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잘 지내?
요즘 날씨가 많이 좋아진 줄 알았는데. 다시 바람부네. 옷 따뜻하게 입고다니고, 담배 끊었다고 했
나? 담배 피지말고 밥 꼭 꼭 챙겨먹고, 아프면 약 챙겨먹고, 힘들지 말고, 기왕이면 아프지도 말고
넌 튼튼하다고 나한테 자랑했었는데. 너도 사람이라 아플지도 모르잖아. 그니까. 몸 조심 좀 해..
그리고 내 생각도 해줘. 나 너한테 헤어지자고 하고나서 후회 참 많이했어. 그런데 한 편으로는
안도의 한 숨도 조금 내쉬었어. 너같이 예쁘고 멋진 사람이 나같은 사람 만나서 여러가지를 하면서
나중에 그게 상처가 될까봐. 그게 좀 무서웠어. 그리고 나도 내가 무서웠고, 다시 돌아온다면 좋겠
지만 그러진 않을 것 같으니까. 다른 좋은 여자 만나서 웃으면서 손 잡고 나랑 못 했던거 전부 다
하면서 너처럼 이쁘게 사랑하고.. 그랬으면 좋겠어. 그럴 수 있지?
나같은 여자 좋아해주고, 아껴줘서 고마워. 너가 나한테 좋다면 좋고 아니라면 아닌 기억으로 남았
지만 그래도 고마워..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