀찮은게 많은 사람이긴 한데 좀 서운하기도 하고 어쩔땐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딴짓하고 그러는건 아닌거 같아요 본인 주변 다른 사람들한테 제 얘기를 많이하고 심지어 자랑도 하고 사람들하고 같이 만나고 싶어하고... 그리고 제가 얘기한 부분을 무심한듯 기억해 뒀다가 챙겨주기도 해요.. 그러는거 보면 제가 싫은거 같지는 않은데..
오래 만나고 나이도 있다보니 집안에서 자연스럽게 상견례 얘기가 나오고 결혼을 준비하긴 하는데
막상 결혼을 하려고 하니 과연 이 남자 날 사랑하긴 하는걸까... 그냥 의무감으로 결혼하려는 걸까.. 자주 보지도 않고 만나도 말도 많이 안하고 스킨쉽도 귀찮아하고 남들처럼 셀카같은 것도 찍는거 싫어해서 저희는 셀카사진도 어쩌다 한번 무슨날일때 제가 찍자고 해야 겨우 한장찍어요 그런 소소한 재미도 없었죠 사실... 남들 알콩달콩 하는 모습들 보면 심지어 부럽기까지 하네요... 결혼을 앞둔 예신인데 남들 모습이 부럽다니...참...결혼하면 더 외로워지진 않을까 싶기도 하고...
권태기 인건지...이 남자 무슨 마음인지 잘 모르겠어요.. 우리 함께한 시간 정말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결혼을 앞둔 지금 오히려 남친의 마음을 잘 모르겠네요... 내가 바보같이 껍데기만 잡고 있는건지... 특히 남자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남친의 마음을...
답답한 마음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