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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으로 사는 것이 더 나을까요?

국적 |2014.04.18 18:11
조회 219,742 |추천 400
해외에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곧 영주권을 취득하고 또 기간이 지나면 시민권을 취득할 자격이 생길 텐데, 평소에 ‘영주권은 이곳 거주상 필요하니 챙기더라도 우리 나라 국적은 지키자’라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아들이 자라면 한국에 들어가 군 복무도 하겠죠. 
문제는 남편이 이곳 현지 회사에서 근무하다 보니 한국 국적으로는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회사에서 주요 업무를 맡을 수 없고, 이 때문에 높은 직책을 차지하기도 힘들다 토로하더군요. 단순히 인종 차별이니 그런 게 아니라 국방 업무와도 관련된 부분이라 외국 국적자에게 맡기면 안 되는 규정이 있나 봐요. 그래서 농담 식으로 ‘그럼 당신만 국적 바꾸면 되겠네’, 했지요. 
그런데 요즘 세월호 침몰 사건을 보면서 문득 생각했습니다. 남편이 한국으로 출장을 자주 가는데 만에 하나 사고를 당한다면? 이런 생각에 이르니 욕심이 생기더군요. 이럴 바엔 내가, 우리 가족이 한국 국적을 버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누구의 실수든 사고야 어디서든 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고 터지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구조하는 것이 급선무라 보는데 -----물론 거기에 계신 분이 수고를 안 하신다는 것은 아니고요----- 왜 구조될 수 있는 상태에서 배를 가라 앉게 했는지, 왜 실종자 가족들이 분통을 터트리는지, 기사 인터뷰가 사라지고, 댓글이 사라지는지, 혼란스러운 제 각각의 뉴스 등등,, 의문 투성이인데요.
만약에 저 배 안에 외국인이, 이왕이면 쫌 사는 나라 출신이 있었으면 어떠했을까 싶어요. 우리 가족 모두 한국이라는 연결 고리때문에 한국에 들렀다가, 그곳 어디선가 사고를 당할 수도, 아니면 한국인 대다수가 탑승한 교통 수단에 같이 탔다가, 세계 어느 곳에서 조난을 겪을 수도 있는데 그 때 우리가 외국 국적자라면? 
외국 국기가 그려진 구조 헬기나 특수 요원들이 짠 하고 나타나주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 사람들 오는 거 한국 정부가 막지도 못할 거고, 정부, 언론으로부터 속는 기분도 덜하지 않을까, 그리고 거기 같이 갇혀 있던 다른 분들도 같이 구조….
아 제 욕심과 착각이 너무 지나친가요?
추천수400
반대수183
베플ㅇㅅㅇ|2014.04.20 09:42
네. 이 나라 가망없어요. 부정부패는 기본 옵션에 국민 피 빨아먹고 나라 팔아먹고있네요. 자식을 생각한다면 절대 한국은 아닙니다.
베플냠냠|2014.04.20 09:52
정부에서 신임을 주지 못하는 것도 분명히 있겠지만 무조건 대한민국이라서 못하는구나, 덮어놓고 미국이라면 일본이었으면 이렇지 않았겠지하는 생각이 더 문제입니다. 글쓴님은 외국인으로 사시는 게 낫겠네요.
찬반|2014.04.20 11:00 전체보기
당연히 외국인으로 사는게 낫죠 저도 몇년뒤 이민가는데 하루빨리가고싶어요 이썩은대한민국 너무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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