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20대 중반 대학생이구요
둘이 300일 가까이 연애하고 있습니다.
제 남친은 자기의 핸드폰 보는것을 극도로, 병적으로 싫어합니다.
자기만의 사생활이 있다고 절대 보여주지 않더라고요. 서운하긴 하지만 제 남친의 의견이니 그건 존
중해 주기로 했고, 이제까지 핸드폰을 몰래 보거나 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남친이랑 같이 자는데, 남친이 먼저 잠들더라구요
남친 옆에 핸드폰이 있길래 너무 궁금해서 솔직히 다 보고 말았습니다.
남친이 절친과 한 톡을 봤는데.. 정말 너무하네요.
절친이 이번에 새여친을 사귀게 되었나 봅니다. 사진 보니까 솔직히 이쁘더라구요.
제 남친이 이쁘장하네 ㅋㅋㅋ 부럽다ㅋㅋ 나도 이쁘장한 여친있었으면 좋겠다.
이러더라구요 정말 충격받았습니다.
평상시에 남친은 저한테 진짜 잘해주거든요. 솔직히 제가 이쁜건 아니에요.. 그래도 남친은 이제
껏 귀엽다 이쁘다 사랑스럽다 칭찬도 엄청 많이 해줬습니다.
그런데 친구한테는 이쁜 여친을 사귀고 싶다니요..
그러면 또 절친은 니 여친은 가슴이 크다, 몸매가 된다 이런식으로 약간의 음담패설도 하기도 하구
요, 남친은 거기에다가 또 아니다 요즘 배 튀어나온다 ㅋㅋㅋㅋ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정말 충격이였습니다. 또 내여친 화장지우면 큰일난다 ㅋㅋ 이런 얘기도 있었습니다.
또 제 성격이 다혈질이다. 맨날싸운다 이런식으로 제 성격에 대한 얘기도 하구요
그리고 며칠전에는 전여친을 길가다가 마주쳤나 봅니다. 뭐 딱히 대화를 한것 같진 않지만 그것도
저한테는 한마디도 하지 않더라구요. 또 여자 후배한테 음료수 사준것도 저한테는 말 한마디도 안
했지만 톡에는 그런 얘기들까지 있더라구요
그리고 이번 제 생일 때 저는 맨투맨이랑 향수 받았거든요. 그 얘기를 하면서
아 여친생일..돈나간다 돈나가 10만원 깨졌다면서.. 이런식으로 얘기하구요
그러면서 나는 내생일때 고작 보세바지 하나 받았다 ㅋㅋㅋ 이런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그 때 남친이 갖고싶어했던 바지였기 때문에 사준다고 미리 말했었고 맘에 안들면
다른거 사주겠다고도 했구요 또 케익이랑 풍선해서 생일파티도 해줬거든요.
그때는 감동이다 너밖에 없다 했던 남친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네요.
원래 남자들은 친구들이랑 여친얘기도하고, 음담패설도 하고 한다고 하길래
아 그렇구나 했는데 정말 천사같던 내 남친이 친구랑 제 얘기를 한 것을 보니까 너무 배신감이 듭니다.
물론 허락없이 핸드폰을 본 건 제가 잘못한 일입니다.
남친이 제가 폰 봤다는 것을 알면 엄청 화낼거 같아서 솔직하게 사실대로 말하기도 겁나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그냥 기분 안좋은 척 하면서 연락 피하고 있구요
남친은 갑자기 밝던애가 왜이러냐고 그러네요..
친구한테 제 얘기를 안좋게 하는 남자친구.. 헤어져야 하는걸까요?
저는 솔직히 아직도 둘이 너무 사랑하고 좋은데 친구랑 얘기한 것 가지고 헤어지기까지 해야하나
싶다가도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예전처럼 다시 돌아갈 순 없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