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20대후반 여성 입니다
결혼얘기가 나오는 남자친구가 관련되 있어서 카테고리를 선택했는데 혹시 적합하지 않는다고 생각되시면 죄송합니다
저에게는 1년 다 되어가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슬슬 부모님도 궁금해 하시고
남친도 내년쯤에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눈치 입니다
결혼얘기가 오가는 중 남친에게 밝혀야 할 것 같은 문제가 하나 있어 고민이 생겼습니다
저는 고등학생때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던 도중
당하였고 사실 글을 적는 지금도 생각하기 힘이 들 정도로 아픈 과거 였습니다
부모님은 마음 아파하셨고 저는 학교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하였고
나의 첫남자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란 사실에 견딜수 없었으며
너무 무서웠고 혹시 이렇게 죽는건 아닌가 하고 불안에 떨며 자퇴를 하게되고...
대학에 진학하려고 마음 먹기도 힘들었습니다 결국 대학을 진학했지만 저는 요새
말하는 소위`철벽녀` 였습니다 남자란 보려 하지 않았고 사실 무서워 했던게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남자친구를 만나 남자친구의 기나긴 구애 끝애
작년 크리스마스날 마음을 열었습니다 바로 그저께 주말에 만나기로 하여 대화도중
남자친구에게 "만약에 말이야 정말 만약에 내가 어느날 강간을 당했어
그러면 너는 기분이 어떨 것 같아..?"하고 조심스레 돌려 물어 보앗습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그걸 왜 당해? 그걸 왜 당하고 있어? 난 되게 화날 것 같은데?" 라고
말하더군요 그때 남자친구의 대답은 가히 충격적이 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왜 화가 날 것 같은데? 나한테 화가 날 것 같 아?" 라고 다시 묻자
"당연한거 아니야? 아,,모르겠다 복잡한거는 싫은데 만약 그렇다면 나는
니가왜 가만히 당하고 있었냐고 말할거야" 라고 했습니다 제 남자친구가 이렇게 까지
생각할 줄 몰랐습니다 잠시 벙 찐체로 있다가 "그러면 만약에 내가 과거에 그런 경혐이 있다면
어떨 것 같아?" 라고 다시 물어보니 "설마..그러겠어?글고 그런다고 하면 그래도
화가 날 것 같아 니가 대처를 잘했어야지" 라고 말한 뒤로 순간 남자친구의
얼굴을 보기도 무서워 보였습니다 제가 남자친구 팔을 한대 때리면서
"너는 왜 맞았냐고 하면 뭐라고 할래? 누가 니가 가만히 있는데 이유없이 널 폭행했어
그럼 그때 어떨 것 같아?" 라고 물으니 "난 맞서싸울꺼야" 라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보수적인 사람인건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남자경험이 없을거라 확신하고
끌렸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나를 정말 사랑하는건지도 의문이 갑니다
저렇게 대화를 끝내고 나니 뭐라고 남자친구한테 말해야 할지 어떻게 이해를 시킬지
만약 남자친구에게 제 과거를 사실대로 말한다면 나를 어떡해 생각할지..머리가
온통 복잡합니다 결혼 얘기 했던 것도 다 하기 싫을 정도로 남친이 미워집니다
처음 믿은 남자여서 그런지 오늘까지 하루종일 우울하고 눈물도 나오고
난 평범한 여자가 될 수 없는 건가하고 다시 10대 때 처럼 자괴감이 들려고 합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아니면 제생각이짧은걸가요...
남친에겐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요..제가 어떡해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