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이 답답해서 글 써 봅니다.
저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전에 부모님이 사고로 같이 같은 날 돌아가셨어요.
너무 어릴 때라 기억 못 할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생생하게 다 기억이 나요.
저는 외동딸이었고 아버지 친구 분 내외가 자식이 없어 저를 입양 해 주셨어요.
그 분들이 지금의 제 아버지 어머니십니다.
저희 친 부모님은 공부를 오래하셔서 저를 늦게 낳으셨고,
지금 부모님 역시 같은 공부를 하셨어서 제 또래 부모님들보다 연배가 좀 있으셔요.
친부모님이라고 여기자고 생각하고 말 것도 없이 정말 평범하게 자랐어요.
금지옥엽 늦둥이 외동딸로 사랑 많이 받았습니다.
1년 정도 연애한 남자와 결혼했고 평생을 잊고 살았는데 상견례 자리에서
그래도 말해야 하지 않겠냐고 부모님이 이야기 하셨는데
저는 그냥 말하지 말자고 했어요.
굳이 말 할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시댁은 아버님 중소기업 퇴사 후, 택시하시고 어머님은 남편 어릴 때 부터 옷수선집 하세요.
아버님이 사업을 하신다고 퇴직하시고 일을 벌리셨다가 잘 안 된 케이스에요.
결혼 안 한 누나 한 명 있고 임신해서 결혼 서둘러 한 여동생 있고, 대학생 남동생 있어요.
아 저희는 서른하나 동갑입니다.
남편은 수의사에요. 페이닥터입니다.
저희는 그냥 평범하게 소개 받고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 했어요.
제가 많이 좋아하기도 했고, 친부모님 사고 났을 때 저도 그 차에 있었어서
얼굴에 화상 자국이 좀 있어요. 그 것이 좀 컴플렉스였어서
저와 결혼하자고 하니 좀 쉽게 결정하고 결혼 한 감이 좀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이비인후과 의사이시고 엄마는 약사이십니다.
아버지는 대학병원에 계시다가 개인병원 운영하셨고 엄마는 그 건물 1층에서 약국하세요.
저 역시 의대 졸업하고 아버지 병원에서 함께 일했어요.
그러다 올 초에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엄마와 제가 힘든시간 보내고 병원은 제가 물려받아 운영 중 입니다.
아버지가 한 자리에서 오래 되셨고, 딸인 제가 물려 받은거라서
그래도 잘 되는 편이에요.
그런데 올 초 아빠 장례식 때, 시댁 식구들이 왔다가
제가 양녀인 사실을 어디서 들었나봐요.
아빠 장례 끝나자마자 저한테 사기 결혼이라며 몰아부치기 시작합니다.
엄마랑 저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어요.
이혼을 하자는 거냐니까 그 것도 아니라고 하고..
친구 말은 돈을 원하는 것 같데요.
아버지 사업자금이나, 남편 병원 차려주라는건가.. 싶기도 하고...
머리가 복잡하네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가 말도 없구요.. 빙빙 말만 돌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