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첫 퇴사, 조언 좀 해주세요.
너사용법
|2014.04.20 20:03
조회 10,336 |추천 14
안녕하세요 이제 막 전문대 졸업한 22살 입니다.
학교에서 협력 맺은 고객센터로 취업을 했구요
작년 11월에 첫 입사한 후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통신사 고객센터이고, 입사후 3개월 만에
정직원이 됐구요. 월급은 정직원 된 후에는
170-180 조금 넘게 받아왔습니다.
전문대 졸업생에게는 많은 월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곳을 나가면 실수령액 120-30정도 되겠지요.
물론 많으면 150도 받을 수 있..을까요?ㅎ..
이번달을 마지막으로 퇴사를 하려고 합니다.
고객센터라는 곳이 이렇게나 힘들 줄은 정말 몰랐어요.
학교에서부터 배운 업무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 응대라고 하는게 참.. 답 없더라구요.
엄마 아빠 뻘 고객들에게
ㅆㅂㄴ,ㅁㅊㄴ,ㅆㄴ,ㅂㅅㄱㅇㄴ 등등
대충 무슨욕인지 알겠죠..?
이런 욕을 들으면 입사 초기에는 너무 얼떨떨해서 눈물도 안나오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익숙해지는게 아니고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해져요.
이런 욕을 들으려고 학자금대출까지 받으면서 힘들게 졸업한게 아닌데.
현실적으로 생각해본다면, 돈 많이 주니까 다녀야지. 이것이 정답이겠지만
아직 22살, 하고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정말 너무 힘이 드네요
회사 사람들은 너무 좋지만
고객 만족도 평가가 낮게 나오면, 회사 사람들 보기도 쪽팔리고 죄송스럽고..
욕하고 끊은 고객에게 다시 전화해서 더 필요한게 없느냐 .. 해피콜이라고 하죠..?
진짜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관둔다고 수차례 말했지만 계속 붙잡히고
취업자리 생기면 그 때 나가라 보내주겠다.
라고 했지만 면접일정이 잡혀도 면접봐야해서 이 날 못나올거같아요. 이런 말씀 드리기도 뭐하고..
하고싶은 분야와 하고싶은 일이 뚜렷하기에
1년만 참고 관둬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하루하루가 너무 벅차고 힘들어요
매일 회사앞에서 그냥 이대로 폰끄고 잠수탈까 이런 생각 하고, 콜 받다가 화장실가서 울고 있는 제 자신을 볼 때면 그 당시에 정말 짐싸서 뛰쳐 나가고 싶고 토요일이 되도 월요일 걱정에 한숨부터 나오고..,
정말 극단적으로 생각할 때는
이대로 죽어버릴까 라는 생각도 하곤 해요.
고작 회사, 고객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는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불쌍하고 우습기도 합니다.
사회초년생들이라면 모두들 겪을 고통이겠지만, 그냥 어리광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어디에라도 털어놓고, 위로 또는 조언 또는 충고가 필요했어요.
정말.. 무슨 선택을 해야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정말 너무 힘이 듭니다.