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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이 생각한 세월호사건의 의심스러운 것들.

17 |2014.04.20 00:48
조회 2,790 |추천 7

안녕하세요, 세월호 사고를 당한 학생들과 같은 또래의 입장인 17살 여고생입니다.

 

며칠 전 사고소식을 접했을 때 정말 섬뜩했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셨겠지만, 유독 제가 더 두려움과 안타까움을 느꼈던 이유는 바로

 

그 시각, 제가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와서 한라산을 등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아직 발견되지 못한 생존자 분들이 꼭 살아남아 구조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안타깝고 억울하게 떠나신 고인 분들께 조의를 표합니다.

 

사건이 일어난지 조금 지나 제가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현재,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의심스러움이 고개를 들고 안타깝게 사망자 수가 늘어가는 가운데 스물스물 넘어가는 굵직한 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17살인 제가 봤을때도 이 사건에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 들어보고 싶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사건 전반에 대한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보고싶으신 분들은 내려서 보셔도 됩니다.

 

 

일단 말하고 싶은것은 이사건이 시간을 끄는데 있어 도구로 활용되지 않았나 하는 의문 입니다.

 

우선 그 근거로써 제가 가장 의문스러운 것은 사건 발생 초기에 떴던 전원구조 기사입니다. 제가 한라산을 등반하고 있을 때, 처음 이 사건을 접했던 것은 친구들이 말해줬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 기사가 뜬 것을 본 제 친구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오던 고등학생들을 태운 배가 침몰했으나 모두 구조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저는 처음에 뭔가 가볍게 느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놀라기도 했습니다. 배가 침몰되었는데 전원 구조를 할 만큼 발빠른 대처를 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발빠른 대처는 무슨, 오히려 배의 구조를 속속히 아는 선장의 가만히 있으라는 말에 갖혀있다 죽어간 학생들이 한둘이 아니던걸요. 저는 이점에서 의문을 느꼈습니다. 왜 처음에 전원 구조라고 말했던 것일까.

 

또다른 근거로는 정말로 이렇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걸 알고 있지만 적어보자면, 지금까지 많은 생명이 죽어간 역대급 사고중 이렇게 며칠씩 내리 속보로 보도된 사건은 없었다고 기억됩니다. 물론 규모가 큰 편이었고,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더 주목받는 사건이긴 했지만 이렇게 전에없던 긴 속보가 또 있었을까요.

 

또한 사건 후 체포되었던 선장도 3일을 내리 입다물고 있다가 나중이 되어서야 부인하고 체육관에서도 그에게 원망의 말을 던지면 유가족에게 아주 쌍욕을 하던 동영상도 봤습니다.

 

이 모든것이 저에겐 시간을 끌려는 여론몰이로 보입니다. 물론 이 사건 자체가 모든것을 덮기 위해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제발, 저도 제발 생존자가 있고 그들이 발견되어 구조되었으면 좋겠고,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쯤 되면 절망적이지만 공기, 수온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죽었을텐데 전의 다른 사건들과는 다르게 구조한다 어쩐다 대책을 발표하고 이를 실행하는데 밍기적거리는 등 계속해서 희망고문을 한다는게 의심스러웠습니다.

 

또 사건 자체에서 의심스러웠던 부분들을 적어보자면

 

항해 전날 선장이 갑자기 바뀐것, 그리고 신고를 했을때 근해에 있었음에도 진도쪽에 신고를 하지 않고 제주도에 신고를 했다는것, 통화 내용을 들었을 때 지나치게 침착했던 것(마치 구하러 올 것을 알고있는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 상식적으로 봤을 때 최고속력으로 항해하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면 원심력에 의해 중심이 무너질 것을 항해사가 모르고 급선회 했을까 라는 의문, 생존자 들의 문자를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무시하는 것 등.

 

짚어보자면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의문 투성이인 사건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안타깝고 슬픈 마음에, 또 한편으로는 제가 그 피해자가 될 수도 있었다는 두려움에 몰랐지만 차차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두고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그 대상이 나의 가까운 사람이라면 더욱이요. 하지만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마냥 슬퍼할 수만도 없는게 현실입니다. 슬플수록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이 정치적 일들과 연결되지 않았다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진구외고 폭력사건, 대구버스사건, 법안 날치기 통과 등 여러가지 일들이 묻히고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이런 일들이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세월호의 비극을 방패삼아 더러운 정치권력의 횡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 희생된 사람들의 생명을, 그 유가족들의  마음을 농락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떠나간 학생들, 그리고 그 뒤에 숨은 어두운 일들을.

 

 

제가 선동을 한다고 생각하시던, 어쩌시던 상관 없습니다. 그저, 모두가 알아야 된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이글이 신고가 될지, 삭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다시한번 기적을 바라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짚어주시기 바랍니다.

추천수7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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